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원 기수 인터뷰

  • 운영자 | 2016-04-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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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한걸음씩, 착실히 단계를 밟아 나아가겠다.


 임기원 기수

 소속조: 프리기수

 생년월일: 1980/10/10 (35세)

 데뷔일자: 2013/06/19

 기승중량: 49kg

 통산전적: 649전(75/50/72/51/67승률: 11.6% 복승률: 19.3% 연승률: 30.4%

 최근 1년: 372전(41/28/36/27/39) 승률: 11.0% 복승률: 18.5% 연승률: 28.2%



고 - 늦깍이 데뷔였지만 어느새 3년차다. 

임 - 부산에서의 관리사 생활이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경마장이 돌아가는 일상 패턴에 익숙해져 있어 적응이 빨랐던 것이다. 그래도 기수라는 직업은 다른 부분이 많다. 조교와 마필관리 이외에 경주까지 출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리사 시절에는 마필 건강에만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마필 건강 뿐아니라 나의 건강까지 신경을 써야해 정신적으로 훨씬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마 기승 다음으로 좋아하던 축구를 중단했다. 워낙 축구를 좋아해 하루가 멀다하고 공을 찼지만 축구에 쏟는 에너지를 경주에 더욱 집중하고 싶었다. 조교, 경주, 근력운동 말고는 약간의 휴식이다. 초조해하며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머무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힘들게 시작한 기수라는 직업에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   



고 - 올해부터 프리 선언을 했고 3개월을 보냈다. 어떤가. 

임 - 모든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듯이 쉽진 않다. 하지만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하나 하나씩 극복해 나갈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극복이라는 것은 나 자신의 성장임을 굳게 믿고 있다. 


계약기수와 프리기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승 두수에 있다. 기승 두수가 많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부담스럽다. 다행인것은 관리사 시절부터 조교 두수가 많아 체력이 좋은 편이다. 앞으로 조교두수나 경주 출주 두수가 많아지더라도 체력적인 부분은 충분히 넘어 설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경주 기승은 연속적으로 출주하는 경우가 많아도 경주 감각이나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프리기수로 전향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소속조였던 17조 김점오 조교사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김점오 조교사님의 도움이 컸다. 가장 존경하는 분이고 믿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고 - 조교에 공들이고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임 - 실전에서의 경주력은 조교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그렇다고 조교대로 성적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교를 통해 얻어 지는 것이 더 많다. 조교를 하면서 그 마필의 성격을 파악하고 단점을 보완하며 경주에 대입할 수 있도록 하고, 경주는 경주에서의 아쉬웠던 것들에 대해 그 다음 조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계속되는 순환이다. 조교에 공을 들여놔야 순환은 시작되고 마필의 능력 신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진마 같은 경우 지금까지의 패턴과는 다르게 변화를 주고 있다. 실전도 마찬가지로 그 마필의 행적과 다른 전개를 하려고 노력한다. 직접 기승했던 마필들은 느낌과 성격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마필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경주 동영상과 조교 동영상을 빠짐없이 보고 있다.      



고 - 2014년 '최우수 신인기수상'을 받았다. 심정이 어땠는가.

임 - 일생에 딱 한번 받을 수 있는 상이 신인상이라고 했던가. 당연히 무척 기분이 좋았지만 민망하기도 했다. 당시 큰 부상중이어서 경주를 출주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도 큰 상을 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러워 재활치료도 미루고 기꺼이 참석했다. 부상 완치가 덜 되었지만 그일을 계기로 빠르게 복귀 할 수 있었다.   



고 - 큰부상이 연속적으로 두번이나 있었다. 

임 - 부상때문에 시기적으로 가장 힘든 때였던 것 같다. 2014년 9월 6일 이었다. 추석의 바로 전주 경마일이다. 17조의 '오마이율리아'라는 마필에 기승했었고 준비가 잘 되있는데다 게이트도 나쁘지않아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게이트 이탈을 빨리 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서둘렀는데 마필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는지 '오마이율리아'가 착지불량으로 함께 앞으로 고꾸라졌다. 준비는 잘했었지만 사행하는 악벽끼와 까부는 끼가 있던 마필이라 넘어가는 찰나에도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우측 쇄골 골절로 3개월을 쉬어야 했다. 


기수로 데뷔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이 급해져 재활치료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복귀했다. 성급한 판단이었는지 2015년 1월 또다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골절과 인대 손상으로 재건술까지 받아야 했다. 정신적으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이번에는 완벽한 재활치료까지 마치고 2015년 5월에서야 정상적으로 경주로에 복귀할 수 있었다. 부상의 무서움을 전혀 모르고 있던터라 나름 배움의 시간이었다. 그렇다고 부상때문에 움추리진 않는다.        



고 - 가장 아쉬웠던 경주나 마필이 있다면.

임 - 전부 아쉽다. 그래도 한경주를 꼽아 보라면 작년 12월18일 경주이고 29조의 '대한장군'에 기승했을 때이다. 추진 타이밍을 조금 늦게 잡았던 것이 패인이다. 아깝게 진 정도의 착차는 아니었어도 여력은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경주이다.    


6조의 '덕삼호'도 최근 아쉬운 경주가 있었다. 3월 26일의 경주이다. 단 두번의 경험으로 4군까지 승군했다는 것이 의아했지만 강해진 상대를 만났어도 해볼만 했다. 외곽게이트의 불리함이 있었고 빠른 선행마 바로 외측으로 붙어 경주를 전개하려 했는데 예상치 못한 마필이 그자리에 붙어 버렸다. 어정쩡하게 앞에 붙였다간 이도저도 아니고 끌려서 무너질 가능성이 컸다. 어쩔수 없이 잡고 따라가며 '덕삼호'만의 페이스를 이끌어야 했다. 애초 작전대로의 선두권 페이스 조절은 실패했고 그렇다고 끄는 마필을 잘못 따라붙다간 동반 몰락 가능성이 커 최선을 다했지만 착순권에 머물러야 했던 아쉬운 경주였다.        



고 - 지금껏 기승한 마필들중 가장 애착이 가는 마필은.

임 - 많지만 그중 29조의 '대한장군'을 가장 먼저 말씀 드리고 싶다. 좋은 마필이다. 악벽끼가 다분할때부터 기승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순치가 완전히 이루어져 더욱 애착이 간다. 현재는 성적 정체기에 있지만 컨디션 나쁘지않아 곧 성적까지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내심 기대가 되는 마필이다. 성적이 따라오지 않더라도 유난히 좋아하는 마필이기 때문에 애정은 계속 줄것이다.      



고 - 최근 기승하는 마필중 차후 기대치 높은 마필이 있다면.

임 - 한두 한두 조교나 실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기대치 높은 마필들도 몇 두 있다. 6조의 '덕삼호'는 당연히 기대가 많이 되는 마필이고 그 외에 17조의 '천지탑'과 '두만강'이 기대치 높은 마필들이다. 이제서야 경주 경험 두세번 정도이고 하나같이 가진 체형이나 능력, 성향까지도 좋은 마필들이다. 이런 마필들이 어느정도의 정점에 섰을때 그때까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게 만드는 것이 나의 할일이 아닐까 한다.          



고 - 앞으로 기수로서 목표나 계획은. 

임 - 올해 처음 프리기수로 활동을 하고 있다. 체력적으로나 경주력으로나 얼마만큼의 소화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내가 내 자신을 평가해보고 싶다. 목표는 장기적 목표 보다는 단기적으로 항상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생활 신조가 절대 포기하지 말자 이다. 기수 생활을 하다보면 분명 난관에 부딪힐텐데 힘든 시기가 와도 피하지 않고 이겨낼 것이다. 항상 신뢰를 주고 노력하는 기수가 되고 싶다.       



고 - 검빛팬들에게 한마디 

임 - 예전과 비교해보면 예시장, 하마대나 경주로 출장시 팬분들의 응원과 호응도가 많이 높아지고 성숙해졌다. 전체적인 경마장 분위기가 밝아지고 있는 듯 하다.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고 경주에 집중하기 위해 가끔씩만 응원에 대답해드리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점점 날씨도 따뜻해지니 경마장에 많이들 놀러 오셨으면 좋겠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취재기자: 고태일]

  • 씨비스킷 04/08 22:11
    인터뷰면 사진을 찍어서 올리시든지요

    프로필사진 그대로 쓰지말구요.

    요즘 휴대폰 화질 굿이잖아요

    이왕 인터뷰한거 사진도 그 인터뷰사진좀

    올립시다ㅡㅡㅋ
  • 두팔로 04/09 13:59
    옳소!!!
    사진좀 제대로 올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