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공공의적>-초보경마팬 필독!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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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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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수상하고 혼란스러운 한국적 상황 중 "계약서 한 장 없이 653억원을 모집"했다, 안했다란 대통령 친인척의 뉴스가 화제만발 하였다. "할머니들을 돕고 역사적으로 좋은 일 한다"는 취지의 이승연 프로젝트(이보다 더한 누드는 없다고.. 그러나 당사자는 누드 아니라고 주장)도 한국에 사는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화제로 올렸던 사건이었다.
경마사이트에 시사소식을 전하려 이들을 거론하려는 것은 아니다.
역시 주된 화제와 사건은 소문날 대로 난 쎈 말 '스페셜러'가 드디어 세계일보배 우승을 쟁취해낸 것과 박태종 기수의 낙마여파가 현안이고 주된 관심사다. 특종감은 제주경마 65408.8배 등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보여지는 뉴스가 아닌 근래 인터넷상 작업화되어있는 사기/횡령 등의 수법을 고발해보고자 한다. “경마 사기”는 나날이 도를 넘어 초보 경마팬들을 울리는 현실이다.
인터넷을 통한 경마 사기란?
경마장에는 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돈이 있다. 그 돈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해당 주 출전마에 대한 분석으로 밤을 지새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분석은 뒷전에 놓고 의지만큼은 하늘을 찌르는 초보 경마팬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마의 답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 법. 이기지 못할 것이면 즐기지 않으면 되고, 이기려하되 그 목표를 현실에 맞게 설정하고 날카롭게 다가서야함이 기본이다. 하지만 현실은 쉽게 이기려하는 스타일로 인해 매주, 매년 패배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경마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풍경이다.
그 와중 경마를 쉽게 알고 다가선 일부 초보경마팬들은 이미 잃어버린 "본전"이란 화두를 세워놓고 빨리, 그것도 쉽게, 덧붙여 남의 도움으로 이루려하는 심리가 주종을 이룬다.
이 현실을 악용한 사기꾼은 오프라인에 다수 존재했고 지금도 살아 숨쉰다. 헌데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늘어가는 상황이다. 그 사기법의 실체는 아주 쉽다. 우선 "나 경마 잘한다"를 넷상에서 소문낸다. 그 다음 거마비를 원한다기보다 "봉사" 차원의 도움을 준다고 접근한다. 그리고 도움은커녕 그간 잃은 "본전"은 확실한 마이너스로 내려간다. 여기에 경마장의 사람들을 무조건 불신하게 만드는 상처까지 보너스로 안겨주고 만다.
넷 사기꾼을 가려내라
경마에 대한 제대로 된 인지능력만 있다면 전문가와 사기꾼은 쉽게 구별된다. 그러나 사기 대상이 초보라는 특성 때문에 사기꾼은 전문가 위에 전문가처럼 비추어질 개연성이 높다. 또 그렇게 행동하고 움직이는 것이 사기꾼 행위이다.
예들 들어 보겠다.
공인된 사이트에 소속된 전문인 치고 팬들의 절박한 사연담긴 전화를 받지 않은 전문인은 없다. 내용은 한결같다. "나 얼마를 경마로 졌다. 찾아야한다. 도움 달라. 얼마 준비했다" 필자가 아는 전문인들의 한결같은 답은 다음과 같다 "준비된 자금을 지키라. 그게 이기는 것이다" 경마를 이기려 도전하는 전문인의 역설적인 답은 경마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아는 특성상 솔직하고 현실적인 답을 준다.
하지만 사기꾼은 반대의 경우라 할 수 있다. 오히려 "이길 자신 있으니 자금 준비해라"를 외쳐댄다. 경마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인들도 소위 말하는 "한구라"를 도움주려 노력하는 집단이지만 동반자로서 합법적인 정보를 전하는 수준이상의 펀드매니저 역할은 주저하건만 사기꾼은 "기회가 왔다"를 외친다.
한마디로 "경마 이길 자신 있다"로 접근하는 이들은 역설적으로 "이미 경마에 나는 졌다"를 말하는 것이고 초보인 당신의 자금을 노린다고 봐도 무방하다.
절박하다는 상황과 경마에 대한 기본인지가 약한 초보경마팬들에게 먹히는 이러한 작업은 근래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준비된 사기꾼은 마판에, 적어도 넷상에 존재치 않았다. 온라인상 활동하는 많은 건강한 유저들이 그들을 용납치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비난과 힐책도 뛰어 넘으며 활동하는 사기꾼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넷상의 사기 유형별 사례
1) 예상과 복기로 현혹한다.
예상으로 복병을 지목하였다고 본인이 아니면 작업세력이 준동한다. 경마가 한마리 싸움인가? 쌍식, 복식에 해당하는 2두를 집어내고도 그 마권에 투자되는 배팅액이 소득을 좌우한다. 아울러 그 마권을 지목하고도 정작 본인은 구매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쉽게 발견된다. 현실여건상 예상보다 복기가 사기 치기 유리하다. 끝난 결과를 가지고 작업하는 것이 쉽기에...
2) 공식적인 유료예상은 할 생각도 없다.
예상가로 데뷔이전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라면 애교수준이다. 소위 "세컨 아이디" 작업으로 닉네임을 띄우는 짓거리는 결코 예상가로 성공치 못한다. 실력, 카리스마가 없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바닥이 전문인들의 생리다. 사기꾼은 합법적인 유료정보를 통하지 않는다. 절박한 초보들에게 "도움"이란 명목으로 다가서는 이들은 거마비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치밀함이 있다. 재야의 고수로 이름 날리고픈 명예욕까지 겹쳐 철저히 "거마비"는 뒤로 돌려놓고 욕심을 채우는 작업을 한다.
인터넷이란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이메일을 주로 사용한다.
온라인 번호를 이메일로 전하고 게시판상에 흔적 남지 않도록 하는 철두철미함까지..
이쯤해서, 메인사진에 걸린 민경찬과 이승연과 연관되는 사실을 거론해 볼까한다.
● 나 누구랑 친해 ●
직접적인 경마관계자들인 기수와 조교사들이 기본. 여기에 인터넷상 유명한 전문인도 포함시키고 사기에 도움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 누구를 강조한다. 민경찬 사건(?)과 닮아있다고 봐야한다.
● 우리 좋은 일 하는 거야(할머니 도울 거야) ●
특정 단체를 돕는 과정상 회비를 요구한다. 필자는 그 특정단체중 하나인 "양지의 집"을 돕겠다는 많은 과정에서 정말 추잡하고 더러운 사례를 알고 있다.
돕긴 돕는다. 그러나 100만원을 거두었다면 50만원만 전달하고 나머지는 착복하는 등 비열한 짓거리와 돕겠다는 구호만 요란할 뿐 실제 "양지의집"이든 그 어떤 불우시설 및 장애단체 위치도 모르고 가본적도 없는 사기꾼까지 존재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결국 이런 짓거리는 가장 근처의 지인들에게 걸려 넷상에서 매장당하는 과정이 정설인데 그 과정 순박한 초보경마팬은 당한 이후란 것이 문제다.
하나 더 있다.
● 우리만 알자구 ●
인터넷상 소모임을 개설하거나 다음에 까페를 개설하여 유료로 운영하는 것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러한 단체는 특정인 한명이 경마도사를 자처하며 승리를 외친다. 그러나 승리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그 과정상 회비란 명목으로 단 한사람의 사기꾼에 배만 부르게 하는 것이다. 지금도 이와 관련해서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초보 경마인 여러분
[누구랑 친하면 진정으로 친하다면 그 사람을 보호해야지, 이용하지 않는다]
[좋은일 하는 거야..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좋은 일하는 사람이 진짜다]
[우리만 알자구.. 그 우리에 포함될 만큼 사이인가? 회비로 그 허무한 자격을 얻을 뿐]
경마에 정답을 아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한 경주 정답을 찾아내는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전문인들 포함 그 누구도 그것에 도전하고 접근하는 과정의 고통을 매주 겪고 있다. 제야의 고수는 분명 있다. 그러나 자기 자신도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치열함에 드러나지 않는다.
"나는 이기려고 노력한다"를 구호로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제야의 고수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이기고 있다"로 초보경마팬들을 현혹하는 것은 넷상에 나는 사기꾼이요 말하는 것.
인터넷상 공인된 전문인들도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많다. 사실이다. 경마는 그 누구의 도움으로도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할 수 있다. 1000M 경주 당신이 달린다고 가정하자. 남보다 빠른 스타트가 요구된다. 자신 있는 경주를 발견하면 주저없이 던져보는 용기라 할 것이다. 2000M 경주를 예로 들자. 막판 추입을 위해 참을 만큼 참아야한다. 일일 시행되는 11경주 어느 경주가 자신이 성공할 경주인지 찾지 못하고 구간구간 힘을 쓰면 필패다.
이기기 위해선 참아야하고 참았다면 던질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경마라는 무서운 겜블에 접근해야한다. 당신만이 해낼 수 있다! 특히 넷으로 경마를 접하는 경마팬들은 실제 마판에 당일 예상지를 구매하고 말 이름도 모른 채 마번으로 "0 없다" "0 간다" 등의 허무맹랑한 바탕 하에 소중한 주머니를 비우는 경마팬들보다는 깨인 집단 아닌가!
<맺음말>
검빛은 초보경마팬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유저들을 믿기 때문입니다. 유저들의 자정능력, 인지능력을 인정하고자합니다. 그러나 극단적인 사기꾼은 그 증거사례와 함께 넷상에서 추방시키는 사정(칼)을 항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 절박함이란 현실 때문에 유혹의 덫에 빠지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러한 경우 언제든지 검빛을 방문하시어 많은 전문인들의 조언 속에 경마가 얼마나 이기기 어려운 겜블인지 배우시고 현실을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위 작성한 글을 통해 오해의 소지가 계신 당사자가 있다면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글의 목적은 초보경마팬을 위함임에 오히려 인터넷 "검빛"이란 공간속 숨쉬는 사기꾼 박멸에 나서주셔야할 것입니다. 검빛은 유저들의 자정, 인지 능력을 바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정상(sugo68@gumv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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