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10월부터 '모바일 베팅서비스'

  • 운영자 | 2004-07-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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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베팅시대가 활짝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SKT, KTF, 에어미디어, 리얼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업자들과 업무제휴를 맺고 오는 10월 말부터 모바일 베팅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베팅서비스란 경마팬이 장소에 상관없이 자신이 소지한 이동전화기나 전용단말기를 통해 정보검색과 베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마권구매 방식으로 일본·홍콩 등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보편화됐다.

이 서비스는 마사회의 실명 영구계좌를 개설한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으며 1회 베팅 가능금액이 한정돼 있어 현금투표에 비해 건전성이 높다. 일본의 경우 2001년 처음 도입돼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의 9.3%가 모바일 베팅으로 이뤄졌다.

1999년부터 모바일 베팅을 시작한 홍콩도 내년 전체 매출액의 2.1%를 창출하고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매출액 증대효과는 낮은 대신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건전경마 이미지 제고에는 큰 효과가 있다는 게 마사회측 분석이다.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고객들은 현재 자신이 보유한 단말기를 대부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무선데이터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별도의 단말기를 확보, 통신료도 부담해야 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모바일 베팅서비스는 음성으로만 정보조회가 가능했던 기존의 전화투표와 달리 이동전화기나 전용단말기의 화면을 통해 많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경마를 즐길 수 있다"며 "경마가 갬블이 아닌 레저활동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 : 굿데이스포츠 류원근 기자(wongun@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