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일요일 하이라이트로 펼쳐질 국1군 2000M 핸디캡 경주는 출주 등록마필의 이름만 살펴봐도 쉽지 않은 공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복 있는 모습으로 일관하는 마필들의 출전이기에 특정 마필을 믿고 축으로 세우면서 공략하는 방법은 무리수가 따를 것 같다.

◈ <감동의물결, 추풍만리, 초산, 천지인>의 4파전 양상 대두 ◈
‘초산’과 ‘천지인’의 선행력이 어디까지 버텨줄까
극단적인 도주성의 선행마필인 ‘초산’과 선행을 나서지 않고도 선입 걸음이 되는 ‘천지인’이 앞선을 끌고 나갈 것으로 쉽게 추측되지만 과연 2000M를 끝까지 이끌어낼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겠다. 물론 편한 선행을 받으면 두 마필 중 한 마필의 입상은 가능할테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편한 선행을 나서기는 힘들다는 판단에 인기는 있겠지만 주 공략적인 축마로서의 선정은 피해야할 듯하다.
믿음이 덜 가는 추입 마필들의 선전이 가능할까
이와는 반대로 추입형의 마필을 든다면 ‘해란강’과 ‘감동의물결’이 있는데 전형적인 추입 마필인 ‘해란강’은 인기는 있으나 항시 제 걸음을 보여주지 못하였기에 이번 경주 역시 믿음은 없어 보인다. 또한 선두가 무너지는 편성에서나 해볼만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반대로 선두가 버티는 전개를 만난다면 직선에서 부족한 발걸음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해란강’과는 반대로 지난 경주 완벽한 우승으로 상승세를 맞고 있는 ‘감동의물결’은 분명 이번 경주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되는데 ,과연 지난 경주에서 자력으로 우승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당시 ‘새강자’의 도움으로 넉넉한 걸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경주 과연 ‘감동의물결’이 자력으로 입상할 수 있을 지는 약간의 의문이 들기에 역시 주 베팅권으로 가지고 갈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추풍만리’ 역시 믿음 안가기는 마찬가지
선입 전개를 할 수 있는 마필들을 살펴보면 ‘무패장수’, ‘즐거워’, ‘당대으뜸’ 그리고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추풍만리’가 입상 도전 세력으로 부각된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를 모을 마필은 ‘추풍만리’인데 이 마필 역시 요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경마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예전에는 직선 발걸음이 날카로운 면을 보여 주기도 했지만 근래 평범한 걸음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인기에 비하여 얼마나 제 능력 발휘를 할지가 미지수이다.
‘감동의물결’이 약간의 우위 유지
앞선 전개를 하는 마필이나 타 마필들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비인기 마필들의 선전이 예상되지만 현실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위 마필들을 제외하고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되며, ‘감동의물결’, ‘추풍만리’, ‘초산’, ‘천지인’이 능력상 앞서 있는 마필이기에 이 중 조합의 차이로 입상가능한 마필을 선정하고 싶다. 경마는 기본적인 축마를 세운 후 공략하는 방법이 한결 쉽지만 전체적으로 축마가 분산 되었을 경우에는 복조 배팅도 시도할 만하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감동의물결’이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축마로 놓고 공략했으면 한다.
/검빛전문위원 최홍찬(pinokio@gumv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