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수 데뷔 40년, 한국 여성 경마 역사는 진행형

  • 운영자 | 2015-06-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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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월 3주차]

◆ 여성 기수 데뷔 40년, 한국 여성 경마 역사는 진행형

- ‘1975년 이옥례’, ‘2001년 이신영’ 계보 이어 받아 김혜선이 새로 쓰는 중

- 경마, 국내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남녀가 동등한 조건에서 성대결 가능한 종목


 경마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남녀가 동등한 조건에서 성대결을 하는 종목이다. 여자는 몸무게도 가볍고 유연성이 좋다는 강점이 있지만, 말을 힘차게 몰고 갈 때 필요한 힘이 부족해 경마에서 유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여성 기수의 역사는 최초의 여성기수 이옥례, 국내 공식 1호 기수 이신영에 이어 차세대 여성 기수 김혜선이  100승 달성에 이어 200승 도전으로 다시 쓰고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기수 이옥례씨
 한국 최초의 여성기수는 1975년 3월에 기수 면허를 받은 이옥례(60세) 씨로 당시 6개월간 활약하며 48전 7승 (승률 14%)을 거뒀다. 그는 1975년 지용철, 배대선 등 9명의 남자들과 함께 기수양성소 단기2기(교육기간 3개월) 과정을 마치고 기수로 데뷔했다. 기수가 되기 전 이씨는 6개월간 여성 유도마 기수교육 과정을 수료하면서 말과 인연을 맺었고, 74년 단기기수교육과정을 거쳐 이듬해 기수면허를 획득했다. 이씨는 권인덕 조교사(당시 1조)으로 데뷔한 첫 경주에서 우승까지 하는 저력을 보여 당시 경기를 보러 뚝섬 경마장을 찾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같은 해 8월 폭우 속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사고로 부상을 입어 6개월간 48전 7승 2착 11회의 기록으로 기수생활을 마감했다. 

 그녀가 데뷔한 해인 1975년 3월 21일자의 신문에서는 이옥례 기수의 데뷔를 소개하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이며, 동양에선 첫 번째 여자기수가 탄생했다’고 들뜬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또 “말과 일체가 되어 전력질주할 때 느끼는 무아의 상쾌한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여성에게 불가능한 직업은 없다”는 인터뷰만 보아도 당찬 모습이 저절로 머리속에 그려진다. 이옥례 기수의 데뷔 동기이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대선 조교사(20조)도 “이옥례 기수가 전에도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었고 동기들 중에 우승을 가장 먼저 따낼 정도로 승부근성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정식 1호 여성 기수 이신영에 이어 3세대 김혜선 선전
 이옥례 기수의 활동 이후,  2001년 이신영, 이애리 등이 탄생하며 여성기수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신영은 남성 기수들을 압도하는 승부 근성과 강인한 정신력, 기승 실력을 바탕으로 통산 895전 90승 2위 68회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2004년 11월에 열린 대통령배에서는 ’고려방’에 기승해 서울경마공원 여성기수로서는 처음으로 대상경주 3위에 올랐으며, 여성 기수로서는 처음으로 그랑프리에 출전한 바 있다. 이신영은 2011년 여성 최초의 1호 조교사로 활동하면서 최근 1년 42회의 1위 기록으로 렛츠런파크 서울경마 조교사 순위 Top 5에 랭크되어 있다. 

 한편 김혜선은 무서운 기세로 여성 기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여자 경마 대통령’이라는 애칭이 붙었을 정도로 단기간 내에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여성 기수 최초로 100승을 달성, 올시즌 여자 기수 최초 개인통산 200승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김혜선의 경우 1승을 달성할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다보니 ‘여자 박태종’, ‘여자 경마 대통령’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 국산 경주마, 개량으로 경주능력 매년 0.15초씩 개선돼

- 1000m 기준, 94년 -0.44초에서 2014년 - 3.93초로 단축

- 우수 경주마 도입, 최적 교배프로그램 업그레이드 통해 경주마 개량 가속화 계획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소장 최귀철)가 국내산 경주마의 연도별 유전적 졍주능력(주파기록)을 분석한 결과 매년 0.15초씩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말 유전능력 평가방법 및 유전체선발 기술을 이용해 국내산 경주마의 개량성과를 분석, 과학적인 선발로 세계 일류의 우수한 경주마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경주마 개량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말 유전능력평가는 1994. 1월부터 2014. 12월까지(서울경마공원의 경우, 부산경마공원은 ‘06. 1월~’14. 12월) 국내 경주마 18,227두(312,419 출주)의 경주성적 데이터를 이용하였다. 혈통데이터는 국내 출주마 및 국내 번식마의 4대 혈통(총 109,812두) 데이터를 사용했다.


 분석 결과, 국내산마의 연도별 유전적 개량량은 전체거리 -0.15초, 단거리(1400m이하) -0.13초, 중장거리(1500m이상) -0.20초씩으로 매년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니피, 비카, 오피서, 엑톤파크 등 우수 씨수말과 미국에서 도입한 씨암말, 미국산 우수 경주마의 생산 환류와 피스룰즈, 컬러즈플라잉 등 중거리 적성 우수 씨수말장거리의 도입을 통한  중장거리 육종가 개선 폭의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주마의 개량 정도를 측정·관리하기 위해 국내 모든 출주마의 주파기록의 평균으로 지정한 말(경주마) 개량목표 대비, 2014년 기준 1800m(0.13초 미달)를 제외한 4개 경주거리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1000m 0.22초, 1200m 0.04초, 1400m 0.73초, 2000m 0.91초 목표대비 초과 단축)


 씨수말의 유전능력(육종가)의 경우, 메니피, 엑톤파크, 비카 순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거리 육종가 순위는 동일하였으나, 중장거리 육종가 순위는 인그란디어, 엑톤파크, 캐피털스팬딩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메니피는 단거리 또는 중거리 적성 경주마를 생산하는 반면, 인그란디어는 중장거리 경주마를 생산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말 유전능력 평가 결과 발표를 바탕으로 경주마 개량을 견인 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를 말생산자, 마주, 조교사 등이 참고 할 수 있도록 하며, 말 유전능력(육종가) 및 유전자정보가 포함된 선발·교배프로그램인 K-NICKS Ⅲ(케이닉스3, ‘15년 3월 말혈통정보 홈페이지 공개, http://studbook.kra.co.kr)를 지속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또한 말 사양프로그램을 개선하고 말 육성·훈련프로그램 개발·보급을 통해 말 조련 인프라를 확충, 경주마 개량을 한층 가속화 할 계획이다.


 말산업연구소 최귀철 소장은 “말 유전능력 평가, 말 사양 프로그램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국내 경주마와 미국 경주마와의 주파기록 차를 좁혀 파트1 경주국에 입성하고 최종적으로 두바이월드컵(G1) 우승마를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고)

* 말 유전능력 평가 

- 말의 경주성적 및 혈통데이터를 이용하여, 환경요인을 제거하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후대에 전달하는 유전능력(통계육종가)을 추정하는 것

- 육종가는 마필의 개체능력과 혈통능력을 모두 고려하여 유전능력을 추정하므로 선발지수로 적합함 

- 유전능력 평가를 통해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종축을 선발할 수 있어 국내산마를 효율적으로 개량할 수 있음 (개량기간 20-30% 단축)

* 유전체선발 (Genomic Selection)

- 말의 유전체(DNA) 정보와 경주성적의 상관관계를 이용하여 관련 유전자를 선발·모형을 만들고, 그 모형에 새로운 말의 유전자형을 대입하여 산출한 값(유전체육종가)을 선발에 이용하는 방법

* 말 유전능력평가의 활용

- 정기적인 유전능력평가 및 공시로 우수한 종축을 도입하고 열등한 종축의 도태를 유도하여 효율적으로 말을 개량

※ 말혈통정보 홈페이지(studbook.kra.co.kr)에 평가결과 공개



◆ '몸값 100억' 씨수말 메니피  코리안오크스  5연패 가능할까?

- 2015년 06월 21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1800M) 제16회 코리안오크스(GⅡ) 

- 특급 씨수말 메니피 자마 ‘메니머니’, 코리안오크스 5연패 집안 명예 이어갈까?




 최우수 3세 암말을 선발하는 제16회 코리안오크스가 오는 21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총상금 5억 원을 걸고 제5경주(1800m, 3세 암말)로 펼쳐진다. 한국에서 태어난 3세 암말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인 만큼 서울과 부경의 내로라하는 암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최근 국내 경주마 생산시장에서 혈통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한국마사회는 국산 3세마에 한해 삼관마 경주(Triple Crown)와 국산 3세 암말시리즈(Filly Triple Crown)로 양분해 최고의 암·수 경주마를 선정하고 있다. 특히, 국산 3세 암말 시리즈는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코리안오크스 대회를 통해 최고 승점을 받은 최우수 암말에게 우승상금 외에 4억 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금까지 저평가 받았던 씨암말들 역시 억대 몸값으로 생산에 환류 되면서 이번 대회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2015년 최우수 3세 암말을 사실상 결정하는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첫 관문으로 열린 KRA컵 마일에서는  암말이 단 한 두도 출전을 하지 않았고, 5월 코리안더비에서도 2두가 출전했으나 5위내 진입을 못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결국 2015년 최우수 3세 암말은 코리안오크스의 단판 승부를 통해 우열이 가려져 우승마는 자동으로 최우수 3세 암말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특급 씨수말 ‘메니피’ 자마의 대회 5연패 여부다. 재미있는 것은 씨수말 ‘메니피’ 자(子)마가 본격적으로 출전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메니피의 딸들 중 처음으로 코리안오크스를 차지한 주인공은 바로 ‘우승터치’. 이듬해인 2012년에는 ‘라이징글로리’ 2013년에는 ‘스피디퍼스트’가 바통을 이었으며 지난해에는 ‘퀸즈블레이드’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4마리의 챔피언 경주마를 배출했다.


 이런 강세는 올해도 예외가 아닐 전망이다. 올해 코리안오크스에는 서울 경마에서 4마리, 부산경남 경마에서 8마리 등 총 12마리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메니피’의 혈맥을 빛내기 위해 서울경마를 대표해 ‘메니머니(서울,  박준배 마주)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나섰다. 이에 맞서 브리더스컵 우승마를 배출한 씨수말 ‘오피서’의 자마 ‘지봉사랑(부경, 김지열 마주)’이 출전해 진정한 혈통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메니머니’는 데뷔 후 총 9번의 경주에 출전해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현재 5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고 지난 3월 예선전으로 열린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을 기록해 서울 대표마 중 가장 앞선 전력의 경주마로 꼽힌다. 서울에 ‘메니머니’가 있다면 부경에는 ‘지봉사랑’이 있다. ‘지봉사랑’은 3월에 열린 MJC(마카오)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1500M 이상 거리에서도 선두에서 버틸 수 있는 선행력과 지구력으로 서울대표 ‘메니머머’의 우승을 저지할 태세다. 


 이외에도 명문 김영관 조교사 마방을 대표해 출전하는 ‘장풍파랑(부경, 임총재 마주)', 데뷔 초기 4연승 돌풍을 일으킨 ‘퀸투하츠(부경, 김지현 마주)’, 코리안더비 출전경험이 있는 ‘스마트타임(서울, 김태성 마주)’ 등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코리안오크스는 2008년부터 서울-부경경마 간 오픈경주로 시행됐고, 지금까지 ‘강한 말’ 만들기에 주력해온 부경경마가 8번의 대회 중 무려 6차례나 우승을 차지해 서울경마에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씨수말 메니피의 대표 자마로 ‘메니머니’가 아버지 ‘메니피’의 명성과 서울경마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신 자료>




 한국마사회, ‘전국민 말사랑 운동’으로 전국 115개 승마장 1,647명 승마 강습지원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전국민 말사랑 운동’의 일환으로 일반인들이 부담없는 금액으로 승마를 배울 수 있도록 승마 강습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국민 말사랑 운동’은 승마를 국민 스포츠로 정착시키고 승마 붐 조성을 위한 활동으로, 나아가 말에 대한 활용 및 수요를 증대시켜 말산업을 확대·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전국민 말사랑 운동’은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15개 승마장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였으며 총 1,647명이 선정되었다. 이번 강습은 ▷ 일반인 승마교실 초급반(1950.01.01 ~ 1998.12.31 출생자), ▷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승마교실(초등학생부터 고등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 2개 과정으로 진행되며, 총 10회 기승 기준으로 교육비의 약 40%에 해당하는 비용을 한국마사회에서 지원한다.

 한국마사회 승마기획팀 유성언 팀장은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전국민 말사랑 운동은 일반인들에게 승마 강습비 지원을 통해 국민의 레저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마인구 창출을 통한 승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전국민 말사랑 운동에 대해 자부심을 비쳤다.

 강습은 2015년 6월 13일(토)부터 9월 13일(일) 사이에 각 승마장 별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강습일정 및 비용은 해당 승마장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김철호 기수, 눈물의 100승 달성 쾌거

 100승을 코앞에 두고 몇 주 째 아쉬움만 남겨야 했던 김철호 기수(27세, 프리)가 드디어 통한의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 13일과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에서 각각 1승을 추가해 통산 101승을 달성했다. 김철호 기수는 지난 서울경주에서의 2승 추가로 통산전적 101승, 올해 246전 출전 10.6%의 승률과 17.5%의 복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철호 기수는 2008년 데뷔 후 2010년 40승을 달성해 정식기수가 된 이래, 올 2월부터 프리기수로 전환한 선수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오다 100승 달성의 문턱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마음의 족쇄를 훌훌 털어버린 김철호 기수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 렛츠런CCC. 강남, 강남구청 등과 다문화사업 공동추진 협약 체결

 한국마사회「렛츠런CCC. 강남」(지사장 박한규)은 2015년 6월 12일(금) 11시 강남구청 3층 회의실에서 강남구청(구청장 신연희), GKL(그랜드코리아레저) 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덕주) 등과 「다문화 복지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을 계기로 한류 진앙지 강남구에 소재한 공기업 마사회의 「렛츠런CCC. 강남」, 해당 지자체인 강남구청, 그리고 민간기업인 GKL 이상 3개 기관은 다문화 가족과 강남구민이 함께 하는 「다문화어울림」사업, 강남구의 세계문화 조성사업 등 다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강남구 다문화 가정에 대한 복지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날 협약식 후에는 강남구 소재 연예기획사 JYP 소속 연예인인 택연, 준호, 우영, 준케이(이상 2PM), 민(미스에이), 예은(원더걸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에 대한 강남구 다문화사업 홍보대사 위촉식이 함께 열렸다.



▶ 제6회 승마지도사 실기시험 완료, 결과는 7월 발표

 한국마사회 자격검정센터가 지난 15일, 16일 이틀간 일반인 대상으로 승마지도사 자격 실기시험을 실시했다. 실기시험은 지원자가 직접 말을 타고 정해진 코스에서 마장마술을 시연하고 이를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 6회째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시험은 전년보다 14.2% 늘어난 133명이 지원했으며, 여성지원자 비율이 40%를 차지하여 다른 자격시험에 비해 여풍이 두드러졌다. 응시연령 또한 18세부터 69세 최고령자까지 다양했으며, 교사, 의사, 현직 기수 등 다양한 직군이 참여해 말산업 자격 전반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실기시험 결과는 오는 7월 17일경 호스피아 사이트(www.horsepia.com)를 통해 발표된다.


 승마지도사 실기시험은 3년 이상 말을 타야만 합격할 수 있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국민 소득 증가와 함께 과거 귀족스포츠로만 알려졌던 승마가 대중화 되면서 말관련 업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말산업 자격취득에 대해 한국마사회 자격검정센터장(김홍기)은 "최근 승마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말산업이 국가고용전략산업으로 선진국과 같은 삼마일직(三馬一職)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을 타고자 하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말을 탈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는 전문능력을 갖춘 승마지도사의 엄정한 자격선발이 중요하다"며 시험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조하였다.


 한국마사회 승마지도사는 자격증 취득자가 226명에 불과할 정도로 취득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마학, 마술학, 말보건관리 등 필기시험과 마장마술 실기시험을 모두 합격해야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자격증 보유자는 승마를 지도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을 인정받아 일반 승마장이나 농어촌형 승마장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국내 말산업 관련 자격은 한국마사회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는 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말굽치료사) 등 3종류의 국가 자격과 여러 민간단체에서 제각각 관리하는 민간 자격으로 나뉜다. 한국마사회 승마지도사 자격은 민간자격으로 출발해 지난 4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국가 공인으로 신청되어 있는 상태이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