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더스컵 2015 그랜드슬램 경주마의 위대한 탄생!

  • 운영자 | 2015-11-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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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 예상된 승자의 준비된 대관식

-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아메리칸패로아'(American Pharoah)



 지난 10월 31일 미국 켄터키주 킨랜드에서 진행된 총상금 500만불의 3세마 이상 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5만 관중 앞에서 ‘아메리칸패로아’(American Pharoah)는 기수인 ‘빅터 에피노자’가 초반 선행에 나선뒤 2위권 경주마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며 6마신 반 차의 압승을 거두었다. 지난 8월 트래버스스테익스 경주에서 ‘킨아이스’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긴 후 멋지게 복수전을 치른셈이다. 첫 800m를 47.5초로 끊은 ‘아메리칸패로아’는 총 2000m 경주로를 2분0초0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메리칸패로아’는 지난 6월 벨몬트스테익스 경주에서 우승으로 삼관마를 달성한 이후 이번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으로 북미 역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우승상금 275만불의 화려한 대관식으로 그 커리어의 마지막을 장식 했다. ‘아메리칸패로아’는 이번 경주를 끝으로 은퇴를 해 내년 시즌부터는 Ashford Stud에서 씨수말 생활을 시작하며 부마는 ‘파이오니어오브더닐’ 모마는 ‘리틀브린스스엠마’로 부마와 같은 자마로는 부경의 ‘신세계강자’가 있다.


 트레이너인 ‘밥 바퍼트’는 “이 말과 많은 경주를 하고 훈련시키게 된 것은 특권이었으며, 오늘 그를 보러온 모든이에게 경주마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총 8마리 경주마 중 ‘브리더스컵 클래식’ 2위는 고배당률 2위였던 ‘에피넥스’가 차지했고, 인기 2위였던 ‘아너코드’가 3위를 ‘킨아이스’와 ‘토날리스트’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영국과 아일랜드 2000기니 우승마인 ‘글렌이글스’는 최하위에 그쳤다.



 한편, 총상금 300만불의 2400m 잔디주로 최강마를 가리는 ‘브리더스컵 터프’(Breeders’ Cup Longines Turf)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그 이변의 주인공은 인기 4위 ‘파운드’(Found)였으며, 개선문상을 제패한 ‘골든혼’(Golden Horn)은 압도적 인기도에도 불구하고 이변의 희생마가 되어 반마신 차 2착에 만족해야 했다.



 골든혼의 트레이너인 ‘에이단 오브라이언’은 그의 10번째 브리더스컵 승리를 얻은 후 "그녀는 아주 특별한 암말이며, 아일랜드와 잉글랜드 2개의 챔피온 경력과 이후의 브리더스컵 승리라는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라고 했다. 또한 기수인 ‘라이언 무어’는 브리더스컵2015의 최우수 기수에게 주어지는 ‘Bill Shoemaker Award’를 수상하는 영광을 이뤄냈다.


 브리더스컵은 1984년에 시작돼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했으며, 총 13개의 경주가 진행된다. 브리더스컵 클래식 경주 결과로 올해의 경주마가 결정되고, 이틀간 진행되는 경주에서 역사와 전설이 만들어 진다.


이헌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