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로 시작하여 허탈감으로 막 내린 YTN배

  • 김경억 | 2004-08-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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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 보다는 허탈감이 많았던 YTN배 대상경주”

새강자,쾌도난마 이후 ‘무패강자’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국산마의 등극이 주춤한 사이 다국적 외국산 개별 구매 마필들이 춘추 전국시대를 구가중인 시점에서 년 말에 다가올 ‘그랑프리’ 대상 경주의 전초전이라고 불릴 수 있는 YTN배 대상경주가 총 11마필로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화려하게 시행되었다.



모든 관심은 1승1패의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영원한 라이벌 ‘언어카운티들리’와 ‘템피스트웨스트’에게 초점이 맞춰진 상태에서 출발 전 출전하는 모든 11마필이 예시장에 그 위용들이 선보이는 순간 ‘언어카운티들리’가 근래의 좋은 성적을 이룬 체중에도 불구하고 급감이된 체중 변동으로 잠시나마 웅성임이 나오는 그 틈새를 ‘골든아치’가 깜짝 관심을 받았으나 경주 시간이 다가올수록 ‘언어카운티들리’와 ‘템피스트웨스트’의 존재의 가치가 서서히 예정대로 부각되었다.

단승식과 연승식은 ‘언어카운티들리’가 복승식과 복연승식은 ‘템피스트웨스트’가 두각을 나타내어 아직도 두 마필의 전력 판단이 쉽게 정해지지 않은 고심과 긴장감속에 배당의 기묘한 흐름은 더욱더 난해함만을 부추길 뿐 이였다.

화려한 디지털(digital)입체 방식인 영상 화면에 비친 웅장하고 늠름한 출전하는 11마필의 모습은 치열한 거사를 예견하듯 모두가 비장함과 동시에 긴장감이 맴도는 분위기속에서 출발의 게이트 문은 열렸고 초반은 좋은 스타트를 보인 1번‘도미라이더’가 잠시나마 선두권 기회를 모색하였지만 외곽에서 나오는 의욕적인 11번‘크루소’와 9번‘골든아치’에게 선두권 자리를 내주기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예측대로 모두 외곽 게이트로 밀린 불림함속에서도 ‘크루소’와 ‘골든아치’의 선두권 경합속에 의욕적인 의지가 자주 화면에 포착된 ‘섭서디’의 추격으로 이어지는 전개속에 서서히 줄곧 선두권 위치에서 불리한 전개를 펼친 ‘크루소’는 차츰 모습이 사라지고 이미 놓쳐버린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섭서디’는 마치 처음 기승하는 기수같이 기승 기수가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심한 악벽의 모습이 불안감을 예견한 듯 이미 진로변경 위반이라는 기승 정지를 감당한 체 필사의 전개를 보였으나 소지한 마권에 7번 마필이 포함된 팬들에게는 더 이상 경주를 쳐다보기 힘들 정도의 불길함이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두 마필의 경주 속도가 의외로 빠르게 이어지는 가운데에서 차츰 ‘언어카운티들리’와 ‘템피스트웨스트’의 모습을 찾는 이의 목소리는 높아지기 시작했고 이미 큰 격차를 두고 두 마필만이 결승 주로를 맞이한 순간 그나마 소리없이 많은 시선이 주어지지 않은 ‘도미라이더’만이 홀로이 모습이 가려진 체 내측에서 역주를 벌이고 있었다.

이젠 결승선 150M를 앞두고 진정한 승부를 펼쳐야 되는 모든 마필들 속에 서서히 그 위용을 보이기 시작한 ‘언어카운티들리’는 종반 역주로 선두권 마필들과의 줄어든 거리는 이미 사정권 안에 포착되어 불안감에서 여유로움으로 변모되는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기승 기수인 박태종 기수의 힘찬 손짓을 보고서야 우승마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환호가 이어진 반면에 1과4/1 착차로 전개의 선전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도미라이더’ 는 환호보다는 침묵을 선사한 마필이 되는 극과 극의 명함이 교차되는 순간이었다.

명실상부한 진정한 최강자로 군림한 ‘언어카운티들리’는 최고 단상에 올라 기쁨을 보인 동시에 4개월 체 남짓 앞으로 다가온 금년도 그랑프리 경주에서 최고의 인기 마필은 물론 우승 후보 0순위로 관심을 받음은 물론 다시한번 그의 진정한 챔피언 등극을 기대해 본다.







글; 김경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