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초반 진로변경 금지의 여파
최고봉
|
2013-11-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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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마장에는 기승정지 기수가 부쩍 많아졌다. 문세영 기수도 11월 23일 하루 기승정지로 주로에 나오지 못했다. 이러한 기승정지는 하루나 이틀 정도 정지를 먹는 준수사항 위반이라는 것이다. 재결이 최근 출발후 100미터내 진로변경금지와 채찍사용 금지를 엄격히 적용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경주에서 선행에 나설 경우 레이스를 자신의 페이스대로 유리하게 이끌 수 있어 기수들은 대부분 선행을 선호한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초반 자리잡기 싸움이 매우 치열했다. 이럴 경우 마필끼리 충돌하거나 서로 걸려넘어질 위험이 매우 높아 자칫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 재결에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재를 가하면서 하루 이틀 기승정지를 당하는 기수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초반진로변경금지 제도가 정착함에 따라 그만큼 사고위험을 줄어들고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초반 진로변경 금지는 경주의 안정성 확보뿐만 아니라 경마팬들의 레이스 추리에도 영향을 주게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인코스말이 전보다 더 유리해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인코스의 어정쩡한 선행마가 외곽의 빠른 선행마에게 진로가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빠른 선행마가 아닌 경우 인코스가 갇히게 되어 더 불리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초반진로 변경제도가 시행된 이후에는 출발이 조금 늦더라도 강하게 밀어서 선행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초반 진로변경금지로 출발후 100미터동안 아무도 자신의 진로에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인코스 말이 밀어서 선행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초반 게이트 이탈 능력보다도 출발이후 가속력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를 중속이 빠르다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스피드가 좋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혹자는 대쉬력(왜말로 대야시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이 좋다라고 표현한다. 아무튼 새로운 준수사항이 생긴 이후 가속력이 좋은 말이 선행을 받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중간 번호라도 가속력만 좋다면 선행을 받을 수 있다. 요즘은 게이트 잇점으로 선행을 받은 말이 많아 외곽으로 밀렸을 경우 선행을 못나설 경우가 예전보다 더 많아졌다.
예전에는 초반 순발력 좋은 말이 외곽에서 대각선으로 선행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거의 볼 수 없다. 새제도에서는 외곽 선행마가 선행 나서기가 어렵다는 말이 된다. 최근에는 선행마가 외곽을 배정받을 경우 초반 승부의지를 안보이는 경우가 예전보다 더 많아졌다. 외곽선행마는 안쪽에서 누가 밀고 나올지 몰라 선행을 장담할 수가 없는 처지가 되었다.
예전에는 선행마 뒤에 두 번째 선행마가 자리잡는 등 한줄서기 레이스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서너두가 나란히 선행을 나서는 전개가 많아졌다. 이렇게 말이 뭉치는 것을 보통 레이스가 두껍다는 표현을 많이쓴다. 진로변경을 못하니 단독선행을 못받고 2레인나 3레인선행에 나서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손쉬운 전개가 예전보다 어려워져서 뚝심과 근성있는 경주마만 살아남는 구조가 되고 있다.
초반진로변경금지는 기수와 경주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입되었다. 하지만 경마팬 입장에서 보면 레이스전개가 예전과 상이하게 바뀌게 되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복기를 할 때 인코스의 유리함이나 외곽의 불리함이 있었는지 마필 고유의 대쉬력이 어떤지를 꼼꼼히 살핀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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