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섭서디, 우승키스!
신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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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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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역시 진했다!
벗꽃이 만개한 4월 넷째주는 저배당과 함께 중고배당이 골고루 형성되면서 경마의 진수를
짜릿하게 느끼게 한 박진감의 한주였습니다.
하이라이트 경주로 펼쳐진 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를 포함한 한주간의 이슈를 가볍게 담아
가며 흘러간 지난주 여운의 감동을 되짚어 봅니다.
◇섭서디, 상반기 과천벌 평정!◇
-경마팬들의 최고 관심사로 펼쳐진 마주협회장의 우승 트로피는 미리 예견(?)한대로 53조
혈통우수마인 '섭서디'의 품에 안겼다.
신임 마사회장의 새로운 취임속에 펼치진 이번 대상경주는 단독선행이 유력했던 섭서디와
2004년 그랑프리 우승마 52조 '템피스트웨스트', 전년대회 준우승마 15조 '다이와아라지'의
3파전속에서 8조 '워로마'가 복병권으로 가세하는 형국속에 장이 열렸다.
초반 게이트 이점을 안고 선두력을 발휘한 53조 섭서디는 편안한 선행전개로 4코너 지점까
지 빠르게 페이스를 이끌었고, 초반 강수를 던졌던 19조 스페셜러와 8조 워로마가 선두권
뒤를 곱게 따르며 선입권의 힘안배속에 자리잡기에 성공했다.
3코너이후 '템피스트웨스트'와 '다이와아라지'가 내리막 무빙승부수를 던지면서 선입권이
뭉치기 시작한 가운데 결승주로에 접어 들었다.
종반 직선주로에서 '섭서디'가 내측 펜스를 타고 우승권을 확정짓는 순간 19조 스페셜러와
8조 워로마가 치열한 2착권 다툼에 나섰고, 종반 외측사행을 제어하며 풍차채찍을 진수를
선보인 강태현기수의 '워로마'가 준우승의 영예를 차지하며 결승선을 통과, 복승식 7.5배,
쌍승식 10.7배의 배당을 선물했다.
우승을 차지한 박수홍기수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마필을 여러번 다독거리며 주먹을 하늘로
치켜세우는 세러모니로 우승의 기쁨을 강하게(?) 누렸다.
믿어주신 조교사님, 마주님에게 감사 드리며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기쁘다라는 말과 함께
더욱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사랑 받겠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섭서디와 함께 강력한 인기마로 부각된 템피스트웨스트와 다이와아라지는 워낙에 빠른경주
의 흐름을 만나 중반까지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종반 탄력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나란히
착순권의 4,5착에 아쉬움 남겼다.
여기에 최강의 혈통마 스페셜러가 순발력이 보강된 전력속에서 종반까지 근성을 발휘하며
3착의 성적속에 또 다른 변화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Mr. Prospector 직자마로 도입 당시부터 화제가 됐던 53조 섭서디는 이번경주 우승으로
전년도 그랑프리의 한을 풀면서 금년도 그랑프리 우승권 1순위 후보임을 명시했다.
여기에 다시는 도입될수 없을 명문가의 피를 지닌 마지막 혈족이었던 만큼 피의 값어치
를 해냈다는 점에서 그 혈통의 진가가 검증됐다고 평가된다.
이번경주는 오랜만에 펼쳐진 명승부의 대상경주로, 특히나 종반 워로마와 스페셜러의 종반
준우승을 향한 기승술 다툼은 후에도 기억될만한 짜릿함이었다고 언급할수 있겠다.
더불어 최강마로 군림했던 16조 언어카운티들리와 전년도 그랑프리마 18조 밸류플레이가
출주하지 않은 가운데 펼쳐진 마주협회장배를 섭서디가 점령함으로서 벌써부터 후반기에
펼쳐질 2005년 그랑프리에 경마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 시키고 있다.
◇우창구, 이보다 좋을수 없다!◇
-금주 인기마 및 타조 능력마에 다수 기승했던 우창구기수가 한주간의 최다승을 경신하며
7승이라는 성적표로 마사회의 새로운 흔적을 남겼다.
종전까지 6승의 성적이 최다승으로 기록되었던 가운데 우창구기수는 토요일 45조 미래제국,
럭키챔프, 9조 카페지, 30조 대지의여왕에 기승해 연승가도를 형성하며 4승을 달성한 가운
데 일요일 경주에 들어섰다.
일요일에도 상승세를 구가한 우창구기수는 소속조 마필인 피노키오, 기승변경된 30조 바람
사이로, 38조 더불어로 3승을 추가 하면서 역대 한주간 최다승인 7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6승에 머물수 있었던 상황속에 이성환기수의 부상으로 대신 기승한 '바람사이로'의 보너스
우승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쓸수 있었던 것이다.
한주간 11두에 기승했던 우창구기수는 2착없는 깔끔한 7승을 달성하며 김효섭, 조경호기수
가 독주했던 과천벌에 소리없는 강자임을 과시했다.
안병기기수와 함께 10기의 고참으로 이미 전년도 600승을 돌파하며 영예기수 전당에 이름
을 올렸고, 40대를 넘어선 노익장(?)의 진가를 발휘한 것임에 그 기록의 영양(?) 값어치는
더욱 크다고 평가할수 있겠다.
큰 부상없이 철저한 자기관리 및 항상 매사에 성실한 모습속에 항시 따뜻하게 동료 기수들
을 다독여주는 우애와 가르침으로 후배기수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었던 우창구기수
였음에 오히려 이번 기록은 당연했을런지도 모른다.
부상없는 건강한 모습속에서 금주에 보여준 완벽한(?) 기승술이 꾸준하게 발휘되는 멋진
우창구기수의 모습을 차후에도 함께 기대해 본다.
여기에 차주 박태종기수의 복귀가 예정된 가운데 조경호기수가 기승정지를 당한만큼 현재
2강체제에 거대한 폭풍우의 새로운 과천벌의 판도가 예견시켰다.
◇신임 마사회장, 취임인사!◇
-대상경주 시상식과 함께 31대 마사회장배에 선출된 이우재 신임회장이 팬들에게 첫인사를
올렸다. 영상으로 첫인사를 먼저 대신한 가운데 일요일 마주협회장배 시상식대에서 팬들과
첫 대면에 나선 이회장은 새로운 분야에 수장이 되어 어색한 부분이 많지만 현실에 직면한
문제들을 강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짧게 밝혔다.
취임식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도덕경영과 공개경영으로 새롭게 혁신 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KRA가 직면한 각 부처간의 이해대립과 현실에 직면된 다수의 균열된 부분 및
문제들을 과감한 소신으로 풀어가겠다는 취임사를 밝혔다.
과연 이번 포부는 얼만큼 지켜갈수 있을지에 경마팬들의 기대가 함께한다.
농민들의 복지에 중점을 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언급하면서도 경마팬들에 대한 언급자체가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띄는 점으로 일요일 인사에선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단순하고 상투적인 멘트로 인사를 마무리해 또 다시 경마팬들의 호감을 사지 못했다.
낙하산 인사였다라는 불명예를 씻지 못한 KRA의 신임회장의 취임에 대해 노동조합은 역시
나 하는 실망감과 함께 현실에 직면된 사항들에 대해 대책마련을 세우지 못한다면 또 다른
투쟁에 대해서도 강하게 언급했음에 얼만큼 슬기롭게 풀어갈수 있을지도 관심사.
전 마사회장인 윤명호씨가 회장직임시의 불법납품 및 특혜비리로 구속된 가운데 전임회장인
박창정씨까지 역시 불법비리로 조사중이라 새로운 신임회장이 얼룩진 명예를 어떤 방식과
해결책으로 회복할수 있을지도 미지수의 사항이다.
경마팬들이 신임회장에 바라는 현시점의 문제 및 건의사항은 이루 셀수도 없을 것이다.
과연 이번 신임 마사회장은 각종 비리문제로 실추된 KRA의 명예회복과 함께 연기되고 있는
부산 경마장의 오픈문제, 각종 세율변환의 처리, 각 부처간의 대립과 투쟁등 현재 산적한
문제점을 얼만큼 효율적으로 풀어갈수 있을까.
진정으로 경마팬들이 바라는 다수의 문제점과 변화의 요구방안을 각인하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진지한 노력의 모습으로 '역대최고의 마사회 수장'으로 등극하길 바라는 기대감
속에 혹시 이번에도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까라는 의문부호도 함께 던져본다.
◇!◇
=봄의 정취가 함께한 4월의 과천벌은 향기로운 꽃내음과 함께 뜨겁게 과천벌을 달궜습니다.
새로운 강자들의 출현과 함께 기수들간의 치열한 경합으로 더욱 박진감이 넘칠 5월을 기약
하면서 한주간의 이슈를 짧게 마무리합니다.
변화되는 소식들에 대해 더욱 빠르고 알찬 소식들로 인사 드릴것을 약속드리며, 4월의 마지막
주에도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소망이 이뤄지는 날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파이팅!
gumvit.com 신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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