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기기수 여걸 타고 환상의 기승술!!

  • |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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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 10경주에서 여걸은 2000m거리극복하고 타능력마들의 집요한 추격도 뿌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요인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감히 안병기기수의 승리라고 말하고 싶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국산마 2000m경주는 기수들이 거리가 부담스러워 그러는지 대체로 느린페이스로 경주가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에 안병기기수는 편한게 선행을 나선뒤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오히려 1코너를 선회한후 오르막길에서 계속 거리를 벌려 나갔다.
하지만 재미난 것은 2코너를 돌자마자 안병기기수가 급격하게 여걸의 속도를 죽였지만 박을운기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눈치를 못챈 느낌이었다. 여걸이 쉬고 있는동안 타기수들이 거리를 줄이지 않는 실수를 했다기 보다는 안병기 기수가 타기수들을 절묘하게 속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박을운기수만은 현재 페이스가 아주 느리다는 것을 간파했는지 후미에서 치고나와 여걸의 선행까지도 빼앗고 오히려 거리를 벌려 나갔다. 하지만 안병기기수는 선행을 빼앗긴 후에도 용사위의 빠른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고 계속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내는 침착함을 과시했다.

보통 선행마를 탄 기수는 느린페이스로 힘안배를 할것인가, 아니면 힘소비를 하더라도 빠른 페이스로 후속마필들과 거리를 벌릴 것인가 둘중에 한가지 작전을 염두에 두고 기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안병기기수는 페이스 조절의 속임수(?)로 직선주로 진입할때 후속마필들과 격차도 벌려놓고 힘도 안배한채 여걸을 4코너까지 끌고오는 놀라운 기승술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여걸은 남은 힘으로 용사위를 추입할 수 있었고, 벌려놓은 격차덕에 후속마필들의 추격도 따돌릴수 있었다고 본다.

일본에서는 기수의 능력중에 경주중에 자신이 어느 속도로 달리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기수의 중요한 능력중에 하나라고 한다. 왜냐하면 타마필의 페이스에 휩쓸리거나 속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환상의 페이스 조절로 경마팬들에게 명경주를 선사한 안병기기수에게 다시한번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