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정체마

  • 최고봉 | 2016-02-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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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에서 강력한 인기마가 배당만 잡아먹고 빠질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고배당이 터지고 여기저기서 경마팬들의 장탄식이 나온다. 일부 경마팬들은 경주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빼먹었다는 식으로 비난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주에서 인기마가 빠지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인기마가 인기에 부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상대가 강해지거나, 부중이 증가하거나, 선행마가 인게이트에서 외곽으로 밀리거나 더강한 선행마를 만나 선행을 못나서거나, 추입마가 진로가 안열려 늦추입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기마가 빠질 수 있다. 이 중에서 한가지 이유로 인기마가 빠지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인기마가 빠질 수도 있다.

 

걸음이 늘고 있는 말은 상대가 강해져도 이를 극복할 수 있다. 한창 성장중인 3세마는 전보다 걸음이 더 늘면서 승군전 강한 상대를 극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4세 이상의 말에서는 걸음이 정체되어 있는 경우 상대가 강해지거나 승군전에 강한 상대를 만나면 인기에 부응하지 못하고 입상에 실패할 경우가 많다. 능력의 정체는 변수가 많은 주파기록보다는 착차지수를 통해서 파악이 가능하다.

 

221일 마지막 11경주에 축으로 팔린 4번마 장산제왕은 파죽의 5연승으로 2등급으로 승급한 말이었다. 복승률은 86/0으로 75%나 되어 겉으로 보기에는 능력마로 분류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말은 4세의 거세마로서 최근 3개 경주에서 뚜렷한 능력정체를 보인 말이었다. 3경주전 1031일에는 국4군에서 7번마 장산제왕은 선추입으로 후착마를 5마신 이겼다. G-1F: 7-5,6,3,(1,10)-(2,4,8) ·9 7번마 장산제왕과 5번마 오픈뱅크가 후반 200미터에서 결승점까지 간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2경주전 1212일에는 국3군 승군전에 5번마 장산제왕이 선행으로 G1에서는 후착마를 5마신 이겼으나 (G-1F: 5-8-1,2-3-4,7) 막판에 후착마와 거리가 5마신에서 2마신 차로 좁혀졌다. 전경주인 110일에는 국3군에서 10번마 장산제왕이 선행으로 결승점 200미터전 G1에서는 후착마를 5마신 이겼으나 (G-1F: 10-7,(1,6),4,(2,12,11,14),(9,8),(3,5)=13) 막판에 후착마와 거리가 5마신에서 2마신 차로 좁혀졌다.

 

장산제왕은 국4군에서는 후착마를 여유 있게 5마신 따돌렸으나 국3군 승군 후에는 두 번 다 일정하게 선행으로 후착마를 5마신 정도 이기고 있다가 막판에는 후착마와의 거리가 2마신정도까지로 좁혀져서 일정한 능력을 보여 능력이 정체된 모습이었다. 더구나 선행마가 막판에 후미마와 차이가 급격히 좁혀져서 앞으로 거리가 늘거나 상대가 강해지면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모양새였다. 221일 승군전에서 상대 강해지니 선행 나섰으나 직선에서 버티지 못하고 13두 중에서 12착을 했다.

 

이처럼 연전연승을 하는 말 중에서 능력이 정체되어 일정한 착차지수를 보이는 말의 경우 상대가 강해지거나 전개가 달라지면 입상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승군전에서는 상대가 강해지므로 능력이 정체된 말중 후미와 착차지수가 크지 않거나 막판에 착차가 좁혀지는 말은 인기에 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능력정체마를 잘 골라낸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