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출처 : 한국 마사회
예전에 쓴 글이란 점을 참고하여 읽어주세요

WILD AGAIN (USA) 1980 28전(8/7/4) 2,204,829 USD 1688m |
ICECAPADE (USA) 1969 32전(13/6/1) 256,468 USD 1472m |
NEARCTIC (CAN) 1954 47전(21/5/3) 152,384 USD |
SHENANIGANS (USA) 1963 22전(3/1/6) 18,120 USD |
BUSHEL-N-PECK (USA) 1958 23전(8/4/2) 98,550 USD |
KHALED (GB) 1943 11전(6/1/1) 3,100 USD |
DAMA (GB) 1950 미출주 |
ESCROW AGENT (USA) 1986 12전(1/4/2) 22,745 USD 1400m |
EL GRAN SENOR (USA) 1981 8전(7/1/0) 502,819 USD 1567m |
NORTHERN DANCER (CAN) 1961 18전(14/2/2) 580,647 USD |
SEX APPEAL (USA) 1970 미출주 |
VIVA SEC (CAN) 1978 35전(10/10/6) 307,022 USD 1250m |
SECRETARIAT (USA) 1970 21전(16/3/1) 1,316,808 USD 1792m |
VIVA LA VIVI (USA) 1970 34전(15/8/3) 233,320 USD |
"비카"는 현역 시절 17전 4/2/3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중 2승이 G1 우승이면 G2 경주에서도 두 번의 2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승률이 나쁜 것이 사실이지만 당시에 쎈 마필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2세 때 3번의 경주에 출전하여 2승을 거둡니다
Maiden(1400m) 경주 1:23.43의 성적으로 우승
Allowance(1600m) 경주에서 1:38.18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두지만 그다지 의미가 있는 경주는 아니었습니다
이후 G2 경주인 Brown & Williamson Kentucky Jockey Club Stakes(1700m) 경주에서 "엑스플로잇"(Exploit)에 이어
2착을 차지하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3세 시즌에는 11전의 경주를 치릅니다
제일 먼저 맞이한 경주는 Holy Bull Stakes(1700m) - Gr.3 경주입니다
하지만 5착의 졸전을 펼치고 맙니다
그러나 이후 벌어진 더비트레일 경주중 비중 높은 경주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Fountain of Youth Stakes - Gr.1
선행 이끄는 3번마가 "비카"입니다
먼저 Fountain of Youth Stakes(1700m)에서 선행을 이끌며 Cat Thief의 추격을 뿌리치며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Florida Derby - Gr.1
선입 전개하는 5번마가 "비카"입니다

또 다른 G1 경주인 Florida Derby(1800m)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 경주 역시 Cat Thief(2번마)를 제치며 앞으로 다가올 켄터키 더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갑니다
Toyota Blue Grass Stakes - Gr.1
선행이끄는 2번마가 "비카" 3착,8번 "메니피"(Menifee) 우승, 6번 "캣띠프"(Cat Thief) 2착
그리고 맞이한 Toyota Blue Grass Stakes(1800m)에서 의욕적으로 선행을 이끌어 가지만 종반 좋은 탄력을 보여준
"메니피"에게 그만 덜미를 잡히며 3착을 차지합니다
이 후 맞이한 삼관 경주
그야말로 죽을 쑤고 돌아옵니다
Kentucky Derby 18착
Preakness Stakes 10착
그 동안 보여준 능력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성적이었습니다
이 후 Jim Dandy Stakes에서 의욕적으로 앞 선을 이끌어 가지만 5착을 합니다
7두 출전한 경기였기에 5착은 별의미가 없습니다
1800m 경주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걸음이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이 때 우승마가 바로 "엑톤파크"입니다
이 경기 후 바로 출전한 King's Bishop Stakes - Gr.1에서 걸음의 변화를 시도합니다
1400m 경주였는데 그 동안의 선행성 경주 운영에 탈피하여 따라가는 전개로 경주를 풀어갑니다
비록 4착을 차지하긴 했지만 날카로운 끝걸음을 보여주며 다음 경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3주 뒤 Jerome Handicap G-2에서 2착을 차지하면 어느 정도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Phoenix Breeders' Cup Stakes에서 3착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Breeders' Cup Sprint G-1에 의욕적으로 출사표를 던지지만 11착의 초라한 성적표마 받고 돌아옵니다
이 후 3번의 경주를 더 치르지만 Allowance 경주에서조차 3착을 차지하는 수모를 겪으며 결국 은퇴를 합니다
"비카"의 현역 시절 성적을 요약하면 조숙형 마필에 마일 거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선행성 경주 운영을 많이 했으며 이 것이 결국 "비카"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선행을 장악하더라도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무리한 선행 경합은 결코 재결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경주 내내 끊임없는 압박을 받습니다
그러하기에 미국에서 선행마로 성공할려면 일류의 기량을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하고 미국 경마 역사상
선행마로 성공한 케이스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러하기에 선행마로 이름 날린 "레이첼 알렉산드라"가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압박을 이겨내야 하는 선행마의 숙명을 "비카"는 결국 극복하지 못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빨리 꽃을 피웠지만 지는 것도 빨랐다는 것입니다
조숙형으로 분류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였지만 경주력의 저하도 빨리 찾아왔습니다
은퇴 후 씨숫말로서의 성공 가능성은 미국에서는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크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비카"가 짊어져야하는 숙명이 너무나 큰 것이기에 상대적으로 씨암말 풀이 작은 한국 경마계에서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것은 부마인 "Wild Again"에게서 비롯된 것입니다
"Wild Again"이 "Nearctic"의 근친이 심하였기 때문에 인브리딩보다는 아웃브리딩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것은 "Nearctic"의 대표 자마인 "Northern Dancer" 계통과의 교배를 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Wild Again"의 이런 숙명을 "비카" 역시 고스란히 물려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대 경마의 주류 혈맥이라 할 수 있는 "Northern Dancer"과 교배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은 큰 한계일 수 밖에 없지만
비교적 많은 계통의 암 말이 존재하는 미국에서는 그래도 선택의 폭이 넓어 양질의 자마들이 다수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씨암말 풀이 작은 한국 경마계에서는 선택의 폭이 한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큰 핸디캡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Northern Dancer" 계통과의 교배에서 "Vicarage" 같은 괜찮은 마필이 나오기는 하였지만 극소수에 불과할 뿐입니다
특히 "비카"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마필들을 살펴보면 거의 암 말입니다
이 것은 "비카"가 "메니피"처럼 암 말 우성이라기 보다는 기질상의 문제로 암 말이나 거세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R Lady Joy", "Vestrey Lady", "Rite Moment" 모두 암 말들이었습니다
숫 말 같은 경우를 살펴보더라도 거세 마필이 좋은 성적을 올려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Wild L", "Vicarian", "브라더스", "궁창의빛", "리치패밀리", "킵잇퀵 등등 모두 거세마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카"의 자마중 많은 숫 말들이 거세를 심각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기질상의 문제는 안그래도 "Northern Dancer"과의 교배에 어려움이 있는 "비카"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Northern Dancer" 계통의 대표적 라인인 "Storm Cat" 라인과는 극단적으로 교배를 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말로 근성으로 대변되는 "Storm Cat" 라인 특유의 고집스런 꼬장기 때문에 만약 두 계통간 교배가 이루어진다면
모르긴 몰라도 제대로 골통인 녀석이 태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이유로 "비카"가 눈을 돌린 곳은 "Ribot", "Roberto", "Mr. Prospector" 라인과의 결합입니다
이중 특히 한국 경마와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Mr. Prospector" 계열입니다
"킵익퀵", "궁창의빛", "흑두장군", "광야제일" 모두 "Mr. Prospector" 계열입니다
이 결합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사실 "Mr. Prospector" 계열이 가지고 있는 친화력 때문입니다
"Mr. Prospector" 계열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인 특출난 마필 생산에는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계통을 가리지않고
놀라운 친화력 때문입니다
특히 "Mr. Prospector" 계열중 "Crafty Prospector" 계열과의 교배는 미국에서도 검증이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두 계열간 A.E.I가 무려 3.04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되는 교배 패턴입니다
현재 이러한 교배패턴으로 이루어진 자마가 생산된 상태입니다
바로 "클라우디아시크릿"이 비카와의 교배에서 2009년 자마를 생산했습니다
"트리플신화", "선블레이즈"의 모계쪽 동생이 되는 녀석인데 개인적으로 내년 경매에서 가장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비카"는 비교적 한국 경마에 잘 안착한 모습입니다
2007년부터 70두 이상 꾸준한 교배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꾸준한 교배가 이루어진 배경은 아무래도 자마들이 비교적 높은 경매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9년 1세마 평균 경매가가 3900만,
2010년 1세마 평균 경매가가 4500만, 2세마 평균 경매가가 4000만원인 것을 보더라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광야제일"은 1억, "번개강호"는 9500만원에 낙찰되면서 "비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취시켯습니다
하지만 올 해들어 "비카"에 대한 관심이 많이 수그러졌습니다
2010년 교배두수도 57두로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올 해 본격적으로 데뷔한 자마들의 성적이 처음 기대한 것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니피"에게로 양질의 씨암말이 몰릴 것이기에 더욱 어려움에 쳐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흑두장군", "광야제일", "희망메시지" 같은 마필들이 한 건 해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비카"가 현재 처한 현실이 어렵지만 도입 당시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본 것치고는 그래도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앞으로도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