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다녀와서...

  • 강태성 | 2015-07-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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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마 구매건으로 이번 주는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일요일 제주도가 기록적인 폭우가 왔기에

생각보다 목장에 조교사들과 마주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괜찮은 마필들 몇 두를 점찍어 놓고 올라왔는데

무탈하게 잘 커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산지 통페합 이후 앞으로의 마필 가격이 과연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가늠이 안되는 상황이라

목장들도 나름 고민이 깊어 보였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국산마들의 경쟁력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해답이 없는 상황이기에

현재로서는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5만불, 그 이후 외산마 가격이 점차 풀릴 예정이기에 과연 8만불, 10만불자리 외산마들과

2군서부터 경쟁이 될지는 현재로선 답이 없습니다

특히 서울 같은 경우는 더욱 국산마와 외산마들의 능력 차이가 벌어지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결국 마사회는 3군까지 국산마 상금 우대 경주를 편성하면서 조기에 마필 가격을 뽑고 올라오게

구조적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3-4군 정체중인 마필중 1억 넘게 번 마필들도 있기는 하나 그 수가 많지않고

결국 2군에서의 경쟁력은 확연히 떨어지기에 조기 은퇴 수순을 밟게 하려는 것이 아마도

마사회의 의도이지않나 생각됩니다

결국 상위군에서 외산마와 겨룰 수 있는 몇 두의 마필만 살아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향방은 내년의 국산마 대상 경주가 어떤 식으로 편성되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현재의 조건과 같이 내년에도 시행된다면 그래도 국산마들에겐 희망이 있지만

만약  많은 대상 경주들이 부산에 오픈된다면 서울에서 국산마를 구매할 마주는

그리 많지 않울 것입니다

이 부분은 풍문이기는 하나 상당히 민감한 문제이기에 부산은 당연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이고

서울은 극구 반대할 것입니다

 

많은 경마팬들이 부산의 경주마들이 쎄다고 오픈해야 된다고 이야기들 하지만

서울의 열악한 마방 환경이 먼저 개선되어야 그래도 공정한 경쟁이 될 것입니다

하다못해 훈련을 하러 가기전에 워밍업조차 못하는 현재의 서울 환경에서는

절대로 공정한 경쟁이 될 수도 없습니다

주로의 교체, 마방 환경이 개선된다면 그래도 서울이 그 동안 쌓아 온 노하우가 있는데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부산에게 밀리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에 제주도에서 점찍어 놓고 온 마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