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00억 씨수말 메니피 코리안오크스 5연패 가능할까?

  • 운영자 | 2015-06-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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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 6월 3주차]

◆  '몸값 100억' 씨수말 메니피 코리안오크스  5연패 가능할까?

- 2015년 06월 21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1800M) 제16회 코리안오크스(GⅡ) 

- 특급 씨수말 메니피 자마 ‘메니머니’, 코리안오크스 5연패 집안 명예 이어갈까?




 최우수 3세 암말을 선발하는 제16회 코리안오크스가 오는 21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총상금 5억 원을 걸고 제5경주(1800m, 3세 암말)로 펼쳐진다. 한국에서 태어난 3세 암말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인 만큼 서울과 부경의 내로라하는 암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최근 국내 경주마 생산시장에서 혈통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한국마사회는 국산 3세마에 한해 삼관마 경주(Triple Crown)와 국산 3세 암말시리즈(Filly Triple Crown)로 양분해 최고의 암·수 경주마를 선정하고 있다. 특히, 국산 3세 암말 시리즈는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코리안오크스 대회를 통해 최고 승점을 받은 최우수 암말에게 우승상금 외에 4억 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금까지 저평가 받았던 씨암말들 역시 억대 몸값으로 생산에 환류 되면서 이번 대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2015년 최우수 3세 암말을 사실상 결정하는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첫 관문으로 열린 KRA컵 마일에서는  암말이 단 한 두도 출전을 하지 않았고, 5월 코리안더비에서도 2두가 출전했으나 5위내 진입을 못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결국 2015년 최우수 3세 암말은 코리안오크스의 단판 승부를 통해 우열이 가려져 우승마는 자동으로 최우수 3세 암말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특급 씨수말 ‘메니피’ 자마의 대회 5연패 여부다. 재미있는 것은 씨수말 ‘메니피’ 자(子)마가 본격적으로 출전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메니피의 딸들 중 처음으로 코리안오크스를 차지한 주인공은 바로 ‘우승터치’. 이듬해인 2012년에는 ‘라이징글로리’ 2013년에는 ‘스피디퍼스트’가 바통을 이었으며 지난해에는 ‘퀸즈블레이드’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4마리의 챔피언 경주마를 배출했다.

이런 강세는 올해도 예외가 아닐 전망이다. 올해 코리안오크스에는 서울 경마에서 4마리, 부산경남 경마에서 8마리 등 총 12마리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메니피’의 혈맥을 빛내기 위해 서울경마를 대표해 ‘메니머니(서울,  박준배 마주)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나섰다. 이에 맞서 브리더스컵 우승마를 배출한 씨수말 ‘오피서’의 자마 ‘지봉사랑(부경, 김지열 마주)’이 출전해 진정한 혈통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메니머니’는 데뷔 후 총 9번의 경주에 출전해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현재 5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고 지난 3월 예선전으로 열린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을 기록해 서울 대표마 중 가장 앞선 전력의 경주마로 꼽힌다. 서울에 ‘메니머니’가 있다면 부경에는 ‘지봉사랑’이 있다. ‘지봉사랑’은 3월에 열린 MJC(마카오)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500M 이상 거리에서도 선두에서 버틸 수 있는 선행력과 지구력으로 서울대표 ‘메니머니’의 우승을 저지할 태세다. 

 이외에도 명문 김영관 조교사 마방을 대표해 출전하는 ‘장풍파랑(부경, 임총재 마주)', 데뷔 초기 4연승 돌풍을 일으킨 ‘퀸투하츠(부경, 김지현 마주)’, 코리안더비 출전경험이 있는 ‘스마트타임(서울, 김태성 마주)’ 등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  서울 김동균 조교사가 준비한 오크스 비밀병기는 ‘메니머니’




 올해 서울경마가 준비한 코리안오크스 비밀병기는 ‘메니머니’가 될 전망이다. 


 한국경마 최강 3세 암말을 가리는 영왕들의 전쟁, 코리안오크스 미디어 데이가 6월 17일(수) 오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람대에서 개최됐다. 서울 경마에서 4마리, 부산경남 경마에서 8마리 등 총 12마리가 출사표를 던진 제16회 코리안오크스가 오는 21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총상금 5억 원을 걸고 제5경주(1800m, 3세 암말)로 펼쳐진다.  미디어 데이에는 부경의 김재섭, 유병복, 울즐리, 백광열, 안우성 조교사와 서울의 김동균 조교사 등 코리안오크스에 출전하는 6명의 사령탑과 경마매체 기자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코리안오크스는 2008년부터 서울-부경경마 간 오픈경주로 시행됐고, 부경경마가 7번의 대회 중 무려 6차례나 우승을 차지해 서울경마에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울경마를 대표해 ‘메니머니(서울,  박준배 마주)’와 ‘스마트타임(서울, 김태성 마주)’을 출전시킨 김동균 조교사는 어떤 복안을 갖고 있을까. 


 김조교사는 “지금까지 오픈경주에서 서울 경주마들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훈련과 환경 적응을 위해 2주 전부터 부경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메니피의 자마로 혈통기대치가 높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메니머니’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훈련을 해왔다.”며 서울의 비밀병기임을 숨기지 않았다. 


 부경경마 소속의 경주마들 격파하기 위한 해법은 ‘정면돌파’였다. 김병균 조교사는 “부경경마는 강도 높은 훈련패턴과 과학적인 관리로 경주마들이 전반적으로 힘이 찬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오크스에 출전하는 경주마들은 예전과 비교해 떨어진다. 부경의 경주마들이 무서웠다면 멀리 부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경마는 기계처럼 숫자로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동물과 함께하는 의외성의 스포츠다. 소속조 경주마들의 장점을 살려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대단한 자신감을 보였다. 코리안오크스에 출전하는 조교사들의 우승 포부와 경마팬들간 소통의 장을 마련된 ‘코리안오크스 미디어 데이’ 녹화 방송은 오는 19일 오전 11시경에 경마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  깜작 은퇴 지도자 수업... 박재호·김영민 꿈을 쏜다!




 '공부하는 기수, 연구하는 마필관계자‘는 경마 선진국을 꿈꾸는 한국경마계의 최대 화두다. ’경마기계‘가 아닌 세계적인 경주마를 발굴하고 은퇴 이후에도 또 다른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힘들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재호(36세)와 김영민(35)기수가 10여년간의 기수 생활을 마감하고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6월 초 부경경마 심판 사무실을 찾아 은퇴 결심을 전달했다. 경마계 대표적인 학구파로 손꼽히는 이들은 “조교사 데뷔를 목표로 경주마 훈련과 연구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기수 생활을 정리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경주마 트레이너로써 제2의 경마인생을 준비하겠다”며 “후회없는 기수 생활을 보낸 만큼 경주마 트레이너로써 멋지게 돌아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영민 기수는 지난 2005년 데뷔해 올해로 11년 차에 접어든 기수로, 지금까지의 경주전적은 1510전 84승으로 승률 5.5%를 기록 중이다. 우승횟수는 적은 편이지만 복승률(12.2%)과 연승률(19.8%)이 좋아 경마관계자들 사이에선 ‘기본기가 충실해 자기 역할은 해주는 기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경마계에서 일류가 되기 위해선 만족할 수 없었다. 때문에 기수시절보다 낮은 수입이지만, 뛰어난 경주마를 발굴하고 훈련시킬 수 있는 트레이너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박재호 기수는 데뷔 때부터 주목받던 기수다. 박재호 기수는 2003년 서울경마공원에서 첫 데뷔전을 치렀다. 부산기수로 선발이 되었지만, 당시 부산개장이 늦춰지는 바람에 서울에서 우선 경주에 투입된 것.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 원년이었던 2005년에 18승을 기록한 그를 보고 마필관계자들은 새로운 리딩자키의 탄생이라는 표현을 주저하지 않았다. 능숙한 일본어와 해외 마필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지속해온 박재호 기수는 2010년 ‘기수 해외진출 사업’ 대상자로 발탁, 3개월간 일본지방 경마에서 기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어려운 결정은 어떻게 나왔을까? 이들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교관으로 활동했던 케니미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기수들이다.  남아공 출신인 케니 교관의 영향으로 해외 경마와 선진 경주마 훈련기법에 눈을 떴다. 김영민 기수는“교육때 마다 강조한 경주마 훈련의 중요성과 과학적인 연구는 미래를 결정하는 시기에 스승이었던 케니 교관님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단신 자료>

 김병학 조교사 소속 ‘대풍년’ 6연승 기록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풍년(3세 거세, 김병학 조교사)이 지난 12일 9경주로 펼쳐진 1200M 경주에서 6연승을 기록했다. 송경윤 기수와 호흡을 맞춘 ‘대풍년’은 경주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주로를 장악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11월에 데뷔한 ‘대풍년’은 데뷔전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6연승의 상승세 및 최정상급 경주마들이 몰려있는 2등급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준비된 기대주로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 렛츠런파크 부경, 최고 경영자와 함께하는 마방탐방행사 참가자 모집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고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하는 마방탐방’행사에 참가할 경마팬을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김병진 본부장과 함께 오는 27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며 24시간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마사지역을 둘러보고 한국경마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히는 김영관 조교사와의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람대 1층 중앙안내에서 선착순(20명)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행사는  최고경영자가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취지에서 열리면 마사지역 탐방은 처음이다. 고객관점에서 경영방침을 정한다는 김병진 본부장의 의지가 담긴 첫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