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 기수(Jockey)에 대한 이해

  • 허대영 | 2015-02-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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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 기수(Jockey)에 대한 이해

경마는 경주마의 능력과 기수의 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말의 능력이 비슷한 경주는 기수의 능력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기수의 능력은 경주 초반 좋은 자리 잡기, 중반 적절한 페이스 조절,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경주마의 남은 힘을 최대한 끌어내어 스퍼트 하는 능력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키가 큰 기수는 선행마를 잘 타고 키가 작은 기수는 추입마를 잘 탄다
경주 초반 자리 잡기에 능한 기수는 단거리 경주와 선행마 유도에 강점을 가지는 반면 라스트 스퍼트에 능한 기수는 장거리 경주와 추입마 유도에 유리하다. 이러한 기수의 차이점은 기수의 체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키가 큰 기수의 기승 자세는 작은 기수에 비해 몸의 무게중심을 상대적으로 기승마의 뒤쪽에 둘 수 있어 말의 앞다리에 부담을 덜 주게 된다. 빠른 스타트를 위해서는 경주마의 앞다리에 부담이 작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키 큰 기수가 스타트가 빨라 초반 자리 잡기에 능하고 선행마를 잘 탄다. 키가 작아도 체중이 가벼워 항상 중량 조절용 납덩이를 부착하는 기수도 선행마 유도를 잘한다.

서울 경마장은 선행마를 잘 타는 기수에게 부산 경마장은 추입마를 잘 타는 기수에게 유리한 경주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울은 부산보다 직선 구간이 짧고 곡선 구간이 길다. 또한 곡선 부분의 반지름이 작아 커브가 가파르다. 이런 차이 때문에 서울 경마장은 스타트가 빠르고 선행마를 잘 타는 기수에게 부산은 추입마를 잘 유도하는 기수에게 적합한 경마장이다.

경마 시스템의 원리 때문에 기수는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해 질 수밖에 없다. 대상경주는 일반 경주보다 더욱 기승 기수가 중요하다
경마 시스템의 원리상 우승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 이유는 상금뿐만 아니라 말의 운용에 큰 차질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경마에서 능력 기수와 보통 기수의 차이는 1마신 정도의 착 차를 가져온다고 보고 있다. 머리, 목차로 승패가 갈라지는 경주가 많기 때문에 조교사나 마주는 능력 기수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능력 기수는 더 좋은 말을 기승하게 되어 기수간의 격차가 더욱 커지게 된다.
대상경주같이 많은 상금과 명예가 걸린 경주에서는 기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출전마의 적임 기수로서 능력 기수가 기승하지 않는 말은 대상경주에 참가하여 경험을 쌓든지 조금이라도 많은 상금과 출전 수당을 받는데 의의가 있다.

기수의 보상 심리와 상위권 능력 기수의 습관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실전 베팅에서 기수와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2가지 사항이 있다.
첫째는 기수의 보상 심리이다. 기수가 싫어하는 것은 사고로 인한 부상은 말할 필요도 없고 인기마에 기승하여 착순 밖의 성적을 내는 일이다. 이런 경우 이후 경주에서는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하여 평소보다 신중하고 악착같이 기승하게 되어 기승마의 실제 능력보다 한 단계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실전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특히 상위권의 능력 기수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둘째로는 유능한 능력 기수일수록 기승한 말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경마 팬들에게 알려준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기승한 말이 이번 경주의 최고 인기마인데 실제 기승해 보니 컨디션 난조로 우승은커녕 착순도 어렵다고 생각되면 일류 기수의 경우에는 만약 가능하다면 확성기를 들고 관람대를 향하여 “내가 기승한 말은 이번 경주에 안 되는 말”이라고 외치고 싶을 것이다. 이러한 잠재의식이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게 되어 하나의 습관으로 굳어져 있다. 반대로 인기가 다소 떨어지지만 새벽 조교 시 또는 당일 기승 시에 컨디션이 향상되어 입상이 가능 시 되는 말의 경우는 정반대의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 과천 경마장의 상위권 기수들 거의 전부가 이러한 습관을 지니고 있다. 경마의 진정한 베터라면 반드시 쌍안경을 지참하여 기수의 행동을 관찰해야 되는 것이다.

[실전베팅 TIP]

1) 출전마의 능력 편차가 크게 나는 경주는 기수의 능력은 무시해도 되지만 비슷한 능력을 가진 4~5두의 혼전 경주는 기수의 능력이 절대적이다.

2) 대상경주는 출전마의 적임 기수 또는 능력 기수가 기승하지 않은 말은 거의 입상할 수 없다. 대상경주는 출전마도 중요하지만 기승기수가 더욱 중요하다.

3) 개인적으로 베팅액이 큰 승부 경주에는 적어도 1두는 반드시 능력 기수가 기승한 말을 택해야 한다. 특히 우승마와 관련이 있는 마권의 경우는 능력 기수가 기승한 말을 중시해야 한다.

4) 능력 기수의 보상 심리를 적절히 이용하면 의외의 적중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전에서 매우 중요한 현상임을 명심해야 한다.

5) 경주로 입장과 출발 전 준비운동 등에 관한 상위권 기수의 습관을 관찰하여 완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경마를 이기기 위한 필수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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