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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M의 국1군 최강자를 가리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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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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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0경주는 보기 드문 국1군의 1700M 거리라는 것이 상당히 뉘앙스를 풍기는 경주로 볼 수 있겠다. 선행 마필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거리이기에 지구력 부족을 보이면서 입상에 실패했던 선행 마필들의 전력 승부를 기대해 볼 수 있겠으며 서서히 마필의 능력이 살아나고 있는 복병 마필들이 있어 빠른 레이스의 편성으로써 얼마나 선입이나 추입 전개를 용이하게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입상의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선두 공략은 ‘초산’과 ‘쾌지나칭칭’
제일 앞선 걸음을 보일 마필로는 발군의 선행력을 자랑하는 ‘초산’을 꼽을 수 있으며 ‘쾌지나칭칭’이 그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이는 레이스이다. ‘초산’은 출전하는 거리의 이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겠는데 지금까지 편한 선행을 받지 못하며 입상 실패를 거듭했던 만큼 이번 기회를 설욕전으로 삼을 수 있겠다. 유난히 선행력이 뛰어난 두 마필이 출전했는데, 서로간의 경합만 피한다면 동반 입상까지 노림수를 가지고 갈 수 있겠다.
이제는 비인기마가 아닌 인기마로 등극한 ‘천마총’
선입형의 마필로써 4연속 입상을 보이고 있는 ‘천마총’은 어디까지 능력 발휘를 할지 모르겠다. 유독 최범현 기수와의 궁합을 자랑하며 5번의 호흡을 우승 2회와 준우승 3회로 일궈냈으니, 이제는 국1의 강자로 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는 인기도 받을 수 있으며 부담 중량도 늘어나는 시점이기에 암말이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연투를 기대할 수 있을지 궁금한 상황이 되어버린 가운데, 데뷔 때는 추입형의 각질을 보여주었지만 갈수록 빠른 선입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천마총’이 이번 경주에서도 많은 팬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추입의 진수를 보여줄 ‘북천’
작년 뚝섬배에서 놀라운 추입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북천’은 많은 팬들의 인기를 받고 있지만 그 이후로는 승부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한번도 입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경주에서 마필의 능력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경주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도주형의 마필이 앞선에 버티고 있기에 전개를 또 다시 바르게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차분한 힘의 안배가 바탕이 되어야 입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마필이기에 초반부터 무리하게 앞선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는다면 분명 입상을 기대하여 볼 수 있겠다.
우리들은 복병마필
‘무비동자’, ‘삼봉산’, ‘무패장수’는 선입 압박을 가할 수 있으나 기복 있는 마필들이다. ‘무비동자’는 아직도 꾸준한 발걸음을 보이고 있지만 탄력만큼은 예전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에 아쉬움이 남는 마필이며, ‘삼봉산’은 장기간의 휴양으로 실전 경험을 더 쌓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무패장수’는 3착 승군으로 1군에 입성했는데 각질이 변경되면서 추입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빠른 주로에서는 적응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추입 마필로는 ‘네비게이션’과 ‘천우이천’이 있는데, ‘네비게이션’이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기에 조심해야 할 것이며 ‘천우이천’은 앞선 전개를 하는 마필들이 무너져야 입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마필이다.
이번 경주는 ‘초산’, ‘북천’, ‘천마총’의 삼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전하는 마필들의 능력이 조금은 처지는 편성이다. 도주로 버티기를 시도할 수 있는 ‘초산’과 이제는 입상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북천’ 그리고 여전히 좋은 모습으로 강자의 틈에 자리매김할 ‘천마총’이 선입 전개를 하면서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생각되지만, 주로의 상황과 부중의 영향으로 인하여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각자 마필들의 능력을 다시 한번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이는 경주이다.
/검빛전문위원 최홍찬(pinokio@gumv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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