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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도 너무 빨랐다
신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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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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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봉, 이정도쯤이야.
-3월 둘째주는 인기마 및 선행 능력마들이 빠른주로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발생한
활약의 결과들이 눈에 띈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비가 내린 가운데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주로의 모래들이 딱딱하게 굳어있어 추입형
마필들이 힘을 쓸 틈이 없었던 한주간의 포커스를 가볍게 되짚어 봅니다.
◇빨라도 너무 빨랐다!◇
-선행형 마필들이 선전이 어느때보다 눈에 띄었던 금주는 선행에 나선 마필들이 대부분
입상에 성공한 가운데 선행에 나서지 못한 어부지리 마필과 선행권 바로 뒤에서 자리를
잡았던 마필들까지 다수 입상하는 기이한 현상이 연출됐다.
주중 비가 내린것과 함께 기온이 급격히 급강하하며 주로가 딱딱하게 굳은것이 그 주요인!
토요일 선행 및 선행강탈 승부수를 던졌던 1경주의 시리우스를 비롯하며 미추홀, 바리메,
재피재퍼, 그랜드마운틴, 조카사위, 동해가득, 전광석화, 모닝콜, 운비역용, 섭서디까지
전선행마가 입상에 성공하는 보기드문 결과가 발생했다.
여기에 선행에 나서지 못했던 일진대통, 홀인원, 리무진등도 선두권에서 버티기에 성공,
입상의 성적표를 검증하면서 초반 순발력 승부가 대부분 당일 결과를 판가름 지었다.
선행에 나서지 못하면 걸음이 무뎌질것이라 분석했던 많은 경마팬들과 분석가들은 의외의
선두권 버티기를 지켜보며 아쉬움과 함께 허탈함의 한숨을 내뱉기도 했고, 각질을 떠나
어떻게든 순발력을 발휘할 마필을 찾는 것으로 분석의 판도가 변화됐다.
그 결과 일요일에도 10경주까지 선행에 나섰던 로드업, 킹에버, 동명, 대승전개, 영에이스,
금강역사, 선봉대장, 빅리거, 카바디, 에인트노레이디등이 100% 입상에 성공하는 진기록
풍경을 이어갔다. 마지막 11, 12경주에서만 선행에 나선 늘완승과 헤르메스가 종반 아쉬운
3착의 결과를 남겼을 뿐이다.
22경주 연속 전 선행마가 입상에 성공하고 전경주 선행마가 3착권 입상에 성공한 진기록을
양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그 놀라움은 더욱 가중됐다.
3월에 접어들며 서서히 날씨가 풀려갈 것이고, 당분간 큰 비소식이 없을 것이고는 하나
기본적인 주로의 모래량이 부족한 현 흐름을 감안할때 당분간 선행마들의 선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마필능력과 더불어 선행권에 대한 팬들의 지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비천봉, 이정도쯤이야!◇
-대통령배 우승마인 19조 비천봉이 김효섭기수와의 호흡속에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국산 최강자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대통령배 이후 연속으로 입상에 실패하면서 마필능력과 함께 승부의지를 의심케 했던
비천봉은 일요 마지막 경주에 출주해 선행승부에 나섰던 42조 헤르메스를 직선주로에서
가볍게 따돌리며 종반 7마신차의 여유승을 거뒀다.
빠른 주로의 흐름속에서 헤르메스의 뒤를 곱게 따라간 비천봉은 무리하지 않는 작전전개
와 함께 적정부중의 이점을 안고 종반 폭발적인 탄력을 과시하며 녹슬지 않은 최고의
국산 능력마임을 재과시했다.
김효섭기수의 재직조속에서 스페셜러와 병합시 앞서갈 정도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던
비천봉이 입상에 성공하면서 5월 펼쳐질 대통령배의 2연패에 힘찬시동을 걸었다.
이와함께 2연승으로 상승세를 구가했던 승군전의 28조 미스터루돌프가 종반 헤르메스를
코차이로 제치며 입상에 성공해 1군의 새로운 강자가 될수 있음을 예고.
과부중 부여속 출주를 포기한 53조 무패강자와의 진검승부를 고대했던 팬들에겐 또 다른
아쉬움을 남겼으나 그런만큼 5월에 시행될 대통령배를 또 다른 기대속에서 팬들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킨 결과였다.
최강자 무패강자를 피해 여유승을 거둔 비천봉이 과연 무패강자를 이겨내며 다시 제왕의
자리에 올라설수 있을지에 대한 여운과 기대속에 마지막 경주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100승 소식과 함께 전체적 선전!◇
-능력기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한것과 별도로 문정균기수의 100승 달성과 함께 승부의지를
보였던 일반(?) 기수들이 골고루 입상의 기쁨을 누린것도 한가지 소식.
99승으로 100승에 단 1승을 목말라했던 문정균기수는 일요일 강력한 인기선행마인 소속조
모닝콜에 기승해 초반 선두력을 발휘하며 여유있는 우승으로 100승의 짜릿함을 누렸다.
지난주 평화의상징에 기승해 종반 2착의 아쉬움을 남겼던 문정균기수는 금주 토요 10경주
3군 최약체 편성에 출주해 초반부터 강력한 선행력으로 경주를 주도하며 비교적 여유있는
100승 달성하며 아홉수의 징크스를 피해갔다.
18기 4인방중 함완식, 강태현기수에 이어 3번째 위협을 달성하며 올해 새롭게 둥지를 튼
48조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기대케 했다.
꾸준한 기승술과 성실함으로 각광받고 있는 문정균기수가 아홉수에서 벗어나면서 더욱
활발하게 기승할 것임에 차주 주목될 기수중 하나가 되겠다.
여기에 상승세의 함완식기수가 2승으로 상승세를 구가했고, 이성환기수가 2승을 챙기며
35승으로 40승 달성에 5승만을 남겨뒀다.
박수홍기수도 소속조 운비역용, 섭서디로 선두력을 발휘하며 오랜만에 2승의 짜릿함을
누렸고, 상승세의 우창구기수도 2승 2착 2회의 성적으로 최봉주기수를 다시 제쳐내고
628승으로 전체 다승종합 4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최고의 리딩쟈키로 활약중인 김효섭기수는 1승에 머물렀으나 10두에 기승해 우승
1회와 함께 2착 4회의 성적으로 성적으로 복승률 50%를 달성, 여전히 과천벌 최고의
능력기수임을 재과시했고, 토요 템피스트웨스트의 입상실패로 아쉬움을 남겼던 조경호
기수는 일요일 하롱베이를 비롯 제왕별, 에인트노레이디로 3승을 추가하면서 3월 다승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심승태, 기승정지 10일, 신형철 고배당 메이커!◇
-일요일 2승 2착 1회의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구가했던 40조 심승태기수가 일요 11
경주 42조 와일드스톰에 기승해 경주전개 부적절이란 사유로 기승정지 10일의 처분을
받는 최악의 불명예를 안았다.
당일 강력한 인기마로 부각됐던 와일드스톰은 그간 출발이후 빠른 페이스로 선두권에
가담하면서 종반 근성과 뚝심을 발휘했던 마필이었으나 당경주에선 초중반 선두권에
가세하지 못한 가운데 3코너이후 4코너 지점까지도 무리하게 외곽경주 전개를 선택하며
8착이란 졸전의 성적표속에 제재를 받았단 것이다.
상승세를 구가하며 금주 31승의 달성으로 정식기수 달성에 대한 빠른 질주가 예고했으나
금번제재로 인해 오명의 불명예와 함께 상승세가 급제동됐다.
아울러 상승세의 기승술속에 최선의 경주전개를 기대했던 팬들에게 많은 실망과 아쉬움을
남기며 좋지않은 기억을 심었다.
【기수 제재】3번마 "와일드스톰" 기승기수 심승태는 경주전개부적절(불리한 진로선택)
으로 2005년3월19일부터 4월17일까지 (경마일 10일간) 기승정지
-여기에 근래 특별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신형철기수가 일요 첫경주 비인기마 소속조
로드업으로 2착을 차지하며 복승식 443.8배, 쌍승식 793.5배의 초고액 배당을 연출했다.
12두 출주중 인기순위 최하위에 머물렀던 로드업은 중반이후 기습적인 선행강탈에 나서며
선행에 나선 천도왕을 제쳐내며 2착을 차지.
항시 고배당 메이커로 불렸던 신형철기수가 근래 조용한(?) 기승술로 팬들에게 잊혀지는듯
했으나 금주 폭탄배당을 선사하며 과천벌 가장 무서운 승부(?)기수임을 재확인해 고배당
에선 가장 요주의 기수임을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
==빠른주로의 흐름속에서 발생한 경주결과임에 차기 경주에선 절대적 자료가 될수 없음은
사실이나 근간 빠른 흐름속의 레이스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꾸준한 선행형 마필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저배당의 주류속 약간의 배당들로 둘째주다운(?) 결과가 발생한 한주 경마를 흘려보내며
셋째주는 또 다른 무서운 이변의 암시를 되뇌이면서 이슈를 마무리합니다.
쌀쌀해진 날씨속에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항상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일들만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차주엔 더욱 알차고 보람된 소식들로 다시 인사드릴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상으로 한주간 작은 소식들의 스케치를 정리합니다.
gumvit.com. 신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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