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이 예상되는 굿데이배 대상경주

  • 운영자 | 2004-08-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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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배당 20배, 맞히면 대박일 것.'

총상금 1억4,000만원을 놓고 국산 2군마 최강자를 가리는 '제3회 굿데이배 대상경주'를 앞두고 경마전문가들이 내뱉는 이구동성이다. 이번 대상경주는 올시즌 대상경주 중 처음으로 출주한계두수인 14마리(표 참조)가 출전, 최고의 혼전경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대상경주의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굿데이배 대상경주 진짜 어렵다

경마전문가들에 따르면 출전마 모두가 입상후보다. 출전마 대부분이 최근까지 장거리 경주에 출전해 왔던터라 1,400m 경주에서는 충분히 입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초반 선행에 나설 마필이 출전마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도 경주추리의 걸림돌이다. 선행경합이 심할 경우 의외의 복병마가 입상하는 '이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마방간 머리싸움 볼만할 듯

굿데이배 대상경주의 또 다른 특징은 한 마방에서 두마리를 내보내는 이른바 '동반출격'이 유난히 많다는 점이다. 28조(조교사 최상식)에서 타이트와 미스터루돌프를, 45조(조교사 김순근)에서 세이버다크와 주상을, 50조(조교사 강승영)에서 수퍼데이와 신흥강호를, 17조(조교사 김점오)에서 신해결사와 마법성을 각각 내보낸다.

이들 마필들은 대부분 입상후보로 지목되고 있어 조교사들의 작전에 따라 경주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이 다분하다. 경마팬들로서는 조교사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새벽조교 상태를 꼼꼼히 살펴 과연 어느 마필에 승부가 걸려있는지 파악해야 할 숙제가 주어진 셈이다.

실제로 김순근 조교사는 막판까지 기수를 결정하지 못하다 세이버다크에 양희진을, 주상에 박태종을 각각 태우기로 결정했다. 강승영 조교사 역시 심사숙고 끝에 타조기수인 이동국에게 수퍼데이 말몰이를 맡겼으며 소속조 기수인 강경식에게는 신흥강호의 고삐를 잡게 했다.

▲경주에 형재애는 없다

이번 대상경주에는 사촌 형제지간인 김대근과 김순근 조교사가 나란히 출사표를 던져 또 다른 관심거로 떠오르고 있다. 김순근 조교사가 두 마리를 동반출격시킨 반면 사촌형인 48조 마방의 김대근 조교사는 캐릭터 한마리로 승부한다. 그러나 양 마방에서 내보낸 마필들이 모두 입상후보로 지목되고 있어 형제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사제공 : 굿데이스포츠 류원근 기자 (wongun@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