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천, 난세 평정!

  • 신병훈 | 2005-03-21 00:46
  • 조회수2289추천0




박수홍, 이기회 최고의 별로 기억되다!

-3월 셋째주는 여전히 빠른 주로의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기습에 성공한 마필들이 다수
발생하며 중고배당이 다수 발생했던 한주로 정리됩니다.
스포츠투데이배 대상경주를 비롯, 치열한 난타전의 현장속에서 발생한 이슈들을 가볍게
담아 지난주를 스케치 해보고자 합니다.


◇뇌천, 국3군 점령!◇

-오랜만에 14두가 게이트를 꽉 채운 가운데 펼쳐진 스포츠투데이배 대상경주는 초반 선두력
으로 경주를 주도했던 47조 뇌천을 그 주인공으로 탄생시켰다.
최저배당이 10배를 넘을정도의 치열한 난전의 형국속에 통일대륙, 새벽동자, 지휘자등이
인기마필로 부각된 가운데, 우승마 뇌천은 당일 단승식 인기순위 3위권을 형성하며 1800m
레이스가 시작됐다.

초반 게이트 이점을 안고 선두력을 발휘했던 뇌천이 경주를 주도했고, 강남선과 천광지복
등이 빠르게 선입권을 형성하면서 경주내내 빠른 흐름이 지속됐다.
이후 뒷직선에서 복병마로 분류됐던 27조 고유와 40조 청운대성이 무빙 승부수를 던지며
중반 선두권에 가담하면서 14두가 직선주로에 접어든다.

결승직선 주로에서 박수홍기수의 강력한 말몰이속 뇌천이 여유있는 탄력감속에 일찌감치
우승소식을 전했고, 치열한 2위권 경합속 고유가 근성다툼에서 승리하며 준우승의 축배를
함께 누렸다.
당일 선행형 마필들이 대부분 입상에 성공한 가운데 박수홍기수의 안착으로 약간의 불안감
을 지녔던 뇌천이 현군 최강마임을 과시했고, 박수홍기수는 결승선 통과시 채찍을 휘두르는
멋진 세러모리를 선사하며 가장 우뚝선 시상식대에 올라섰다.

박수홍기수는 2003년도 일간스포츠배 당대한에 기승해 첫 대상경주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2번째의 대상경주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고, 47조 김병용조교사도 2003년 뚝섬배 북천의
우승이후 2년만에 대상경주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명자마주도 김병용조교사와 함께 2003년 북천이후 비슷한 마명의 뇌천으로 대상경주의
주인공으로 시상식대에 함께 섰다.

강력한 인기마로 부각된 49조 통일대륙과 5조 지휘자, 35조 새벽동자는 빠르게 진행된 페이
스의 흐름을 극복하지 못한 가운데 종반 아쉬운 추입력만 확인하며 각각 4,5,6착에 그쳐
대상경주와의 인연을 함께 하지 못했다.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기대됐던 것과 달리 초반 선두력을 발휘한 47조 뇌천과 선입권
에서 한박자 빠른 승부수를 던졌던 27조 고유가 동반입상에 성공하며 경주자체는 의외로
싱겁게 마무리 됐으나 복승식 102.2배, 쌍승식 184.0배란 고배당을 연출시켰다.

전경주 입상에 실패하며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고유는 2주간 속보위주로 지구력을 다져가며
최강의 조교를 시행한 가운데 고배당의 주인공으로 뇌천과 함께 자리했다.
다만 전경주의 졸전이후 바로 최강자들의 레이스에서 입상을 차지해 경마팬들에게 개운치
않은 찝찝한 뒷맛을 남기게 했다.

전년도 53조 무패강자의 우승 트로피를 이어 거머쥔 뇌천이 4세의 전성기에 접어들며 과연
무패강자와 같은 국내산 최강자로 군림할수 있을지의 기대감속 박진감의 레이스는 또 다른
내년의 새주인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이기회 나를 주목하라!◇

-23기 "폭탄기수"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이기회기수가 또 다시 다수의 고배당을 양산시키며
요주의 기수로 재등장했다.
토요일 1경주 복병마 나비축제에 기승한 이기회기수는 초반 선두력을 발휘한후 빠른 주로의
이점속에 종반 우승으로 이끌며 단승식 55.2배, 쌍승식 1284.7배란 초고액 배당을 떠뜨리며
4승을 구가했고, 3경주엔 소속조 인기마 차기주자로 2착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열기가 식을즈음인 일요 7경주 12조 윤당에 기승한 이기회기수는 선두권 강탈의 기습작전
성공이후 종반까지 끈끈한 근성을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102.4배란 고배당을 다시
한번 제조(?)해 냈다.
과거 최정섭기수가 폭탄배당을 선사한 이후 새로운 요주의 기수로 등장한 27조 이기회기수가
겁없는 기승술을 과시하며 물오른 기승감을 발휘, 경마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한주였다.

헥토르에 기승해 첫승을 차지한 이후 꾸준한 기승술로 고배당을 연출한 이기회기수는 금주
2승, 준우승 1회란 데뷔이후 최고의 성적표를 남긴만큼 차기에도 꾸준히 관심권에 둬야할
변화의 능력기수로 주목된다.

아버지의 반대로 기수생활에 있어 심적부담을 느꼈으나 헥토르의 우승으로 보답할수 있어
행복했고, 올해 두자리 승수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던 목표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평가
되는 이기회기수의 새로운 활약상에 주목한다!



◇3월 다승왕 경쟁, 오리무중!◇

-3월달 다승경쟁에선 한수위를 점령하던 조경호기수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김효섭기수의
분전이 눈에 띄면서 다시한번 다승경쟁에 불꽃이 튀었다.
3월 6승으로 다승선두를 구가중인 조경호기수는 11두에 기승해 1승, 2착 1회의 평범한(?)
성적으로 7승을 달성한반면, 다소 뒷쳐져 있던 김효섭기수가 한주간 12두가 기승해 3승,
2착 3회의 복승률 50%를 구가하며 5승으로 다승반열에 새로이 가세했다.

여기에 5승의 우창구기수가 29조 자모로 1승을 추가하며 6승으로 2위권을 고수했고, 상승세
의 곡선을 그렸던 함완식기수는 2착 1회의 성적으로 5승을 유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7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라있는 조경호, 6승으로 그 뒤를 잇고있는 우창구, 5승으로
바짝 다가선 김효섭, 함완식기수의 치열한 난타전의 형국은 마지막째주에 그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마무리 시키겠다.

다수의 마필에 기승중인 4인방의 3월 다승왕 경쟁이 펼쳐질 마지막주엔 마필들간의 능력
경쟁과 더불어 기승기수의 불꽃튀는 승부의지로 경마팬들의 관심이 증폭 되겠다.



◇선행마 상승유지속 고배당 펑펑!◇

-지난주에 이어 선행마들의 선전이 지속됐던 금주는 특히 일요일 선행 및 선행강탈에 나선
마필들이 한두를 제외하고 모두 입상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전주이후 또 다시 비가 내린 가운데 특별한 모래보충이 시행되지 않은 가벼운 모래주로의
흐름속에서 기습 및 선두권 승부수를 던진 마필들의 선전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일요일 1경주 만왕을 시작으로 11경주 기쁨샘까지 모두 입상하는등 마지막 경주 골드머니만
3착에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선전을 구가했다.
토요일 역시 승리용사, 차기주자, 혈기왕성, 오션집시, 더나은, 해피킹, 트리불레이터등
능력여부를 떠난 선행형 마필들이 모두 입상에 성공하며 능력위주의 경마보다는 선행마
위주의 경마놀음을 재확인 시켰다.

-부진마 및 검증되지 않은 마필들이 일전이 다소 많았던 금주는 다수의 이변속에 너무나
쉽게 고배당을 자주 발생시켰다.

토요 1경주 비인기마 나비축제와 미래창조가 입상에 성공하면서 복승식 321.8배, 쌍승식
1284.7배란 초고액 배당으로 문을 연 이후 2경주 쌍승식 135.9배가 연이어졌고, 8경주에
서도 비인기마 한결같이가 입상에 성공하며 8두출주속 쌍승식 79.2배가 선사됐다.
연이은 9경주에선 38조 천기불노초가 복승식 116.9배, 쌍승식 210.0배의 고배당이 바로
이어지는등 토요일만 해도 정신없는 고배당들이 난무했다.

그러나 이변의 고배당 흐름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1경주 전반부 조용하다 싶더니 5경주 헤드라이트의 입상으로 쌍승식 81.3배가 양산됐고,
6경주 기둥의 기습 선행승부수로 쌍승식 81.3배를, 7경주에선 윤당이 우승에 성공하면서
쌍승식 102.4배의 고배당을 연이었다.
혼전의 대상경주 역시 고배당의 끈을 놓치 않고, 비인기마 고유를 입상시키며 또 다른
배당인 복승식 102.2배, 쌍승식 184.0배가 터졌고, 11경주 쌍승식 90.2배로 마무리하며
정신없는 중고배당의 폭탄흐름을 지속했다.

부진마들의 레이스였다고는 하나 경주전개 및 능력편차에 발생한 것이 아닌 기습작전이
주효하며 발생돼 경마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의외의 마필들이 선행 내진 선행강탈 작전을 구사했기에 팬들의 입상에선 고배당 마필들을
쉽게 찾기 어려웠고, 그런만큼 경주추리는 더욱 까다로웠다.
경주전개에 따른 어부지리 및 능력격차의 미지속에 이뤄진 고배당이 아닌 빠른 주로의
이점을 기습적으로 활용한 마필들의 고배당을 언제까지 손놓고 지켜봐야 할런지도 미지수.

이젠 뭔가 경주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주로에 대한 적극적인 방안 및 대책이 시급하지
않을까란 의문부호를 다시한번 던져본다.



◇!◇

==부산경마장의 변수속에 아마도 새로운 대안이 제시될 것같은 한주간의 분위기입니다.
아쉬움과 짜릿함의 한주간을 또 다른 과거의 기억으로 돌려 보내며 좋은 추억의 내용들만
피력할수 있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차가웠던 날씨가 풀려가며 향긋한 3월의 봄내음이 우리곁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경마에 대한 승부수를 떠나 편안한 웃음속에서 주위를 함께 둘려볼수 있는 삶의 여유로
한주간을 새롭게 시작하시길 기원하며 필자 역시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것이란 다짐과 함께 짧은글을 줄여 봅니다.

새롭게 도래할 마지막주엔 더욱 알차고 유익한 소식들을 가지고 다시 이 자리에서 찾아뵐
것을 약속하며, 건강과 행복속에 축복의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gumvit.com. 신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