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두바이 월드컵

  • 강태성 | 2018-04-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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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Dubai World Cup


우승은 고돌핀(Godolphin) 소속의 썬더 스노우(Thunder Snow)가 차지했습니다


메이든 경마장에 '눈폭풍'이 아니라 '모래 폭풍'을 일으켰습니다


선행으로 경주를 주도한 후 직선 들어서 더욱 착차를 벌리면 압도적인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썬더 스노우'는 작년 UAE 2000 기니와 UAE 더비에서 우승을 거두여 화려한


3세  시즌을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미국 켄터키 더비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2017년 Kentucky Derby


2번 게이트가 '썬더 스노우'입니다


게이트가 열리자말자 나와 주행은 안하고 혼자 로데오를 하고 있는 말이


'썬더 스노우'입니다


결국 경주를 끝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같으면 먼저 기수를 욕하고 


그 다음엔 조교사를 욕을 하고


그 다음에는 마사회 욕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도 경마의 한 부분입니다


살아있는 동물들간의 경쟁이므로 예기치않은 이런 변수들에  대해서는


이제 우리 경마팬들도 조금은 성숙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째든 '썬더 스노우'는 미국에서 당했던 창피를 이번 경주를 통해서


확실하게 설욕을 하였습니다






2018 Dubai Golden Shaheen


'마인드 유어 비스킷(MInd Your Biscuits)'이 2017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였습니다


요즘 경마에서 보기드문 그림같은 추입을, 그 것도 1200m 단거리에서


엄청난 추입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마인드 유어 비스킷'은 서울 16조의 '백산여왕'과 전형제마입니다


오빠인 '마인드 유어 비스킷'은 이렇게 세계 최정상급 스프린터로 우뚝 섰는데


'백산여왕'의 최근 행보를 보면 안타까움이 큽니다


아무래도 안좋은 다리가 발목을 잡고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2018 UAE Derby


UAE 더비에서는 '멘델스존(Mendelssohn)이 압도적인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멘델스존'의 혈통표는 화려합니다


'스캣 대디(Scat Daddy)'의 아들로 '스캣 대디'가 2015년 죽었기에 과연 그 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멘델스존'의 모계 형제마로는 '비홀더Beholder)', '인투 미스치프(Into Mischief)'가 있습니다



'비홀더'는 미국 2세, 3세 그리고 Older 암말 챔피언을 지냈습니다


경주마 생활을 하는 내내 암말 챔피언을 놓친 적이 없는 특급 경주마였습니다



'인투 미스치프'는 2018년 교배료가 십만불로 우수한 씨수말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이런 혈통적 기대치 때문에 '멘델스존'은 킨랜드 1세마 경매때 3백만불이라는


높은 경매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잘 뛰고 향후 씨수말로 가서도 좋은 자마들을 많이 생산해 '스캣 대디'의 뒤를


이어갔음 하는 바람입니다



2착을 한 마필이 '라야(Rayya)입니다


UAE Oaks에서 우승을 거두고 더비에 도전을 하였는데


능력 차이를 보이며 2위에 만족을 해야 했습니다



'라야'의 모마는 '스프레드'입니다


국내에 수입되어 있는데 '라야'의 부마인 '티즈원더풀'까지 국내에 들어와 있기에


아마도 목장에서는 싱글벙글일 것입니다


'스프레드'의 국내 첫 자마가 올 해 생산되는데 부디 순산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