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한국마사회

사진출처 : 한국마사회
뜻밖의 불의의 사고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유훈'기수의 비보속에 어느때보다도 사고와 기록이 끈이지 않은 최악의 야간경마로 평가될 2004년도 야간경마가 8월15일 제 12경주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0년만에 찾아온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사상 최악의 경제 불황등 여러 악재속에서도 경마팬들의 색다른 감동 전달과 동시에 매출증대의 반등을 기대하며 화려하고 야심차게 여느해보다 많은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한 축제였다.
지난달 17일(토)부터 시작한 야간경마는 금주 8월15일(일)까지 8일 총 96경주로 예정되어 있으며 첫 시행한 7월17일 18일 양일간 하루 평균 매출액은 평균 500억에서 10% 증가한 550억의 매출과 전국 28개 장외 발매소 합계 상반기 일일 평균 입장객보다 15%늘어난 17만5000여명으로 집계되어 섣부른 성공을 예감하기도 했다.
먼저 7월18일(일) 7경주에서는 서울경마장 사상 2번째로 높은 쌍승식 로또 배당(1만971.1배)이라는 경이적인 배당은 무더운 날씨에 경마장을 찾은 많은 경마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손색이없는 최대 이벤트였으며 다음날인 18일(일) 5경주1000M 경주에서는 미국산 2세마 '승유신화'가 12년동안 마의타임으로 여긴 1분대를 59초대로 순식간에 갈아치웠다.
또한 부정경마에 연루되어 자수한 두 기수에게 면허취소라는 한국마사회 결정에 반발하여 21일 前기수협회 집행부는 긴급소집을 열어 집행부 총 사퇴라는 배수진으로 맞섰으나 끝내 관철되지 못하고 25일 오전 총회에서 우열곡절 끝에 이성일 기수가 새로운 협회회장으로 선출되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시작되었으며 25일(일) 12경주에서 최고 인기마인 '밸류플레이'에 기승하여 출발부터 졸전으로 8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기용 기수에대한 재정위원회의 6개월 기수면허 정지는 이례적인 중 징계 처분을내려 이제는 경마팬들의 공으로 돌아가 새로운 평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직까지의 그의 영혼이 우리 곁을 떠나지 못한(13일 발인예정) '유훈' 기수의 낙마 사고가 8월4일오전 9시6분 경 42조 소속의 '트라이엄프'를 조교시키던중 안장이 틀어지며 낙마하여 두개골파열로 응급 후송되어 분당 제생병원에서 3시간 뇌수술을 받았으나 모두의 염원을 저버리고 8월9월 오전 10시5분 경 아직 못다핀 생을 마감하는 충격적인 비보가 마지막 한주 남은 야간경마 존재의 의심속에 2004년 '야간경마 축제'도 많은 사연을 남긴체 마지막 한주를 남겨두고 있다.
글;김경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