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주행심사가 경주가 부쩍 늘었다. 많은 날은 하루에 6개 경주가 열린다. 그만큼 하반기에는 신마공급이 넘친다는 의미다. 이렇게 대거 공급된 신마는 대부분 주행심사후 1개월내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데뷔전을 치르는 신마가 많다 보니 하반기에는 국산6군 경주가 많다. 국산6군 경주는 2세마 경주와 연령오픈경주로 나눠진다. 서울의 경우 국6군 2세마경주의 우승상금이 3360만원이고 암말경주는 2240만원, 연령오픈경주는 1120만원이다. 국산5군 경주 우승상금이 2240만원이고 국4군 우승상금이 3360만원임을 감안한다면 2세마 우승마는 국4군에서 우승하는 것과 같으면서 국6군 연령오픈경주의 우승상금보다 3배나 많다.
그러다 보니 국6군 2세마경주에는 능력마가 고액상금을 노리고 출주하게 되어 능력이 처지는 말들은 2세마 경주를 피해 입상을 노리게 된다. 능력이 다소 처지는 말은 보통 2전정도 도전하다가 여의치 않을 경우 연령오픈 경주에 나선다. 이때 암말의 경우 연령오픈 암말경주에 나가서 5군 우승마와 같은 2240만원의 보통 연령오픈 경주보다 두배가 많은 상금을 노릴 수 있다.
10월 29일 토요일 3경주 연령오픈 암말경주에서 8번마 특별스타가 2착을 했다. 이말은 2세마 경주에서 한계를 보인 말이다. 3전째에 연령오픈 경주 중에서 암말 경주를 선택해서 두배의 상금을 노렸으나 아쉽게 2착했다. 이말은 걸음이 늘어난 것이 확인된 말이라 향후 기회가 되면 암말경주에서 우승으로 승군하는 전략을 택할 것이다. 10월 28일 금요일 부산 4경주에서는 2세마인 7번마 아름다운외침이 국6군 연령오픈 암말경주에서 우승으로 228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인기 순위 3위로 팔린 이말은 5전만에 약체 편성에서 우승에 성공했다.
능력이 다소 처지는 말의 경우는 처음부터 2세마 경주보다 가장 편성이 약한 연령오픈 경주를 노리는 경우가 있다. 10월 30일 일요일 2경주의 연령오픈 경주에서는 2세마인 2번마 영웅건마가 2착했다. 이말은 데뷔후 별다른 능력을 보이지 못하자 연령오픈경주를 공략해서 5전만에 첫입상에 성공한 말이다.
보통 2세마의 경우 한경주 한경주 치를 때마다 걸음이 늘면서 변화를 보인다. 연령오픈 경주에서는 3, 4세의 부진마와 같이 섞여 있어 2세마들이 우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기존 3, 4세마들이 착순에 대는 등 겉보기는 더 좋아보일지라도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말들이 많아 인기만 끌고 입상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세마의 경우는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 있는 말들이라서 바닥을 치다가도 입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국6군 연령오픈 경주에 나오는 2세마는 그동안 보여준 모습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말이다. 기존의 한계를 보인 3, 4세 말들이 착순에 자주 대면서 인기를 끌 경우 2세마가 걸음이 대폭 늘면서 일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연령오픈 경주에 나오는 2세마를 주목한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더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