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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풍 Vs 빗잇두드 Vs 어드마이어터치
최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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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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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7.10 토 11경주 외2 1800M 핸디캡
12경주 외1-나 1800M 핸디캡보다 강한 마필들이 출전하는 2군 경주이다. 앞으로 1군에 가서도 충분한 활약이 가능한 신예 마필들이 다수 포함되어있어 흥미진진한 경주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강력한 탄력 보유 '남대풍'
직전경주 2착에 그쳤지만 우승마는 현재 과천에서 제일 주목받는 '섭서디'였다. 경주 막판에는 '섭서디'를 맹추격했으며, 1/2마신 차의 아쉬운 후착이었다. 5월 8일의 경주에서 경주흐름을 놓치며 '골든아치'에게 11마신의 참패를 했지만 가진바 전력을 100% 발휘한 것은 아니었고, 추입 시점이 늦는 아쉬움을 직전경주에서 확실히 극복해냈다. 자력으로 경주를 끝낼 수 있는 결승선 탄력을 보유해, 적적할 추입 타이밍을 잡는다면 이번경주 우승도 충분하다. 현재 3세마로 발전가능성이 높고, 직전 '빗잇두드'의 하이페이스를 바로 뒤에서 쫓는 스피드도 보여줘 현재 전력이 점차 향상 중인 경주마이다.
정상급 페이스 선행 '빗잇두드'
직전경주 선행 페이스를 보면 대단한 스피드와 끈기를 보유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 1800M 경주를 치르면서 1000M 1:03.3, 1200M 1:15.9, 1400M 1:28.8 의 구간화롱이며, 결승선에서 걸음이 조금 무뎌졌지만, 이것은 과천 정상급의 끈기이다. 이 이상으로 경주를 소화해 낸다면 이미 국내 수준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경주내용 또한 편하게 선행을 이끈 것이 아니다. 시종 '섭서디'의 강한 압박이 있었고, 결승선 걸음도 좋은 끈기를 보이며 3착을 차지했다. 4착마와는 10마신의 대차. 결국 몇 두의 마필을 제외하고는 '빗잇두드'의 선행을 쫓기는 쉽지 않다. 이번경주도 1800M이기에 직전과 같은 정상급 페이스의 경주를 기대할 수 있고, '남대풍'보다 상대적인 핸디캡 이점이 주어질 것이라 복수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현지상금 7억원 '어드마이어터치'
현재 국내에 도입된 외산마 중 가장 높은 클래스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마필이다. 일본 자체등급 G3 1400M '효고 주니어 그랑프리Hyogo Junior Grand Prix'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1600 G2 '젠 니폰 산사이 유선Zen-Nippon Sansai Yushun' 3착을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어드마이어유스'에게 패하며 2착에 그쳤지만, 결승선 진입 후 기수의 매끄러운 유도가 동반됐다면 결과가 어떻게 변했을지 알 수 없다. 직전경주에서는 한수 아래의 상대들을 만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었고,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순간스피드를 붙이면서 선두를 강탈하는 모습은 한수 위의 전력임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현재 7세마로 더 이상의 걸음향상은 기대할 수 없겠지만, 현재의 전력으로도 1군에서의 활약은 충분하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을 다툴 후보이다.
삼파전에 도전하는 마필들
'섭서디' '남대풍' '빗잇두드'와 함께 경주를 치렀던 '마이티골드'는 전력이 드러났다. 무심코 쫓은 '빗잇두드'의 선행이 너무나 빨라 제걸음을 보이지 못하고 7착에 그치고 만 것. 1경주 만에 그 정도의 전력차를 극복하기 바라는 것은 무리이고, 아직 3세마이기 때문에 좀 더 전력향상에 힘써 나중을 기약해야 할 것이다. 역시 직전 10마신 차이로 참패한 '골든템프테이션'은 결승선 우수한 순간스피드를 보유했음은 확실하지만, 페이스가 빠른 경주에서도 그만한 스피드를 살려내지는 못함을 노출했다. 결국 적절한 힘안배를 통해서만 우수한 순간스피드가 발휘될 수 있고, 늘어난 거리에서는 경주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직전 또 다른 외산 신예마필들과의 경주에서 2착을 차지한 '에세이'는 좋은 혈통을 바탕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마필이지만 아직 제 컨디션을 회복했다고는 판단되지 않는다. 직전의 2착도 타마필의 졸전 속에서 거둔 것이고, 이전에 보여주었던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과 탄력은 아니었다. 정상급 마필로 설 수 있는 자질은 보유한 만큼 자신의 컨디션을 찾을 때는 무시하지 못할 경주마이다.
이번경주는 '남대풍' '빗잇두드' '어드마이어터치'의 전력이 앞서 있고, 우승도 충분한 '에세이'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어서 삼파전으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위 세두의 전력은 이번경주를 통해 조금이나마 우열을 가릴 수 있는 미세한 차이라, 이점을 포인트로 삼고 베팅하는 것이 나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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