혼합4군 고배당 주의보

  • 최고봉 | 2011-08-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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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혼합 4군경주에 외산 신마들이 대거 출주하면서 혼전경주가 많아지고 있다. 새로 도입된 신마가 많이 데뷔하는 시점에서는 인기와 마필의 능력간의 불이치가 생겨 인기마가 탈락하고 복병마가 입상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최근 주행심사를 보면 하루에 6개 경주씩 치르고 있다. 7월초만 하더라도 하루에 3개 경주 있던 주행심사가 8월 둘째주에는 5개로 늘더니 8월 셋째주와 넷째주에는 6개 경주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여서 평소 3개 경주이던 주행심사가 8월 셋째주와 넷째주에는 5개로 늘어났다. 그만큼 양 경마장에 신마수급이 많아져서 데뷔할 마필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능력 있는 외산 신마가 다수 수입되어서 지난주부터 혼합4군 경주에서 이변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8월 26일 4경주에서는 전경주 데뷔전에서 우승한 5번마 더처스젬이 강력한 인기마로 팔렸다. 그도그럴것이 이말은 주행심사에서 우승하고 데뷔전에서 바로 우승하는 등 능력이 검증된 마필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복승식 한자리는 의심치 않았다. 나머지 마필은 거의 신마여서 잠재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검증이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신마인 6번마 막무가내와 12번마 초원의별 두 마리가 입상하고 축마로 팔린 5번마 더처스젬이 3착하면서 10.3배의 중배당이 나오고 말았다.

이렇듯 데뷔전부터 바로 입상하는 신마들이 많아진 것은 혼합4군에 능력 있는 신마가 다수 수입되어 치열한 접전이 펼져지기 때문이다. 이들이 데뷔하는 지금부터 혼합4군 경주가 혼전양상을 보이면서 고배당이 속출할 것이고 이들이 점차 승군하면서 또 다시 한번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배당이 나오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데뷔하는 신마들을 주심에서부터 잘 분석하면서 관리마를 선정하여 승군후까지 따라가다 보면 키우는 재미와 적중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신마는 도입당시부터 혈통을 많이 보기 때문에 혈통적으로 기대가 큰 말을 참고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혈통을 참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인이 적용하기 손쉬운 방법은 형제마를 조사하는 것이다. 수입마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말의 형제마를 선호하게 된다. 8월 26일 4경주 데뷔전에서 입상한 12번마 초원의별은 외산1군까지 올라간 뽀빠이와 반형제마이다. 포입마이지만 데뷔전에서 우승한 부산의 동트자는 동반의강자와 모계가 같은 반형제마이다. 동반의강자가 성공하자 아예 모마를 수입한 것이다.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말과 혈연관계에 있는 신마는 주의해야 한다. 이는 각예상지에서 잘 다루고 있고 좀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마사회의 혈통 사이트를 참조하면 될 것이다.

혼합4군 경주가 마필 자원이 넘치면서 앞으로 입상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서로 조건상금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 국산6군은 한주에 6개 경주가 열리는 반면 혼합4군 경주는 한주에 2개만 열리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혼합4군 경주가 매경주 신마와 구마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면서 배당이 속출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당분간은 주심에서 잠재력을 보였거나 능력을 은폐한 말을 찾아서 혼합4군 경주에서 고배당을 노리는 전략이 재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