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프랑스더비

  • 강태성 | 2014-06-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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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프랑스 더비인  Prix du Jockey Club 경주가 6월 1일 썅띠이 경마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티저 영상입니다

티저 영상에 차가 나오는 것은 이벤트의 하나로 가장 마음에 드는 차를

인기투표를 하였습니다



우승은 4번마인 The Grey Gatsby가 차지하였습니다

게이트 6번의 코굴레를 한 회색말이 The Grey Gatsby입니다

프랑스는 말번호를 먼저 부여하고 게이트는 나중에 추첨으로 결정합니다

스타트를 잘받고 나왔지만 뒷말의 다리에 걸렸는지 균형을 약간 상실하면서

후미로 밀립니다

그러나 후미 인코스에서 기가 막히게 치고 나오네요

한편으로는 기승술의 승리라고 보여집니다



그나저나 프랑스는 2년 연속 체면을 구겼습니다

작년에는 독일말인 Intello가 우승하였고 올 해는 아일랜드 말인 The Grey Gatsby가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Intello는 프랑스에서 훈련한 말이지만 The Grey Gatsby는 원단 영국말이라 자존심이 상했을 것입니다


The Grey Gatsby는 2세 데뷔전에서 우승을 하고 그 뒤로 우승이 없었습니다

10월달까지 경주를 뛰다가 충분히 휴식을 한 뒤 올 4월 부터 경주에 출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4월부터 걸어 온 길을 보면 경마 선진국의 마필 관리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4/17일 1600m 2착

5/3일  1600m 10착

5/15일 2100m 1착

그리고 바다 건너 프랑스로 와서 Prix du Jockey Club에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다시 6/14일 출전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살인적인 일정이 가능하도록 말의 능력을 회복시키는 노하우는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속된말로 훈련대신 경주뛰면서 훈련을 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 출전한 경주들이 다 그레이드 경주인 것을 감안하면 마필의 사양관리는

엄청나게 잘 한 것입니다


이번 경주 눈에 띄는 말은 비록 8등을 했지만 15번 게이트의 9번마 Karakontie입니다

Bernstein의 자마로 일본산 마필입니다

현재 일본산 마필들은 지속적으로 프랑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또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영국은 난공불락의 지역이고 스피드에 특화된 일본산 마필들로는 프랑스가

영국보다 만만한 것은 사실입니다

절대적 스테미너가 필요한 영국경마에서 솔직히 일본산 마필들이 설 자리는 아직은 없어 보입니다

두바이 월드컵에서 일본산 마필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모래주로에서 인공주로로 바뀐 점이

크게 작용한 결과입니다


The Grey Gatsby의 부마는 Mastercraftsman입니다

생소하실 수도 있게는데 데인힐 댄서 라인의 씨수말입니다

The Grey Gatsbys는 부마의 모색을 물려받아 회색입니다

Mastercraftsman는 2세때부터 빠른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2세때 성적이 화려합니다

5번의 경주에서 4번 우승하였고 G1경주에서도 2승을 거두며 2008년 최고 2세마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2006년생 동갑내기 Sea The Stars라는 절대적인 강자의 벽에 가로막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라이벌 관계는 씨수말로 갔어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Mastercraftsman의 2014년 교배료는 무려 35.000유로나 됩니다

씨수말로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Sea The Stars는 2014년 교배료가 무려 85.000유로나

되기에 아직까지는 절대적 열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2014년  Prix du Jockey Club의 결과만 놓고 본다면 승자는 Mastercraftsman입니다

이번 경주 2착을 한 프랑스말 Shamkiyr의 부마가 Sea The Stars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Mastercraftsman와 Sea The Stars의 제 2라운드 경쟁이 볼 만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