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난마 몰락!

  • 신병훈 | 2005-03-0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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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으로 마무리된 3월 첫째주!


-3월을 열었던 첫째주 경마일은 박태종기수의 낙마사고와 함께 의외의 고배당이 다수 양산된
한주로 근래들어 가장 진검의 승부장의 무대였다고 평가된다.
폭탄배당이 양산된 일요일 마지막 경주속에 또 다른 한주에 대한 바쁜준비가 요구되는 평일,
지난 한주간의 이슈를 가볍게 스케치한다.


◇경합속 어부지리 고배당!◇

-일요일을 정리하는 마지막 12경주는 선행형 능력마들이 대거 출주한 가운데 과거의 최강자
로 명성을 구가중인 9조 쾌도난마의 압도적인 인기속에 근래 상승세를 구가중인 선행마들이
인기마로 부각되며 저배당을 형성하면서 시작됐다.

초반 우창구기수로 교체된 45조 주상이 선행경합에서 이겨내며 빠르게 선두권을 형성했고,
그 뒤를 11조 쾌지나칭칭이 가세하며 서서히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초반 순발력에서 뒤졌던 쾌도난마가 뒷직선 중반부터 빠른 페이스로 서서히 선두권
과의 격차를 좁혀가며 인기마 3두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고, 4코너 지점에 들어설 즈음
쾌도난마가 조금씩 앞서가면서 쉽게 정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3두의 치열한 경합속에 종반 인기마들의 끝걸음들이 무뎌지기 시작했고, 후미권에서
큰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선입형 추입마들이 박차를 가하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혀왔다.
남은거리는 약 100m, 그래도 선두권의 한두정도는 입상에 성공할것이란 경마팬들의 생각이
뇌리를 스치기도 전, 곱게 선입권에서 따라온 53조 스펙터클이 화면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오랜시간 공들이며 조경호기수의 안착속에 출주했던 47조 북천이 종반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권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주상이 가장 먼저 후미로 밀리는 가운데 쾌도난마의 걸음 역시 무뎌졌고, 쾌지나칭칭 역시
종반 한타가 아쉬울 짧은 순간 53조 스펙터클과 47조 북천이 순식간에 선두권을 몰락시키며
역전극을 성취속 동반 입상극을 연출했다.

선행 인기마들이 중후반까지 무리한 경합에 나선 결과로 복승식 370.9배, 쌍승식 758.5배의
폭탄고배당이 마지막 경주를 수놓았다.
경주전개상 가능할수도 있었을 편성이었으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던 선두권 능력마들이
모두 몰락하면서 발길을 돌리던 경마팬들은 아쉬움과 놀라움으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기마에 기승했던 승부기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한 가운데 양산된 결과였으나 너무 무리한
경합속에 고배당이 양산되면서 차주 경마장에 나설 경마팬들의 가슴을 설레게했던 일요일
마지막 경주는 이렇게 허탈함과 아쉬움속에 마무리됐다.


◇함완식, 조경호 비상!◇

-훨훨 날고 있던 김효섭기수가 주춤세를 보인 가운데 조경호기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함완식기수의 선전이 빛을 발한 한주였다.

소속조 마필인 발이커와 47조 신마인 굿히트, 26조의 어드마이어래스컬로 토요일 3승을
구가한이후, 일요일에도 강자의용에 기승해 초중반 무리한 경합을 펼치고도 종반 근성을
발휘하며 한주 4승이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3월 다승 선두에 올랐다.
특히나 타조마필에 기승에서 3승을 챙기며 능력을 발휘해 상승세의 기수임을 확인시켰고,
3월 요주의될 변화의 기수로 부각됐다.

그러나 근간 안병기기수의 기승속에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마필에 기승해 고배당을 양산
시키며 안병기기수의 근래 하락세를 확인시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한주간 14두에 기승했던 조경호기수도 3승, 준우승 1회의 적절한(?)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상승세의 기수임을 재확인했다.
토요일 2승과 2착1회를 달성하며 상승세 구가후, 일요일 인기마인 서천장사, 천부성으로
입상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기는듯 보였으나 마지막 경주 비인기마인 47조 북천에 기승해
안정적인 경주운영과 종반 스퍼트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깔끔한 마무리의 한주를 마감했다.

더불어 근래 조용했던 최범현기수가 타조 마필인 만적사와 미스트래블린에 기승해 짜릿한
2승을 거두며 차후 정식기수로서의 활약상 또한 기대케했고, 노장의 고참 투혼을 발휘중인
우창구기수가 출주하는 전 마필에 최선의 기승술을 발휘하며 2승, 2착 2회의 깔끔한 성적
으로 또 다른 승부기수로 부각됐다.



◇박태종기수의 낙마!◇

-김효섭, 조경호기수와 함께 3강의 체제를 굳게 형성했던 최고의 리딩쟈키 "박태종" 기수가
토요일 1경주 태양의상징에 기승해 불의의 낙마사고를 당했다.
당일 박태종기수의 안착속에 단승식 1.3배, 연승식 1.1배를 형성하며 강력한 인기마로 부각된
태양의상징은 초반 발주후 고개가 틀리며 디딤불량을 일으켰고, 초반 빠르게 선두권에 나서
려고 한박자 빠른 추진을 가했던 박태종기수와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낙마사고를 일으켰다.

종종 일어나는 낙마사고였으나 토요 첫경주에 강력한 인기마였기에 경마팬들의 안타까움과
아쉬움은 더욱 컸다.
아직까지는 완벽한 부상정도가 확인되지 않아 차주기승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박태종기수의 기승예정마들이 급작스럽게 모두 변경된 가운데 우창구기수가 38조 더불어와
16조 통일제왕으로 2승을 챙기는 행운을 누렸다.

인기기수들이 다수의 마필에 기승중인 현 시점에서 박태종기수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더욱
그 가중도가 높아질 것이기에 능력기수들의 체력 또한 다른 변수로 작용될듯 판단된다.
더불어 이런 상황속에서 또 다른 스타기수가 발생할수 있음에 근래 성실한 기승술을 발휘
하는 기수에 대한 관심 또한 필요할것이란 관측이다.


◇!◇

==첫째주란 특성속에 대부분 마필들이 승부의지를 보였던 특성과 함께 기승제한제도의 폐지
로 인해 최선의 기승술들이 눈에 띄었던 한주 흐름이었습니다.
아쉬움과 짜릿함속의 한주를 뒤안길로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엔 원하는 일마다 항상 행복과
웃음이 가득한 일들로 함께하길 기원하며 짧은 이슈를 마무리합니다.


gumvit.com. 신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