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트리플 티아라의 마지막 경주인 Alabama Stakes가 8월 20일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열렸습니다
암말 삼관 경주중 마지막 경주이다 보니 쟁쟁한 마필들이 대거 출전을 하였습니다
Kentucky Oaks 우승마 'Plum Pretty'
Black-Eyed Susan stakes 우승마 'Royal Delta'
Delaware Oaks 우승마 'St. John's River'
Acorn stakes, Coaching Club American Oaks 우승마 'It's Tricky'
Woodbine Oaks, Queen's Plate 우승마 'Inglorious' 등등
현재 북미 최강의 암말들이 총 출동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관심의 초점은 'It's Tricky'의 삼관 달성 여부였습니다
Alabama Stakes만 우승하면 뉴욕 트리플 티아라를 모두 우승하는 것이었기에 현장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론 'Inglorious'가 우승이 유력하지 않을가 생각했습니다
현재 캐나다 3세마중 최강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삼관 첫 경주인 Queen's Plate에서 숫말들을 제치고 여유있게 우승을 거두었기에 이번 Alabama Stakes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2011 TVG Alabama stakes
우승은 1번 'Royal Delta'가 차지하였습니다
경주 기록은 2000m, 2:03.13
Pgm Horse Jockey Win Place Show
1 Royal Delta Lezcano 13.00 6.40 4.50
4 It's Tricky Castro 3.90 3.30
2 Pinch Pie Velazquez 5.20
Winning Time: 2:03.13
$2 Exacta 1-2 40.40
$2 Trifecta 1-4-2 408.50
'Royal Delta'의 여유있는 우승이었습니다
'It's Tricky'는 거리의 한계를 보이며 2착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Inglorious'는 최후미로 따라가다 힘 한번 못 써보고 꼴찌를 하였습니다
'Inglorious'의 졸전은 거리가 부담이 되었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주로에 적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Inglorious'가 우승한 경주들은 모두 인공주로였습니다
모래주로에서는 그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기에 직전 보여준 놀라운 능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주에서 인기 2위에
팔렸습니다
주로의 반발력을 보면 모래주로가 가장 낮고 그 다음 잔디주로, 인공주로는 가장 반발력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Inglorious'는 따라가다 지쳐버렸습니다
'Royal Delta'가 직선 초반 약간의 경합 후 여유있는 뒷심을 보여주며 손쉽게 우승을 거머쥐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미스터
프로스펙터'의 피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Royal Delta'는 'Empire Maker'의 딸입니다
'Empire Maker'의 부마는 '미스터 프로스펙터' 라인중 장거리 스테미너를 잘 전승해주는 'Unbridled'이기에 'Empire Maker'
또한 비슷하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사실 '미스터 프로스펙터'는 다양한 거리 적성을 가지고 있지만 본연의 페디그리만 본다면 단거리, 짧은 마일거리 거리적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계라인에서 스테미너가 조금만 서포트되면 장거리에서 막강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삼관 경주중 가장 거리가 긴 벨몬트 스테익스에서 지난 20년 동안 '미스터 프로스펙터' 계열이 1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것을
보더라도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특히 'Unbridled', 'Empire Maker', 'Birdstone', 'Summer Bird'로 이어지는 막강 라인은 앞으로도 벨몬트 스테익스에서 그
위력을 떨칠 것입니다
외조부도 'A.P Indy'로 역시 스테미너에 강점이 있는 마필이기에 'Royal Delta'는 어쩌면 장거리가 더 유리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 Alabama Stakes는 암말 삼관 경주중 거리가 긴 2000m였기에 'Royal Delta'가 강점을 보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동안 'Empire Maker'와 'A.P Indy' 간의 결합은 많이 시도되었고 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두 계통간 A.E.I가 4.38로 아주 우수하며 또 3두의 블랙타입 우승마도 배출하였습니다
다만 'Empire Maker'가 일본으로 팔려간 이상 미국에서 앞으로 'Empire Maker'의 자마를 더 이상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뛰고 있는 '엠파이어월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일본으로 팔려간 이상 그 자마들이 한국에 수입될
수도 있기는 하지만 현재 'Empire Maker'의 일본 교배료가 수태 확인후 300만엔이라는 비교적 고가의 교배료를 유지하고 있기에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