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기 신인기수를 주목하라

  • 최고봉 | 2016-07-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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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신마 데뷔전이 많은 달이자 신인기수도 데뷔전을 치르는 달이다. 34기의 풋풋한 신인들이 과천과 부경에서 선을 뵈었다. 서울은 이철경, 이동하 두명이고 부경은 이효식 정도윤 최은경 등 세명이다. 특히 최은경 기수는 2012년 안효리 기수 이후 4년만에 데뷔하는 여성기수이고 부경에는 현재 여성기수가 한 명도 없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인기수는 처음 10승까지는 감량 혜택이 -4kg이나 주어진다. 예전에는 신인기수가 기승술이 미숙해서 감량 혜택을 줘도 처음에는 별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 신인기수들은 경마아카데미에서 외국인 교관들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나와서인지 기존기수들과 거의 동일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요즘 신인들에게 4kg감량은 과거와는 달리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따라서 많은 조교사들이 승부할 때 신인기수를 중용하고 있고 우리가 신인기수를 주목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34기 신인기수 중 첫입상을 부경의 정도윤 기수가 해냈다. 715일 금요일 4경주에서 인기 4위인 7번 골드스카이로 2착을 하면서 복승식 60.3배 고배당의 주역이 되었다. 시종 중위권 외곽에서 차분히 따라가다가 직선에서 강하게 밀어주면서 인기 1위마 6번마 더퀸을 막판에 잡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 경합에서 말을 밀어주는 파워는 선배기수들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았다. 예전에 신인들은 선행마 하나 얻어타고 냅다 도망간 다음 직선에서 버티면서 첫입상을 하는게 많았으나 요즘 신인들은 정도윤 기수처럼 선추입으로 자력입상하는 경우가 많다.

 

신인기수 중 두 번째 입상도 부경에 나왔다. 이효식 기수가 717일 일요일 1경주에서 인기 6위인 11번마 강자대로로 2착을 했다. 12두중 11번 게이트 최외곽이었고 11번 강자대로가 5세 숫말에 360/5 복승률 13.9%로 하향세의 말이라서 복병세력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이효식 기수가 후미를 차분히 따라간 다음 직선에서 불같은 추입으로 앞에 말들을 하나하나 제치면서 입상에 성공했다. 막판 탄력이 아주 좋아 거리만 좀 길었다면 우승도 가능했을 것이다.

 

서울에서는 이철경 기수가 단연 돋보인다. 이철경 기수는 호주에서 기수로 데뷔해서 수 십승을 거둔 기수로 알려졌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부경에서 관리사를 하기도 해 33기의 이현종 기수처럼 부경 관리사출신이다. 이철경 기수는 기존 기수가 감량만 -4kg받은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기승술은 돼 있고 감량 혜택을 크게 받아 앞으로 많은 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717일 일요일 제 2경주에서 인기 6위인 7번마 좋은데이로 3착해서 삼복승식과 삼쌍승식의 고배당을 제공했다.

 

요즘 신인기수들은 기존기수 못지 않은 기량을 갖춘 준비된 신인들이다. 신인기수가 -4kg의 감량을 받으면 어지간한 말로는 0.5초 이상 기록단축을 시킨다고 봐야한다. 앞으로 능력 있는 신인기수에게 승부할 말이 많이 갈 것이다. 새로 데뷔한 신인기수들을 잘 연구한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