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거리의 특성

  • 허대영 | 2015-03-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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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거리의 특성

서울, 부산 경마장의 직선 주로의 구조
△서울 경마장- 직선거리 400m, 직선 시점부터 결승선 전방100m까지 고저차 2m의 오르막 이후 결승선까지 약간 내리막
△부산 경마장- 직선거리 450m, 직선 시점부터 결승선 전방100m까지 고저차 0.5m의 완만한 오르막 이후 결승선까지 약간 내리막 (부산 경마장은 홈과 백 직선이 길게 설계되어 주로의 고저차가 1m에 불과해 거의 전 코스가 수평에 가깝다)

서울과 부산 경마장의 경주 거리별 특징
서울 경마장의 1000m와 1700m는 출발 후 200m이내에 곡선 주로가 나오므로 순발력 좋은 선행마에게 유리한 경주 거리이며 특히 인코스 선행마에게 유리하다. 1100m와 1200m는 비슷하지만 차이가 크다. 단거리 경주이고 순발력 좋은 선행마가 유리하고 1100m는 내주로에서 출발함으로 인코스를 주행하는 말이 매우 유리하다. 따라서 인코스의 선행마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거리이다. 1300m는 가장 무난한 경주 거리로서 특별히 유, 불리를 말할 수 없다.

서울 경마장에서 가장 특징 있는 경주거리는 1400m와 1700m이다. 서울 경마장 주로의 구조는 결승선을 기준으로 건너편 1200m 출발 지점이 2m 높은 최고점이고 이후 3코너 4코너까지 계속 내리막으로 4코너가 –2m로 최저점이다(고저차가 4m). 이후 직선 주로는 가파른 오르막과 결승선 전방 100m부터 결승선까지 약간 내리막으로 되어있고 결승선이후 2코너까지 약간 오르막이다. 1400m 출발점은 건너편 직선 주로 끝 부분인데 출발부터 1200m 출발 지점까지 200m가 상당한 고저차가 있는 오르막이다. 보통 경마의 경주 전개 상황을 보면 초반 200m가 승패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이런 이유로 1400m는 초반 자리 싸움하는 거리가 가파른 오르막으로 되어 있어 중, 하위군의 어린 말에게는 가장 어려운 경주 거리이다. 1400m를 승군전으로 가벼운 주로가 아닌 무거운 주로 상태에서 처음 뛰면서 우승한 말은 장래가 촉망되는 경주마로서 대상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능력마라고 할 수 있다.

서울 경마장에서 1700m 경주는 출발 후 150m에 코너가 있어 인코스 선행마가 절대 유리하고 외곽의 선행마는 사실상 입상이 어려운 경주 거리이다. 최근에 서울 경마장도 출발 후 100m이내 진로 변경 금지를 강력히 시행하고 있어 외곽의 선행마는 더욱 불리하다. 1800m 이상의 경주 거리는 가벼운 선행 유리 주로 상태가 아니면 대체로 중간 정도에서 따라가는 경주 전개를 하는 추입형 말이 유리하다.

부산 경마장의 주로 구조는 결승 직선이 내주로에서 직선 진입 시는 450m이나 외주로에서는 약 500m이고, 부산의 외주로 진입과 서울의 내주로 진입을 비교하면 직선 거리가 약 100m 차이가 나고 건너편 직선은 100m 이상 길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경주 거리가 직선이 길어 초반 자리 싸움이 경주 결과에 서울보다 훨씬 영향이 작아 중, 후미에서 따라가는 추입형 말이 절대 유리하다. 부산 경마장의 특징 있는 경주 거리는 1000m, 1200m와 1800m이다. 1000m와 1200m는 단거리이고 출발 후 200m 전후에 곡선이 나타나 인코스 선행마가 유리하나 결승 직선이 길어 큰 의미는 없다.

부산 경마장은 1800m가 까다로운 경주거리이다. 1800m 경주에서는 순발력 좋은 선행마가 유리하고 특히 뒷심 있는 선행마에게 가장 유리한 경주 거리이다. 자칫 별것 아닌 선행마가 끈끈하게 버텨 고배당을 연출할 수 있는 거리라고 할 수 있다.

현대 경마의 경주 거리의 구분
현대 경마의 기준 경주 거리는 △단거리 1200m(sprint) △중거리 1600m(mile) △중장거리 2000m(intermediate) △장거리 2400m(classic)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하위군은 단거리 상위군은 장거리 경주 편성되는데 최근에는 상하위군 모두 다양한 경주 거리가 편성되고 있다. 우리나라 주로는 무거운 모래 주로여서 경주의 박진감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상위군도 중단거리 경주 편성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전 베팅 TIP>

1)서울 경마장 1000m와 1100m는 순발력 좋은 선행마가 유리하고 특히 내측 번호(인코스)의 선행마가 더욱 유리하다.

2)서울 경마장 1200m는 출발부터 4코너까지 고저차가 4m인 내리막 코스이어서 선행마에게 유리하고 특히 출전 두수가 많은 상위군 경주에서는 선행마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후미의 추입마가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3,4코너에서 거리 손실이 많아 출전마의 능력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상위군의 경주에서는 선행마를 따라잡기 어렵다.

3)서울 경마장 1400m는 거리 경험이 중요하고 특히 무거운 선행 불리 주로에서는 거리 경험 없는 승군전 출전마는 가급적 베팅에서 제외하고 거리 경험 있는 추입형 출전마를 베팅의 중심마로 삼아야 한다.

4)서울 경마장 1700m는 대체로 선행마가 유리하나 간혹 외곽의 인기 선행마는 인코스 선행마와 선두 경합이 발생하면 동반 몰락할 수 있다.

5)부산 경마장은 경주로 구조상 장마철 등 특정 시기의 선행 유리 주로가 아니면 모든 경주 거리에서 중, 후미에서 따라가는 추입마가 유리하므로 베팅의 중심마는 추입형 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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