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고려방! 아! 고려방

  • 정상 | 2005-02-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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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경주 아닌가? 라고 의문 던질 정도의 빅이벤트 경주가 이번주 토요일 12경주에 준비중이다. 출마등록현황만 보더라도 가슴이 뜨거워질만큼의 국산 명마급들이 총 출동한 국1군 핸디캡 2000M경주로서 [새강자.고려방.무비한.프레쉬갤로퍼.위캔드글로리]라는 명함만으로도 혈전이 예고되어있다.
필자는 가끔 기사체를 벗어난 예상체(?)의 메인 글을 작성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전주 세계일보배 대상경주는 우승 0순위인 필승강자의 후착을 16조 가든파티이벤트로 추천드렸었고 현장 배당판도 강력하게 읽어주는 모양새였건만 결과는 전혀 아니였다. 고집을 부려 이번 국1군 경주도 예상체로 글 작성하고픈 욕심도 들지만 출전하는 마필들의 액면을 볼때 욕심은 욕심으로 정리해야하겠다.

출전현황만 보고 1군과 2군으로 구분해보자면 [새강자.고려방.무비한.프레쉬갤로퍼.위캔드글로리]가 1군(?)에 해당하는 마필들이고 [뷰티풀선데이.남촌의별.대홍단.플라잉캣.풀조이]등이 2군에 넣어주고 추리해야할 마필군이라 하겠다.
먼저 1군으로 구분지은 마필들로 추리및 예측을 시작해보자. 54전 32승 2착 7회의 15조 소속이자 마주 장석린씨의 소유마인 살아있는 전설 새강자가 직전 경주 너무나 오랜만에 (2003년 11월23일-9R이후) 우승을 기록했지만 마필이 회춘한것은 아니다. 한마디로 레이스가 너무 쎄다.
가장 주목되는 마필인 17조 소속의 김덕환마주의 소유마인 고려방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전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듯 33전 17승 2착 9회로 33전동안 26회의 입상을 보여준 강마중 강마다. 여기에 입상을 못해도 5착이내 6번의 기록까지 존재하는것을 보면 33전동안 5착밖으로는 단 한번밖에 없을 정도로 기복도 없고 한계도 보이지 않았던 마필이다. 현재 고려방의 위치는 국산지존에 가장 가깝게 올라있는 53조 무패강자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 유일한 마필로 평가받는다. 작년말 대상경주에서 두번의 입상권 탈락이 있었으나 어떤 편성이든 과중한 핸디를 받던 입상권 1순위 마필이자 레이스를 푸는데 있어 전천후 주행습성으로 도전할것으로 예측된다.

"경마는 이기고 지는 게임이다"라는 가설을 자주 인용하는 필자인데 직전 고려방은 이번경주 출사표를 던진 무비한에게 졌다. 40조 소속의 무비한은 한마디로 끝내주는 말이다. 약간은 비운의 명마스러운 행보를 걸어왔지만 없다/있다로 통용되는 경마장 속설로 입상권 후보에서 제외할 이유를 찾기 힘든 생고무 탄력을 보유하고 있어 어떤 레이스라도 빈틈 보이면 우승까지 쟁취하는 저력있다.
더비출신, 특히 더비우승마들은 징크스상 1군 무대 활약이 대단치 않다. 작년도 더비우승마인 무패강자가 그 징크스를 깨주고 있으나 근래 복승율 100%가 깨지는등 영원한 강자이지는 못하는데 오히려 더비에 출전했다가 아쉬움 남기거나 걸음 늘려놓은 마필은 롱런하는 경향있다. 앞서 언급한 고려방이 그러하고 설명 드릴 12조 소속의 프레쉬갤로퍼 또한 그렇다. 직전 경주 대홍단에게 막판 위협 받았지만 전형적인 작전인 선입이후 선두권 갈아업기로 우승을 기록하였고 아직 젊다는 장점이 도드라진다. 여기에 직전 무패강자를 넘어선 34조 소속의 위캔드글로리도 있다. 예전 자주 기승하던 신형철 기수가 타조 마필중 가장 애정가고 탐나는 마필로 꼽았던 마필이며 다리가 부러지지 않는한 향후 몇년간 1군 강자로서 군림할 발걸음을 보유하고 있다.

1차적으로 강자급인 5두를 순차적으로 거론하였는데 모두 직전 입상이상의 성적을 거둔 성적을 가지고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으며 서로간에 상대전적상 누가 위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용호상박이라는 고사가 너무나 어울리는 형국이라 하겠다. 객관적인 능력상 고령의 명마 새강자만이 입상권 전력에서 밀리는 가운데 역시 고려방!이란 표현으로 정리할 수 있겠으나 직전 고려방을 이겨먹은 무비한과 프레쉬갤로퍼.위캔드글로리를 볼때 거꾸로 보면 아! 고려방이 될 개연성도 무지하게 높다는 가설도 가능해보인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기에 이번 토요 12경주는 재미있다. 직전경주 낮은 부중으로 무패강자뿐만 아니라 위캔드글로리를 깨버린 풀조이와 외산경주에서 살려내어 국산경주도 무시무시한 탄력 보여주고 있는 대홍단이 있다. 아울러현재 모습이 2차 전성기로 보이는 남촌의별과 플라잉캣도 경주 전개상 빈틈 보이면 입상권에 명함 디밀 걸음은 보유중이라 1군으로 평가한 5두만의 레이스가 되는 확율 100%로 놓고 추리하기 어려운면 분명있는것이 경주 난이도를 높혀준다.

사전에 추리하기 어렵지만 전개로 들어가보면 앞선에서 경주를 풀어갈 가능성이 높은 마필군은 고려방을 위시해서 언급하지 않은 금빛축제, 풀조이, 2000m는 약세인 뷰티플선데이등인데 게임의 키를 쥐고 있는것은 역시 고려방이다. 앞선에 2두정도만 몰고 가다가 직선 승부를 볼 태세로 덤비는 가운데 선입군에서 상대마필을 놓고 치는 작전의 프레쉬갤로퍼.위캔드글로리, 그리고 레이스가 어찌 흐르던 4코너이후 작전을 걸 모양세인 무비한, 대홍단등이 전체 그림을 만들어 갈것이다.
변수는 앞선에 흐름에 고려방이 말리지 않고 자신만의 작전이 통한다는 가정법하에서는 2착을 골라내는 추리로 다가서야하겠고 앞선이 결승선까지 이어지리라는 추리가 약한 상태로 놓고 추리한다면 2선에 강마들로 입상권 예측을 해야하겠다. 이것도 아니라면 역시 난타전의 전형적속에 힘배합 성공한 추입군이 대거 직선주로 부상하여 치고 올라오는 그림으로 분석해야하는데 어느 그림이든 그려질만하다. 단 ! 소문난 잔치 먹을것없는 저배당 능력마 게임이 되기에는 변수 너무나 많아 이번경주의 추리 해법은 정석 추리보다 난타전을 밑그림으로 추리해가는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경마는 한마리만 알아도 쉽다. 그 한 마리를 추리로 잡을 수 있지만 이런 유형의 경주는 애정이란 요소도 추리 방식으로는 아주 좋다. 배팅 경주로 설정하고 덤빌 액면이 아닌바에야 경마팬 개개인이 느끼는 애정상 가장 맘에 드는 마필을 위주로 응원. 관전도 멋진 추리임을 강조 드리면서 출마등록상 이름 걸었던 마필 대부분이 고스란히 출전해 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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