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주 ‘미국에 이어 캐나다까지 진출

  • 권국장 | 2018-04-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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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주 ‘미국에 이어 캐나다까지 진출’

마사회, 4월부터 캐나다에 경주실황 수출


 

한국경마의 글로벌화를 위한 한국 경주실황의 해외 수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올해 4월부터 캐나다에도 한국 경주실황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최초 미국시장에 진출한 데에 이은 북미대륙의 두 번째 진출 사례다.


 

신규 수출국 캐나다는 20여만 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경마 매출 규모는 연간 1조 2000억 원으로 우리보다 다소 규모가 작지만 경주시행에 있어서는 호주, 미국, 홍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PARTⅠ의 선진 경마국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선진 경마 시행국인 호주,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까지 한국경마 상품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한국경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4년 한국마사회의 첫 경주실황 수출국인 싱가포르 경주수출 계약도 2년 더 연장됐다. 올해까지 5년째 지속적으로 한국의 경주실황을 수입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이번에 연장계획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2년간 한국의 경주실황을 수입해 자국민에게 서비스하게 된다.


 

싱가포르터프클럽의 사이먼 렁 발매 부회장은 “한국마사회와의 파트너십은 매년 강화됐다”며 “경마 시행뿐만 아니라 건전구매 환경 조성 등을 중점으로 정기적으로 의견과 피드백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한국마사회는 수익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2014년 6월 싱가포르 경마시행기관인 싱가포르터프클럽(Singapore Turf Club)과 연매출 230억 원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첫 경주실황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경주실황 수출 계약연장에서 경주수를 확대 합의한 바 있다. 또한 그해 말에 말레이시아와 프랑스 경마시행체인 프랑스갤럽(프랑스 포함 EU 8개국 경주 중계)과 경주실황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작년 8월초에는 미국에 경주실황을 첫 수출했으며, 2016년 중단되었던 프랑스에 수출을 재개했는데 2일간 총 5개 경주를 수출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캐나다의 신규 수출과 싱가포르 재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현지 마권매출을 통해 신수익 창출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경주실황 해외수출사업은 이미 만들어진 경주 상품에 대한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라는 점뿐 아니라 경주실황 수출을 통해 애외에 한국경마를 알릴 수 있다는 큰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사업이다.


 

다만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경주의 질 향상과 더불어 한국 경마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점점 한국경마에 불만을 내비치며 경마장을 떠나고 있는 국내 경마팬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국내 경마팬을 달래기 위해선 그들이 지닌 불만이나 불편을 시행체가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하지만 고객 제일주의를 외치는 시행체에선 아직 이렇다할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경마팬을 달래지 못하는 실정임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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