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하위 '인디언킹' 삼관경주 첫 관문 우승 이변 연출
- 2017년 삼관경주 첫 관문 KRA컵 마일 렛츠런파크 부경 '인디언킹' 우승 이변
- 역대 최강 경주마 출전 삼관경주 첫 관문 명문혈통 '파이널보스'·'대호시대' 아쉬움 남겨
2017년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최강 3세 경주마를 선발하기 위한 삼관경주의 첫 번째 무대인 제 13회 KRA컵 마일(GII)에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홀랜드 기수가 기승한 '인디언킹(3세 수말, 오종환 마주)이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인디언킹'은 4월2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5경주로 열린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서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버티기에 성공, 쟁쟁한 명문혈통의 우승 후보로 여겨졌던 경주마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2억 8,5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2위는 0.1초 뒤진 조성곤 기수의 '로열루비'가 차지했다.
무서운 신예 '인디언킹'이 이변의 주인공이 된 레이스였다. 전설적인 경주마 '당대불패'의 형제마인 '인디언킹'은 데뷔초기부터 가능성 있는 경주마로 평가 받았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역대 최강의 전력의 경주마들이 출전한 탓에 우승후보로 평가받지 못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서울의 '파이널보스'와 부경의 '대호시대'의 2파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 초반만 해도 선두권에서 '인디언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스피드가 뛰어난 '태양의전설', '일류스타'가 선두 다툼 양상이었다. 하지만, '인디언킹'의 믿기 힘든 질주는 4코너를 돌고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다. '인디언킹'은 순식간에 선두로 나서더니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로열루비'와 '아메리칸파워'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막판 추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따라붙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디언킹'의 우승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인디언킹'의 경주 시작 전 인기순위는 11두 중 10번째였다. '인디언킹'이 인기가 없었던 것은 지난해 삼관경주 예선전으로 열린 2016년 브리더스컵에 출전해 '파이널보스', '대호시대', '무한열정', '원더월'에 이어 6위를 차지한바 있고, 이후 출전한 경주에서도 '원더월', '일류스타'와의 경쟁에서 밀려 저평가를 받은 셈이다.
'인디언킹'이 우승에는 소속 조 수장의 작전과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역대 최고 수준의 경주마가 출전했던 이번 대회에서 문제복 조교사는 우승을 위한 과감한 작전을 세웠고, 이는 적중했다. 부경의 직선주로는 신예마 외에 능력마에게도 마의 구간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디언킹'은 다소 무리한 힘 소진으로 앞선 공략에 나섰고, 막지막 직선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주를 펼쳐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인디언킹'의 우승에는 노련하고 적절한 타이밍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홀랜드 기수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첫 대상경주 우승을 삼관경주에서 장식한 홀랜드 기수는 9월 30일까지 면허를 갱신해 국내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예고했다. '인디언킹'의 오종환 마주는 '한강의기적', '인디언스타'에 이어 통산 4번째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2017년 삼관대회의 첫 관문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1차 관문에서 기대 이상 활약한 '인디언킹'이 우승을 차지해 시리즈는 한층 더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디언킹', '로열루비', '아메리칸파워'의 상승세는 물론이고, 기존 강자로 평가된 '파이널보스', '대호시대' 등도 이미 검증된 능력마로 반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7년 삼관경주의 두 번째 대회는 코리안더비로 5월 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시행된다.
◆ 경주마도 '춘곤증' 수영·마사지·헬스로 확 날린다.
- 1,000여 마리의 경주마 역시 춘곤증으로 경기력이 떨어질라 다양한 운동 요법 화제
- 일조량 늘어나는 봄철 춘곤증으로 경기력에 영향...유산소 운동, 휴식, 준비운동 거쳐 경기에 출전...
하늘이 점차 맑아지는 청명(淸明·4월 4일)이 지나면서, 한낮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이 몰려오는 개절이다. 흔히 춘곤증이라 불리는 봄철피로증후군 때문이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신체가 따뜻한 봄날로 바뀔 때 신체가 계절의 변화를 미처 따라잡지 못해서 생기는 부적응 현상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에서 생활하고 있는 1,000여 마리의 경주마 역시 춘곤증으로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특히, 수영은 사람뿐만 아니라 말에게도 춘곤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경주마 수영은 보통 5월 중순부터 시작하지만 봄철 경주마의 건강관리를 위해 요청이 쇄도하면서 3월부터 조기 개장했다.
수영은 다양한 근육을 함께 운동함으로써 실제 경주에서 주로 작용하는 근육을 도와 피로감을 지연시키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10분 가량 수영장 2바퀴를 도는 것은 경주로를 한 바퀴 전력 질주하는 것과 맞먹는 운동효과가 있는데다 심폐기능 강화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조교사들이 애용하는 훈련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마사회 동물병원 서유진 수의사는 "일조량이 늘어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봄철이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경주마도 겨울 동안 움츠렸던 신체가 계절의 변화를 미처 따라잡지 못해서 생기는 부적응 현상(춘곤증)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받는다."며 "극심한 운동을 몰아서 하는 것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수영 같은 유산 유산소 운동과 휴식을 취한 후 워밍업을 거쳐 경주에 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주마는 봄철 건강관리를 위해 수영만 하는 게 아니다. 다른 종목에서는 볼 수 없는 경주마만의 특별한 훈련도 있다. 경주마를 위한 트레드밀(러닝머신)도 그중 하나. 경주마의 숙식처인 마사동에 가면 헬스장에 있는 런닝머신의 5배 크기의 경주마 전용 러닝머신이 있다. 60kg에 달하는 기수가 타지 않아 경주마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데다 체력에 따라 운동 강도와 시간등을 조절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트레드밀은 체중감량이 필요한 말들에게도 사용된다. 비만 경주마의 경우에는 아예 통풍이 안 되는 땀복을 입혀 뛰게 만든다고 하니 '살과의 전쟁'은 말이나 사람이나 다를 게 없다.
휴식도 큰 도움이 된다. 훈련을 마친 뒤 원적외선 찜질을 이용해 운동으로 쌓인 피로를 푸는 경주마들도 있다. 특히 수영훈련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뒤 원적외선을 쬐며 온열 마사지를 받는 것이 하나의 코스처럼 되어 있다. 일부 마방의 경우 경주마 전용 마사지기를 이용해 경주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경우도 있다. 경주마 마사지도 사람처럼 근육을 문지르고 비비고 쓰다듬고 누르고 주무르는 동작들을 기본으로 한다. 마사지는 경주마의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 능력을 높여준다. 재미있는 것은 마사지를 받는 동안에는 말들도 사람처럼 눈을 지그시 감고 기분 좋은 신음소리를 낸다는 사실.
<단신>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봄나들이 가고 자동차 경품 받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은 4월 봄맞이 고객사은 행사로 경차 '모닝' 자동차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4월 7일(금)부터 9일(일)까지 3일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1인 1장에 한해 응모권을 증정한 뒤 추첨을 통해 '모닝' 자동차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추첨은 4월 9일(일) 오후 5시 10분경 부경 제6경주가 끝나면 추첨행사가 진행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한 달 내내 끊임없이 이어지는 다채로운 축제는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방문하기 제격이다. 9일(일)부터 3주간 매주 일요일에는 지역 청년작가들의 각종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평소 청년들의 다양한 예술작품이나 핸드메이드 소품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각종 예술작품 전시는 물론 개성 가득한 청년 푸드트럭도 설치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지는 봄축제를 찾아 주신 고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기름이 적게 드는 국산 소형차를 경품으로 내걸게 됐다."고 말했다.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4월 경마시행 계획 발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이 4월 경마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4월 총 경마일수는 5주간 10일이며, 80개 경주가 한 달간 펼쳐진다. 국산마만 출전하는 경주는 55개·혼합경주는 25개다. 금요경마는 매주 10경주가 시행되고, 제주 5개 경주가 위성중계 된다. 일요경마는 매주 6개 경주가 시행되고, 서울 11개 경주가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금요일 첫 경주 출발시각은 오전 11시30분, 일요일 첫 경주 출발시각은 오전 10시45분으로 매주 동일하다. 마지막 경주 출발시각은 요일과 무관하게 매주 오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