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3월 11일 서울 제4경주

  • 권국장 | 2018-03-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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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6.9 복 382.1 쌍 1324.0 삼복 3298.0 삼쌍 24032.5

 


“혼전 속에 빛난 이변마의 선전”

 


국5등급 1300m로 펼쳐진 이번 경주는 인기를 모았던 말들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확실한 축마가 없는 혼전경주로 분류된 가운데, 직전경주에서 회복세를 보였던 12번 ‘메니파크’(신지 기수)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항상 아쉬움을 남겼던 6번 ‘콜링킹’(빅투아르 기수)도 적정거리 재도전에 나서서 선두권을 끝까지 지키며 2착을 기록해 고배당의 단초를 제공했다.

 


또한 데뷔전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두 번째 경주에서 출발이 늦으면서 부진했던 3번 ‘승리나래’(이혁 기수)가 의외로 후미에서 따라가는 전개 후 막판 추입력을 발휘하며 3착을 기록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삼복승과 삼쌍승의 초고배당을 완성시켰다.

 


뚜렷하게 축마라고 할만큼 믿음감을 주는 말은 없었지만, 승급 후 연속으로 4착을 기록한 2번 ‘백투백’(문세영 기수)이 유리한 출발지와 문세영 기수 기승에 힘입어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고, 직전경주에서 추입 가능성을 보여준 5번 ‘마차부차’(신형철 기수), 최근 1700m에서 순위권에 그쳤지만 거리를 내린 10번 ‘백산군주’(김동수 기수)도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출발과 함께 직전 추입전개를 펼쳤지만 그동안 보여준 초반 순발력이 가장 앞서는 5번 ‘마차부차’가 강한 추진력으로 선행에 나섰고, 1번 ‘민들레축제’(조한별 기수)와 6번 ‘콜링킹’, 4번 ‘스마트캠프’(박병윤 기수)가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다.

 


중위그룹에는 7번 ‘라스트콘서트’(이강서 기수), 12번 ‘메니파크’, 2번 ‘백투백’, 11번 ‘퍼스트러너’(안토니오 기수), 3번 ‘승리나래’, 8번 ‘곤설’(박태종 기수) 등이 위치했다.

 


전개가 진행되면서 선두권은 5번 ‘마차부차’의 선행속에 외곽에서 6번 ‘콜링킹’이 따라붙고, 그 뒤쪽에서 1번 ‘민들레축제’, 4번 ‘스마트캠프’, 7번 ‘라스트콘서트’가 경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와 후속마와의 거치가 5마신 이내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4코너에 접어들면서 3번 ‘승리나래’가 다소 주춤거리며 뒤로 밀렸고, 외곽에서 9번 ‘엠제이캡틴’(임기원 기수)이 5위권까지 올라섰으며, 최고 인기를 모았던 2번 ‘백투백’이 6위권에 위치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선두권에서 5번 ‘마차부차’와 6번 ‘콜링킹’이 치열한 경합을 시작했고, 2선에서는 1번 ‘민들레축제’, 2번 ‘백투백’, 7번‘라스트콘서트’가 따랐고, 1마신차 뒤에선 최후미를 따르다 직선주로에서 발빠르게 인코스 추입을 시도한 10번 ‘백산군주’, 3번 ‘승리나래’, 9번 ‘엠제이캡틴’, 12번 ‘메니파크’가 추입을 시도했다.

 


결승선 전방 200m를 지나면서 5번 ‘마차부차’와 6번‘콜링킹’의 선두경합에 외곽에서 12번 ‘메니파크’가 합류하면서 선두경합은 3파전으로 전개됐다.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을 넘어서면서 외곽에서 추입에 나선 12번 ‘메니파크’가 서서히 우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후 결승선 전방 50m 부근에선 12번 ‘메니파크’의 확실한 우세와 6번 ‘콜링킹’의 2착 버티기가 이어졌고, 경주전반에 걸쳐 선두에 나섰던 5번 ‘마차부차’의 걸음이 무뎌지는 사이, 3번 ‘승리나래’가 격차를 반마신 정도로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강한 추입력을 선보인 12번 ‘메니파크’가 4마신차의 넉넉한 우승을 차지했고, 선행경합 후 막판까지 버티는 힘을 보인 6번 ‘콜링킹’이 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 선두후미에 나섰다가 다소 중후미로 처졌지만 직선주로에서 재차 추입에 나선 3번 ‘승리나래’가 3착, 경주전반에 걸쳐 후미권을 유지하다가 막판 추입력을 발휘할 8번 ‘곤설’이 4착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강한 선행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던 5번 ‘마차부차’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지구력 부족을 보이며 5착에 그치고 말았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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