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경주마 기대주들, 경마유학 붐

  • 운영자 | 2016-02-24 17:52
  • 조회수4716추천0
[부산 2월 4주차]

◆  한국산 경주마 기대주들, 경마유학 ‘붐’

- 한국산 최고 혈통 9마리 경주마 경기력 향상 위해 지난해 6마리 이어 미국 유학 

- 미국 유학파 ‘서울불릿’ 6전 전승 ‘경마유학’ 붐 조성...훈련비 10배 넘어도..기량향상 기대 




 사람도 아닌 경주마를 대상으로 한 ‘유학’ 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지난해 경주마 6마리가 처음으로 유학을 떠난데 이어 오는 2월 27일(토) 9마리의 1세 경주마들이 기초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해외 유학을 떠나는 경주마는 ‘메니피’, ‘엑톤파크’, ‘록하드텐’ 등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특급 씨수말의 자마들로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최고의 혈맥들이다. 

 경주마 유학은 한국 경주마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선진 훈련 기술 체득을 통한 우수 국산마 배출을 위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마주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마주들은 뛰어난 혈통의 경주마 구매와 해외유학에 대한 비용을 담당하고 한국마사회는 경주마들에 대한 혈통 분석 및 해외 훈련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마 유학은 미국 유학파 ‘서울불릿’의 성공에 힘입어 붐이 일고 있다. 서울불릿(5세, 거세, 김영관 조교사)은 2013년 2세 당시 미국원정마로 선정돼 미국 현지에서 기승순치부터 체력훈련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해 5월 GC트로피 특별경주를 포함해 6전 6승, 즉 100%의 완벽한 승률을 기록하는 등 미국유학파의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 여기에 해외 원정을 위해 해외에서 훈련을 받은 ‘필소굿’과 '위너포스', '파워풀코리아' 등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며 ‘경마 대박’을 터트린 것이 경주마 해외유학 붐을 조성한 출발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미국 유학 경주마들은 국내 유명 씨수말 자마 1200마리를 대상으로 혈통 및 체형 검사를 통해 1차 후보마를 선발하고 여기에 DNA 검사 등 최첨단 선발방법을 도입해 9 마리의 최우수 마필을 가려냈다. 특히 지난해 리딩사이어 1, 2위를 기록한 씨수말‘메니피’와 ‘엑톤파크’의 자마들이 3마리씩 원정마로 뽑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수말 ‘메니피’는 2008년 씨수말로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고의 종마인 ‘리딩 사이어(Leading Sire)’로 군림했다. 메니피 자마들의 상금액(수득상금)이 가장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메니피의 자마들이 거둔 상금은 76억8083만 원이다. 자마들의 성적이 뛰어나 몸값으로만 100억 원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엑톤파크는 지난해 대통령배를 제패하며 최강의 국산마로 평가를 받고 있는 ‘트리플나인’을 배출했고, ‘록하드텐’, ‘비카’ 자마 역시 모래 주로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물기 편으로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9마리의 경주마들은 오칼라 주의 닉디메릭(Nick de Meric) 경주마 트레이닝 센터에서 약 1년간 훈련을 받게 된다. 이들 경주마들은 처음에는 데뷔를 위한 기승순치부터 스피드 위주의 미국 현지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해 최강의 국산마로 태어나게 된다. 훈련성과에 따라 해외 경주 출전뿐만 아니라 국내로 복귀해서는 삼관경주 등 대상경주에 도전하게 된다. 

▼ 미국 유학 경주마 내역



◆  국가대표 경주마 ‘석세스스토리’, 두바이월드컵 우승 경쟁은 계속된다!

- 한국산 경주마 ‘석세스스토리’와 ‘천구’ 25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2000m와 1200m 출전

- ‘석세스스토리’·‘천구’ 25일 두 번째 도전 펼친다! 첫 무대에서 3위, 5위를 기록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예선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서 한국마의 자존심을 건 역주를 보였던 ‘석세스스토리’와 ‘천구’가 첫 우승을 위한 두 번째 도전을 갖는다. 한국마사회(현명관 회장)는 오는 25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석세스스토리’와 ‘천구’가 각각 2000m와 1200m 경주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석세스스토리’는 1월 21일(한국 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6경주로 열린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에서 발군의 순발력으로 경주를 주도하다 결승선 전방 400m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3위를 기록했다. ‘석세스스토리’는 오는 25일에는 제6경주(2000m, 더트주로)에 다시 한번 출전을 결정했고 출전두수는 8두로서 지난번 보다 크게 줄었다. 경주전개 중 모래를 맞으면 잘 달리지 않는 특성을 고려 시 상당한 호재라 할 수 있다.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민장기 조교사는 “현재 ‘석세스스토리’의 컨디션이 최상이다. 더군다나 경주당일 출전마도 8마리에 불과해 경주전개에는 유리할 것 같다. 기수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25일 경주에선 전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1월 7일 두바이 원정 첫 경주를 치렀던 ‘천구’는 매끄럽지 못한 출발을 하면서 오른쪽 편자가 빠진 채 경주를 치렀고, 이후 다리 구절이 붓는 등 상태가 좋지 못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휴식을 거치면서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고 다리 상태가 나아져 25일 제3경주(1200, 모래주로)에 출전을 결정했다.

 한국 경마관계자들은 ‘석세스스토리’와 ‘천구’의 출전 소식이 전해지자 두바이에서의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 막판 역전을 허용하긴 했으나 ‘석세스스토리’는 경주 내내 한국에서 보여주었던 걸음을 유감없이 발휘해주었고, ‘천구’는 출발과 동시에 편자가 탈락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5위를 기록했기에 제대로 된 조건에서는 더 나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신 자료>

▶  유현명 기수 주말 5승 추가... 다승 1위 질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의 유현명 기수(36세)가 지난 주말 5승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승술을 과시했다. 유현명 기수는 지난 19일 4경주에서 ‘무적신화’로 첫 승을 달성하더니, 7경주 ‘원일로즈’, 9경주 ‘메인스테이’, 10경주 ‘원더풀투데이 ’ 등 하루에 4승을 몰아쳤다.  이어서 유현명 기수는 21일 일요경마 4경주에서 ‘제타바이트’와 우승을 합작하며  주말 5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기수 중 최초로 영예의 기수로 선정된 유현명 기수는 다수의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부경 기수 부문 통산 300승, 400승, 500승은 모두 유현명 기수가 처음으로 달성했다. 2014년에는 시즌 99승으로 부경 기수 부문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유현명 기수는 2위 김용근 기수와 2승 차이로 기수부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3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이 3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3월 총 경마일 수는 4주간 8일이며, 63개 경주가 3월 4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다. 국산마만 출전하는 경주는 40개·혼합경주는 24개인데, 이중 국산마·외산마 통합경주는 12개다. 금요경마는 매주 10경주가 시행되고, 제주 5개 경주가 위성중계 된다. 일요경마는 매주 6개 경주가 시행되고, 서울 10개 경주가 중계될 예정이다. 3월 6일에는 한국마사회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마시행체인 골든서클'(Golden Circle) 간의 트로피 교환경주인 ‘GC트로피 특별경주’가 시행된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