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수말 : 양키빅터(Yankee Victor)

  • 강태성 | 2011-07-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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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출처 : 한국 마사회

 

 
SAINT BALLADO (CAN) 1989
  9전(4/2/0) 302,820 USD 1576m
HALO (USA) 1969
  31전(9/8/5) 259,553 USD 1950m
HAIL TO REASON (USA) 1958
  18전(9/2/2) 328,434 USD
COSMAH (USA) 1953
  30전(9/5/2) 85,525 USD
BALLADE (USA) 1972
  8전(2/4/1) 12,670 USD
HERBAGER (FR) 1956
  5전(5/0/0)
MISS SWAPSCO (USA) 1965
  
HIGHEST CAROL (USA) 1987
  미출주
CARO (IRE) 1967
  12전(6/5/1) 17,959 USD
FORTINO (FR) 1959
  3전(2/1/0)
CHAMBORD (GB) 1955
  11전(4/0/0)
TOKYO PRINCESS (USA) 1977
  6전(2/1/1) 16,120 USD 1200m
WAJIMA (USA) 1972
  16전(9/5/0) 537,837 USD
WHO′S TO KNOW (USA) 1970
  

 

 

 

양키빅터의 현역 시절 성적은 19전 8/3/1입니다. 블랙타입 성적도 3/2/1로 그렇게 빼어난 성적은 아닙니다

1998년 2세부터 경주에 뛰기 시작하는데 본격적인 블랙타입 경주들은 1999년부터 출전을 합니다

 

Rushaway Stakes는 모래주로에서 펼쳐치는 3세 마필들간의 1600m 경주입니다

여기에서 3세 시즌 첫 블랙타입 우승을 거둡니다

 

이후 1999년 Lexington Stakes에서 Charismatic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합니다

당대 최강인 Charismatic과의 일전에서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접전을 펼쳐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1999년 Lexington Stakes 

1착:Charismatic,  2착:Yankee Victor,(우승마인 Charismatic의 1.41.0 기록은 아직도 대회 최고 기록임)

선행마 외곽을 타는 하늘색 상의에 검정 모자가 "양키빅터"입니다

 

Queens County Handicap에서 3착을 차지하며 1999년 시즌을 마감합니다

Queens County Handicap은 모래주로 1900m 경주입니다, Early Warning,Doc Martin에 이어 3착의 성적을 기록합니다

안타깝게도 G그레이드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3세 시즌을 마감합니다

 

2000년 4세 시즌의 시작은 상큼하였습니다

G1 그레이드 경주인 Metropolitan Handicap에서 우승을 거두며 G1 위너라는 타이틀을 달게 됩니다

 

 2000년 Metropolitan Handicap

앞에서 선행을 이끌어 가는 마필이 "양키빅터"입니다

1600m로 펼쳐진 경주였는데 1:34.60의 주파타임을 기록합니다

 

이후 G3 경주인 Westchester Handicap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기록합니다

Westchester Handicap 역시 3세 이상 1600m, 마일 경주입니다

 

마지막으로 G3 경주인 Creme Fraiche Handicap에서 Dancing Guy에 이어 2착을 차지하며 경주마 시즌을 마감합니다

Creme Fraiche Handicap은 지금은 2002년 우승마인 Hal's Hope의 마명을 따서 Hal's Hope Stakes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역시 1600로 펼쳐지는 4세이상 모래주로 경주입니다

 

위의 양키빅터의 그 동안의 경주 내용을 분석해보면

비교적 완숙형 완성도에, 선행성 질주 습성, 그리고 마일러적 거리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역 시절 성적이 빼어나지 못했기에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경매가 75.000달러의 마필이 89만 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으니 나름 큰 성공을 한 마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주마로 은퇴하고 2001년부터 씨숫말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첫 교배료가 15.000불인데 솔직히 그 동안 보여준 경주력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게 책정된 가격입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부마인 Saint Ballado의 영향력 때문일 것입니다

Halo 계열의 강력한 선두 주자인 Saint Ballado가 그 당시 최상위급의 씨숫말이었고, 양키빅터 역시 씨숫말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고, 거기에다 G1위너라는 타이틀이 더해져 출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부마인 Saint Ballado의 영향력은 양키빅터에 과도한 관심을 쏠리게 하는 이유가 되었습닌다

첫 자마군들의 경매가를 따져보더라도 상당히 높게 팔려나갔으며 최고가로 팔린 마필은 거의 60만불의

가격을 기록합니다

 

 Saint Ballado

 

2003년부터 2005년까지 Saint Ballado가 미국 사이어 상위권을 휩쓸고 다니면서 Ashado, Saint Liam등

걸출한 자마들을 배출합니다

씨숫말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면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게 되고 자연히 그 관심의 일부가 양키빅터에게도

쏠리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잘될려고 그랫는지 2005년 Real Dandy를 배출하면서 2005년 second-crop sires 10위에 랭크되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였습니다(이 때 비카Vicar는 6위였음)

 

 2005 Breeders Cup Classic - Saint Liam 우승

 

2005년은 Saint Ballado의 자마 Saint Liam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 해였습니다

Woodward Stakes, Breeders' Cup Classic에서 우승하며 그 해 미국 연도 대표마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하며 더불어 부마인 Saint Ballado의 기세도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거기에 Real Dandy까지 West Virginia Derby에서 우승함으로서  양키빅터에 대한

씨숫말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5년 한국 마사회가 양키빅터를 21억원에 들여와 2006년부터 교배 활동에 들어갑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릴 때 최고의 가격으로 한국에 팔아치웠는데 타이밍이 절묘했습니다

 

2005년 이 후 양키빅터의 자마들은 신통치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실망감을 안겨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이어 순위를 이끌어 가는 것도 자마들의 고른 활약이 아니라 몇몇 마필의 선전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2010년 현재의 사이어 순위는 상반기 40위에서 많이 내려왔지만 그래도 5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다른 마필들에 비해 채 절반도 안되는 적은 수의 자마들이 출전을 한 것치곤 놀라운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마사회 관계자들도 이전과 다른 2010년 양키빅터의 사이어 성적에 많이 고무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면을 뜯어보면 마냥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닙니다

아니나 다를가  예전처럼 좋은 자마 하나가 성적을 올리며 사이어 순위를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Dubai Golden Shaheen Group I 1200m

7번 게이트가 Kinsale King입니다, 주파 기록은 1:10.85입니다

 

Kinsale King이 이 경주에 우승함으로서 올 해 벌써 140만 달러의 상금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 금액은 올 해 양키빅터 자마들이 거둔 총 상금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올 해 Kinsale King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양키빅터는 사이어에 이름조차 올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양키빅터는 현재 체중이 600kg에 육박할 정도이며 16핸드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고 있는 마필입니다

단고환(고환이 하나인)의 씨숫말이다보니 수태 능력에 대한 불신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 높은 수태율을

보이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키빅터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마들의 실패확율이 높고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 자연히 씨암말을 가진 농가들에게서

외면 받을 수 밖에 없으므로 악순환의 연속이 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좋은 경주마보다는 좋은 씨숫말 생산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마필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한국 경마에 잘 적응하는 자마들을 생산해내며 평가를 달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006년 53회, 2007년 57회, 2008년 58회, 2009년 59회의 교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혈통적으로 양키빅터는 기본적으로 순발력좋은 마필들을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자마들이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 보다는 힘이 차면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내어줄 수 있고

거리 적성은 중,장거리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부마인 Saint Ballado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애시당초 무리였지만

그래도 보기드문 Halo계열 씨숫말로서 한국에서 나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자마들의 활약이 시작될 것입니다

청산도, 원더풀스펙, 시크릿우먼,백년사랑등이 현재의 대표 자마들입니다

 

위의 대표적인 자마들을 살펴보면 몇가지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양키빅터는 디디미와 마찬가지로 밤색 경주마들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적을 내어주는 자마들을 살펴보면 초반 순발력을 바탕으로  단거리에서  바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 거리가 늘어나더라도 충분히 극복해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다른 씨숫말들과 달리 숫말보다 암말들이 좋은 성적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계의 부라인에 Mr.Prospector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Kinsale King, Real Dandy, 청산도, 원더풀스펙, 시크릿우먼, 백년사랑 모두 모계의 부라인에

Raise a Native에서 이어지는 Mr.Prospector가 강한 활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Mr.Prospector가 비록 특출한 마필 생산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계열을 가리지않고

놀라운 친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500kg대의 자마중 모계라인에 Mr.Prospector가 존재하는 자마들은 성공 확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근친 계열을 잘 살펴봐야 할 것 입니다

그 나마 성공할 자마들은 Mr.Prospector와 근친에서 나올 확율이 높습니다

 

서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양키빅터의 자마들은 실패확율이 높습니다

어차피 자마들의 고른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애초부터 혈통적으로 무리입니다

 

국내 경매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경매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씨암말들중에 Mr.Prospector계열이 많이 있고 그런 마필들중에서

괜찮은 자마들이 나올 확율도 꽤 높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양키빅터에 대한 평가에서 거품이 다 빠진 상황입니다

아울러 양키빅터에게서 Saint Ballado에 대한 기대감도 다 사라진 상황이라

앞으로는 실망보다는 특출한 자마의 생산 여부에 관심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