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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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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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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말의 해가 가고 2015년 양의 해가 오고 있다. 시간은 어김 없이 흘러 엊그제 새해맞이 특별경주를 한 것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 경주를 준비하고 있다. 매번 챗바퀴처럼 돌아가는 경마 속에서 모든 경마팬들은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에는 승리를 위해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하게된다.
애연가가 새해 금연을 결심했다하더라도 작심삼일에 끝나는 경우가 많듯이 경마팬들의 새해 결심도 연말에 가서 회고해보면 지켜지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람은 끊임 없이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좌절을 딛고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라서 그동안 잘못된 습관이나 관행을 새해를 맞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마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본인이 취미로 할 것인지 돈을 벌려고 할 것인지 입장을 정확하게 정하는 것이다. 돈을 버는 프로의 길을 원한다면 절대로 손실을 봐서는 안된다. 프로 갬블러로 성공하려면 엄청난 공부와 모의 훈련 평정심을 유지하는 자기절제 등이 필요하다. 이는 보통 사람이 흉내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천부적인 자질과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매번 뛰던 말이 다시 같이 뛰는 한국 경마에는 승부의지라는 묘한 것까지 있어 확실한 정보까지 없는 경우에는 프로의 길은 권하고 싶지 않다. 프로가 되고 싶어하는 것과 프로와는 차이가 있어 내가 프로의 길을 가고 싶다고 프로가 되는 것이 아니다. 프로의 길을 가고 싶다고 하더라도 아직 경마로 돈을 못 벌면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프로가 될 때까지는 100원씩 베팅하거나 모의베팅을 하면서 확실히 수익이 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아니면 프로 흉내 내다가 망가지기 싶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마를 취미로 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이방법은 돈을 만드는 재미보다 적중의 쾌감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이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베팅액의 크기다. 사람마다 자신의 생활에 지장이 없는 부담 없는 금액이 다르다. 교회 신자가 하느님께 수입의 10분의 1을 바치는 것을 십일조라 한다. 경마인들에게 경마가 신이라 친다면 대략 자기 수입의 10분의 1을 마신께 바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하느님께 바치는 것 이상으로 신도 아닌 말에게 돈을 헌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베팅 금액을 대폭 줄였을 때 나타는 현상은 경마의 재미가 반감된다는 점이다. 이는 베팅하는 목적중 큰 부분이 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거세하게 되면 처음에는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일부는 차라리 안했으면 안했지 이렇게는 재미 없어 못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야만 평생 경마와 동반자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경마로 한 재산 만들려는 탐욕을 제거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추리해서 적중했을 때의 기쁨을 만끽하는 경마를 즐겨야 한다.
레이스추리와 적중의 쾌감과 그에 따르는 금전적 보상을 다 가지면 좋겠지만 실패할 경우 금전적 손해가 크다. 그리고 대부분은 실패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마팬들은 금전적인 손실이 막대하다. 모두 다 가질 수 없다면 선택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선택은 경마인들이 재미는 없더라도 재산상 피해가 없는 금액을 대폭 줄이는 방법이다. 새해부터는 부담 없는 금액으로 맘껏 고배당도 노려보면서 경마를 즐기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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