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필분석 : 금따

  • 강태성 | 2011-08-02 15:47
  • 조회수714추천0

동영상 출처 : 한국 마사회

 

오피서 (미) 1999
  9전(6/1/1) 804,090 USD 1316m
BERTRANDO (USA) 1989
  24전(9/6/2) 3,185,610 USD 1688m
SKYWALKER (USA) 1982
  20전(8/3/3) 2,226,750 USD 1676m
GENTLE HANDS () 1979
  12전(2/3/2) 40,275 USD 1450m
ST. HELENS no_word_no_word_SHADOW (USA) 1993
  11전(1/2/1) 54,055 USD 1200m
SEPTIEME CIEL (USA) 1987
  14전(5/3/1) 358,463 USD 1472m
LITTLE BAR FLY (USA) 1985
  11전(3/2/2) 80,150 USD 1334m
포맷Ⅱ (미) 2001
  22전(4/2/4) 98,041 USD 1226m
FURIOUSLY (USA) 1989
  23전(8/2/2) 457,228 USD 1562m
DANZIG (USA) 1977
  3전(3/0/0) 32,400 USD 1234m
WHIRL SERIES (USA) 1983
  7전(2/0/1) 30,060 USD 1400m
EASTERN NOLA (USA) 1989
  66전(8/12/12) 47,131 USD 1162m
FAR OUT EAST (USA) 1977
  20전(8/7/2) 195,041 USD 1470m
AUNT NOLA () 1984
  17전(3/4/0) 28,250 USD 1200m

Dosage profile
Dosage profile B I C S P Dosage Index Center of Distribution 근교계수
2.33 0.60 0.00%

 

작년 정물 오름 목장의 대표마가 '불꽃기상'과 '온새미로'라고 한다면 올 해에는 '금따'와 '미스터스마일'이 목장의 대표마로 성장

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사실 '금따'를 데뷔전부터 주목하는 이유는 한 살 위 오빠인 'Chief Counsel' 때문입니다

모마인 '포맷'(no_word_no_word_Format)이 한국으로 수입되 혈통 등록 과정에서 '포맷Ⅱ'로 개칭되면서 미국에서의 자료가 연동되지 않아 지금

한국 마사회 홈피에는 제대로 자료가 등록이 안되어 있습니다

물론 오빠인 'Chief Counsel' 역시 마사회 홈피에는 올라가 있지 않습니다

 

'금따'와 'Chief Counsel'은 전형제(부마, 모마가 같음) 마필입니다

'금따'가 7천만원의 고가의 마필이긴 하지만 'Chief Counsel'은 2세마 경매에서 무려 23만불에 팔렸습니다

이 두 마필이 이렇게 고가의 경매가를 기록한 이유는 잘생긴 체형 때문입니다

두 마필 모두 부마인 '오피서'의 필이 조금 나긴 하지만 이렇게 체형이 잘 빠진 것은 무엇보다 모마인 '포맷Ⅱ'의 능력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목장에서의 '금따'

1세마임에도 체형 발달이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장에서의 '금따'

 

'포맷Ⅱ'은 '금따'를 생산한다음 한국에서 '피코센트럴'과의 사이에서 암말을 생산했습니다

아쉽게도 작년에는 공태(임신이 안된 상태)였지만 '오피서'가 한국에 도입되었기 때문에 '오피서'와 교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포맷Ⅱ'은 미국에서 22전 4승, 2착 2회, 3착 4회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주로 단거리에 출전을 하였고 Stakes 우승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두각을 나타낸 마필은 아니었고 3세마시절 제법 성적을 올려주다가 경주력이 빨리 시들어지면서 4세마 시절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7000불에 한국으로 씨암말로 팔려왔는데 23만불 자리 자마를 배출한 말이 이렇게 싼 가격으로 팔려온 이유는 '포맷Ⅱ'의 능력

저하라기보다는 임신중 산통을 심하게 앓기 때문이라는 것이 목장쪽 생각인 것 같습니다

 

목장에서의 '포맷Ⅱ'

 

'금따'의 오빠인 'Chief Counsel'은 아직까지도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면서 현역으로 뛰고 있습니다

2주 전 캐나다 우드바인 경마장에서 열린 1400m Allowance 경주에서 2착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12번의 경주에 출전하여 2승, 2착 4회, 3착 3회를 기록하며 총 18만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습니다

높은 경매가에 비해 성적이 신통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훈련시에도 1000m는 59초대에 끊을만큼 단거리에서는 분명 강점이 있는 마필입니다

 

3세마시절 G2 경주인 Lane's End Stakes와 Coolmore Lexington Stakes에 연속 출전을 하지만 아쉽게도 모두 4착을 하였습니다

이후 출전한 Manitoba Derby에서는 3착을 하였는데 마방에서도 거리 적성이 짧은 것을 깨달았는지 이 후 1400m 경주에만 출전을

하고 있습니다

 

2010 Lanes End Stakes

1800m 경주입니다

3번마가 'Chief Counsel'로 4착을 하였습니다

 

 

2010 Coolmore Lexington Stakes

1700m 경주입니다

12번마가 'Chief Counsel'로 4착을 하였습니다

 

위의 두 번의 경주 영상을 살펴보면 'Chief Counsel'은 마일이상의 거리에서는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뮬론 'Chief Counsel'이 단순한 스프린터가 아니라 마일 거리에서도 어느정도 적응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마필입니다

하지만 경주마에게 중요한 것은 입상 횟수가 아니라 우승 횟수이다보니 마일 거리에서는 솔직히 우승이 힘들어 보입니다

오히려 1400m보다 차라리 1200m나 1000m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빠인 'Chief Counsel'의 경주 성적을 살펴보면 '금따'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한국 경마는 마필간 능력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거리 적성이라는 것이 다른 선진 경마국보다 많의 희석되어지고 그 경계가

느슨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하지만 태생적으로 짧은 놈들이 무작정 장거리를 소화하기는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금따'의 데뷔전

 

2세 암말이 데뷔전 1200m를 8마신차 낙승을 거둔 것은 대단한 경주 적응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오피서' 자마들의 특성이 조숙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데뷔전만 놓고 본다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그러나 'Chief Counsel'이 그러했던 것처럼 '오피서'의 숙명인 짧은 거리 적성은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상위군으로 올라가면 핸디캡 경주가많아지긴 하지만 상위군에서는 그 만큼 마필간의 능력편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1800m 이상의

거리에서는 약점을 노출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금따'의 외조부는 'Furiously'입니다

마명이 '피어슬리'(Fiercley)와 비슷하죠

바로 피어슬리와 전형제마입니다

외조부의 가계는 '댄지그'(Danzig) 계열입니다

'노던 댄서' 라인중 스피드 전승에 탁월한 '댄지그'이다 보니 '금따'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입니다

 

부마인 '오피서'는 작년에 처음으로 G1 우승마를 배출하였습니다

그 동안 스프린터 생산이 대부분인 '오피서' 입장에서는 '보이즈 엣 타스코노바'(Boys At Tosconova)의 활약은 그렇게 반가울 수

가 없었을 것입니다

 

오피서

 

'보이즈 엣 타스코노바'는 2010년 '엉클 모'(Uncle Mo)와 함께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되었던 마필입니다

2세마 시절 단거리에 출전을 하다가 Three Chimneys Hopeful Stakes(G1)에서 우승을 한 후 1700m 경주인 Breeders' Cup

Juvenile(G1)에 출전을 하여 '엉클 모'에 이어 2착을 차지합니다

 

2010 Three Chimneys Hopeful Stakes

연두색 모자의 5번마가 '보이즈 엣 타스코노바'

1400m 경주로 기록은 1:23.27

 

 

2010 Breeders' Cup Juvenile

2번마가 '보이즈 엣 타스코노바'

우승은 '엉클 모', 2착이 '보이즈 엣 타스코노바'

우승 기록은 1700m,  1:42.60

 

'보이즈 엣 타스코노바'가 중거리 1700m 첫 도전에서 비록 2착을 하였지만 적어도 마일 거리까지는 충분히 적응 가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것은 그 동안 '오피서'의 자마들이 보여준 짧은 거리 적성에 대한 희망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오피서' 자마의 특징이라면 조숙형에 단거리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완할려면 '보이즈 엣 타스코노바'처럼 다양한 거리 적응력을 보여주는 '미스터 프로스펙터' 라인과의 결합이

그나마 낮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동안 '오피서'가 '미스터 프로스펙터' 라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마들을 살펴보면 이 또한 쉽지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즈 엣 타스코노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피서'를 한국에 판 Taylor Made Stallions에서는 그다지

후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돈으로 'Eskendereya'를 구입했으니 목장측에서도 불만은 없어 보입니다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오피서'의 한국 도입이 반가운 이유는 혈통의 다양성 때문입니다

주류 혈맥에서 벗어난 '오피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교배가 가능합니다

앞으로 태어난 '오피서'의 자마들은 한국 경마에서 혈통이 한 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활을 해줄 것입니다

 

'오피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따로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