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발로 손해본 고배당 복병마

  • 최고봉 | 2014-08-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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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팬들의 목표는 경마에서의 승리다. 경마에서 승리하려면 경주에서 적중을 해야 한다. 경마팬들에게 경주를 맞췄을 때의 쾌감은 이 세상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는 일이다. 짜릿한 쾌감과 이에 따르는 두둑한 금전적 보상이 경마의 요체다.

더구나 남이 못보는 복병마를 찾아내고 그것이 고배당으로 적중했을 때 느끼는 짜릿한 쾌감과 우월감은 경마팬들만이 느껴볼 수 있는 감정이다. 남과 똑같이 해서는 경마를 이기기 힘들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크게 이길 수 있는 복병마를 찾기 위해 경마팬들은 불철주야 경마공부를 한다.

남이 안보는 복병마를 찾는다는 것은 흙속의 진주를 찾는 것과 비슷해서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웬만한 능력마는 전력이 다 노출되어 있어 능력이 있으면서도 전력이 숨겨진 말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복병마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고배당을 적중했을 경우 적중의 기쁨은 물론 금전적으로 대승할 수 있기 때문에 경마팬들은 고배당을 낼 복병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복병마를 찾는 노하우는 경마팬들의 숫자만큼이나 여러 가지가 있다. 경마팬들은 나름대로의 노하우로 고배당 사냥에 나서고 있다. 복병마를 찾는 방법 중 널리 알려진 것 중 하나가 초반 스타트에서 손해를 본 말을 찾는 것이다. 경주마가 늦발을 할 경우 그만큼 손해를 보기 때문에 경주에 출주하는 말은 출발연습을 많이 한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예기치 않은 일로 늦발을 해서 경주를 망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출발에서 손해를 본 말 중에서 경주 중간과 막판 직선주로에서 어느 정도 손실을 만회한 말이 복병마다. 이런 말은 초반 출발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에는 더 나올 걸음이 있다. 따라서 출주마 중에서 전경주 출발이 늦어 고전한 말 중에서 바닥을 치지 않고 중위권 정도로 올라온 말을 복병마로 뽑을 수 있다.

다만 늦발을 한 것이 고질적인 악벽일 경우는 제외 한다. 발주기 내에서 요동을 하다가 출발이 늦은 경우나 출발시 호흡이 잘 안맞아서 늦발을 한 경우 나오다 넘어질 뻔해서 손해를 본 경우 등은 다음에 더 나올 걸음이 있다. 발주기 내 요동이나 기립 악벽이 있을 경우에는 후진입을 신청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승부의지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8월 10일 일요 11경주에서 인기 순위 7위인 3번마 러시포스가 2착면서 25.5배의 고배당이 나왔다. 이말은 전경주 평소와는 다르게 15.1의 스타트로 1초정도 늦게 나와 최후미에서 전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선에서 최고의 탄력을 보이면서 우승마와 0.9초로 붙였다. 늦발로 손해를 본 것을 직선에서 거의 만회한 것이다. 이런 말은 출발만 정상적으로 되면 입상 가능성이 높은 복병마다. 10일 경주에서는 13.9의 스타트로 앞선에 나와 2선을 따라가 그대로 굳히면서 입상을 했다. 초반 출발만큼 걸음이 더 나온 것이다.

이처럼 초반 스타트에서 손해를 보고도 우승마와 착차를 좁힌 말이 다음 경주에서 출발만 제대로 되면 제능력 발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말은 조교에서도 출발연습을 많이 하고 후진입 신청도 하는 경우가 많다. 전경주 늦발로 고전한 말 중에서 직선에서 탄력을 보인 말을 잘 찾아낸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