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씨암말에게 대상경주 프리미엄을 준다
외산마 2군 이하의 암말만으로 출주 제한한 1400M HRI 교류기념 대상경주(총상금 9천만원)는, 장차 씨암말로 활약하게 될 마필들에게 대상경주 우승마라는 프리미엄을 주기위한 우수한 씨암말 장려책의 일환인 대상경주이다. 이번경주 우승마가 생산한 자마는 어미마가 뛰어난 경주성적을 거두었다는 장점을 갖게 된다. 몇몇 출전이 예상된 마필들이 빠져있어 편성강도는 그리 높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우승트로피를 거머쥘 지도 확실치 않아 심한 우승다툼이 예상된다.
3전만의 대상경주 우승도전 '댄시즈라이크벨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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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시즈라이크벨빗 |
데뷔전부터 3착마와 11마신 차이인 둘만의 경주를 '새시오브실버'와 벌여 기대 받는 경주마이다. 2번째 경주에서는 결승선 탄력이 수치상 과천 최고인 '호인베스터'를 만나 아쉽게 2착에 머물렀지만, 막판 다시 탄력을 붙이며 추격하는 모습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주 클래스가 높지 않으나 현지 중장거리에서 7전(2/0/3)의 무난한 성적을 거두었다. 3군 마필이지만 상대가 부담스럽지 않으며, 초반 순발력도 있고 결승선에서의 걸음이 무뎌지지 않는 것과 탄력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장점이 있어 우승을 목표로 할 후보마이다.
기본능력 최우수 '야마토사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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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토사쿠라 |
모두가 알고 있듯이 우중수부근위부천지굴건염으로 6개월간의 휴양공백이 있다. 작년 JRA교류기념 경주에서 '보카플라이어'의 심한 압박만 없었다면 손쉬운 우승도 가능할 만큼 뛰어난 근성을 지닌 선행마이다. 이번경주는 질병 후유증이 유일한 문제이고, 가진 전력의 8-90%만이라도 발휘할 수 있다면 우승도 충분하다. 질병이 씨암말 생활에 치명적인 문제점은 아니고 일본산 마필의 모계혈통이 우수하기 때문에 좋은 씨암말이 될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대상경주 우승마라는 덤을 가진다면 더 좋은 조건을 갖추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탄탄한 전력 '챌린지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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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챌린지퀸 |
자마(경주마) 중 우승마 비율(76.4%)이 매우 높고, 스테익스 우승마 비율(67두, 9.9%)도 정상급인 건강한 유전능력을 보유한 '콘키스타도르 씨에로Conquistador Cielo'의 자마로 부계형제마인 '퍼펙트챔피언' '골드머니' 정도의 경주성적을 올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11전(3/3/1)로 경주경험이 풍부하고 안정된 걸음을 보유했다. 선추입이 모두 가능한 마필로, 경주 페이스에 따라 적절한 힘안배에 성공하면 남은 힘을 막판 좋은 탄력으로 뽑아낼 수 있다. 대상경주인 만큼 선두권 다툼이 있을 것이고, 경주전개가 수월하다면 결승선에서 선두권을 제치는 모습도 가능할 것이다.
다크호스 '금토사' '노달'
최근 뉴질랜드에서 좋은 종부성적을 거두고 있는 '팔탯Faltaat'의 자마 '금토사'는 3전의 경험밖에 없고, 직전 저조한 경주기록으로 우승했지만 현재 2세마로 발전소지가 출주마 중 가장 크다. 또한 지난 3월의 경주는 좋은 주파기록과 끈기를 보여주었다. 우수한 씨수말 '티어트리컬Theatrical'의 자마 '노달'은 외조부마도 위대한 종모마인 '미스터 프로스펙터Mr. Prospector'이다. 좋은 혈통 구성임에도 만족스러운 경주성적은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리가 높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작년 11월 초반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뒷직선에서 상대들을 제압하며 우승한 모습을 되살려낸다면 입상도 충분한 강력한 다크호스이다.
위에 언급되지 않은 마필들도 1400M의 짧은 경주거리라 기습을 노릴 수 있다. 과연 누가 대상경주 우승 전력을 지닌 화려한 씨암말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최정암(burami@hanafos.com)
(사진출처: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