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률과 승부패턴

  • 최고봉 | 2015-11-18 09:53
  • 조회수5012추천2

마필이 데뷔전을 치르고 경주를 거듭할수록 전적이 쌓이게 된다. 연전연승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는 말이 있고 가끔 입상을 하면서 꾸준히 착순에 대는 말이 있고 주로 하위권의 성적을 내는 부진마가 있는 등 말의 수만큼이나 전적의 형태도 다양하다.

 

어떤 말의 전적을 분석해 보면 그말의 능력은 물론 입상패턴 승부패턴 등을 알 수 있어 경마를 추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1115일 마지막 10경주에서 인기 1위로 팔린 11번마 정상오름은 123/2/0의 전적으로 복승률과 연승률이 41%로 동일하다. 이런 말은 입상할 때와 입상하지 못 할 때의 전적이 확연히 구분되는 말이다. 입상에 들지 못할 경우 아얘 4착이하로 빠지기 때문에 연식 복연식 3복식에서 말의 능력이나 인기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다.

 

반면 그 경주에서 우승한 12번마 엄지손가락은 220/4/3의 전적으로 우승은 없지만 3착도 3회나 되어 복승률 18.2% 연승률 31.8%로 연승률이 복승률의 두배정도 된다. 이런 말은 매번 끈끈한 승부를 해줘 편성이 맞을 경우 혹 복식에는 실패해도 복연식이나 3복승마권을 지켜줄 경우가 많다. 이말은 당시 5착까지의 전적이 220/4/3/3/44, 5착도 비슷한 입상회수를 보이고 있다. 이런 유형의 전적을 내는 말은 매번 꾸준히 승부해서 자신의 능력에 맞게 착순에 대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11번마 정상오름은 123/2/0/2/0으로 3착과 5착은 없고 4착만 2회 있어 2착내 입상 아니면 착외로 밀리는 경우가 많아 극과극의 성적을 내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말은 극단적인 기복형으로 이에 맞게 베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12번마 엄지손가락은 착순이라도 좋다는 승부패턴인 반면 11번마 정상오름은 못들어올 경우 착순에도 못댈 경우가 많아 편성이 맞더라도 베팅 전략을 세울 때 아얘 3착을 못하고 빠질 수도 있다고 보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당일 페로비치 기수가 기승해서 인기 6위로 팔린 1번마 영실기암은 151/3/1/1/0으로 약 70%의 경주에서 5착내 착순에도 들지 못하는 부진마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인기 2위로 팔린 7번마 금수봉은 73/3/1로 연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상승세의 신예마로 아직 그 한계가 안나온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인기 2위로 팔린 3번마 청마성은 112/1/3으로 복승률 27.3%이고 연승률이 54.5%로 착순승부를 해주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말에 따라서 입상 패턴이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 전적을 잘 분석하면 그 말의 능력과 승부패턴을 알 수 있다. 최근 3복승식의 매출이 복승식을 능가할만큼 높아져서 특히 연승률이 아주 중요한 분석 요소가 되었다. 11번마 정상오름처럼 12전 동안 30회인 말도 있어 3착성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대부분의 예상지는 복승률만 제공하는 과거의 습관에 안주하고 있다. 연승률을 제공하는 예상지는 검빛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마필의 능력과 입상패턴을 잘 알 수 있는 5착까지의 전적은 마사회가 발표하는 오늘의경주를 보면 된다. 3복식에 관심이 많은 경마팬들은 3착까지 전적이 나오는 검빛 예상지를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앞으로 연승률을 잘 분석한다면 승리하는 날이 더 많아질 것이다.

 


  • 문쇠영 11/22 20:01
    아~!
    진짜 좋은 내용입니다~!
    모 아니면 도~!
    이런 승부의 말도 있지만 꾸준하게 3착, 4착, 5착
    하는 말들은 삼복승에는 꼭 염두에 둬야 겠네요~!
    갑자기 은퇴한 2착전문 "이히빈' 이라는 말이 생각
    나네요~!
    봉님~~!
    올리시는 글 많이 도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예상 부탁드립니다~! 꾸^^
    뻑!~!
  • 999ok 11/23 19:53
    봉님 항상 열세미 하는것 보기 좋은께로 기속 근면
    합시당요 한번식 찾는 마쟁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