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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귀환
최고봉
|
2015-05-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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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줄에 들어선 박태종 기수가 금년들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월 첫주에만 4승을 올려 3승한 문세영 기수를 제치고 유승완 기수와 함께 다승 1위에 올랐다. 5월3일 현재 38승을 기록해 작년 40승을 5월안에 넘어설 것이 거의 확실하고 이런 추세라면 금년 100승도 가능해 보인다. 작년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 이제는 한 물 갔다는 말을 듣던 박태종 기수가 완전히 부활한 것이다.
박태종 기수의 최전성기는 2006년 120승으로 다승 1위를 할 때다. 당시 2위인 김효섭 기수가 67승을 한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문세영 기수보다 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가지고 과천벌의 황제로 군림했었다. 2007년은 1위 박태종 98승, 2위 최범현 72승, 3위 문세영 68승, 4위 조경호 65승으로 20기 최범현과 문세영 조경호기수 3인이 황제에게 도전을 시작하면서 4천왕 시대를 열었다.
급기야 2008년에는 문세영기수가 128승으로 1위를 차지하고 2위 박태종 97승, 3위 조경호 91승, 4위 최범현 81승으로 4천왕체제가 굳어졌다. 2009년에는 박태종 기수가 114승으로 1위를 탈환했고 2위 조경호 기수 108승, 3위 최범현 105승, 3위 문세영 84승으로 4두체제가 더 공고해졌다. 그 다음해인 2010년에는 조경호 기수가 120승으로 1위, 문세영 기수가 118승으로 2위, 박태종 기수가 87승으로 3위, 최범현 기수가 반토막난 49승으로 급락했다. 4천왕 중에서 최범현 기수가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1년에는 문세영 기수가 105승, 조경호 기수가 100승으로 1,2위의 순서가 바뀌고 3위에 조인권 기수가 70승으로 새로 진입했고 박태종 기수가 68승으로 4위, 최범현 기수가 61승으로 5위를 했다. 문조 양강체제에 조인권 기수가 새로 진입하고 박태종 기수와 최범현 기수가 하향세를 탔다. 4천왕 체제는 깨지고 문세영 기수와 조경호 기수 양강구도에 신인 조인권 기수가 도전하는 구도가 되었다.
2012년에는 1위 문세영 147승, 2위 조인권 83승, 3위 박태종 72승, 4위 조경호 60승, 5위 이상혁 56승, 6위 최범현 50승으로 이때부터 문세영 기수의 독주체제가 시작되었다. 4천왕 중에서 최범현 기수가 먼저 탈락하고 박태종 기수는 그래도 이름값을 하면서 버티는 모양새였다. 2013년은 1위 문세영 105승, 2위 조인권 95승, 3위 서승운 83승, 4위 박태종 69승, 5위 조경호 59승, 6위 최범현 44승으로 신인 조인권과 서승운의 상승세에 박태종, 조경호, 최범현의 기존 4인방 멤버들이 하향세를 탔다.
2014년은 1위 문세영 162승, 2위 서승운 93승 3위 함완식 72승, 4위 최범현 56승, 5위 유승완 47승 이찬호 47승, 7위 박태종 40승이었다. 박태종 기수는 다승 7위로 신인 이찬호 한테도 뒤지는 초라한 성적을 내서 이제는 뒷방노인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수군거림을 들었다. 그런던 박태종 기수가 2015년 들어 5월 3일 현재 다승 2위에 당당히 올랐다. 금년 5월 3일까지의 성적은 1위 문세영 기수 53승, 2위 박태종 기수 38승, 3위 서승운 기수 34승으로 3강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박태종 기수는 2010년 3위를 한후 4위 3위 4위 7위로 작년까지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성실하기로 소문난 그가 50줄에 들어선 금년에 다승 2위로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과천벌의 황제가 돌아온 것이다. 그가 예전의 기승술을 보이자 여기저기서 되는 말을 태워주고 있다. 박태종 기수는 이제 최전성기처럼 승부기수로 귀환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박태종 기수에게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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