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조직개편 및 대대적 인사 단행
마사회 조직 10% 축소 … 5본부, 2개 지역본부, 21개 실·처, 11개 부속기관
김낙순 회장 “공익적 기능 강화, 공정성과 효율성 확보에 중점”

김낙순 회장이 취임 당시 천명했던 마사회의 본연 임무 충실을 위해 조직을 10% 축소하고, 말산업 육성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하는 한편, 대대적인 임직원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26일 국민신뢰 회복과 쇄신 차원에서 조직개편을 단행, 조직 10%를 축소해 5개 본부, 2개 지역본부, 21개 실처, 11개 부속기관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우선 말산업 육성 활성화를 위해 ‘말산업본부’를 선임 본부로 편제해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산업 재해 발생방지, 안전관리 강화, 의사결정과 제도 전반 반부패·청렴경영 강화 차원에서 윤리경영 전담 조직도 신설하기로 했다.
마사회는 또 경마의 레저스포츠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해 기존 불법경마단속본부를 ‘건전화추진본부’로 확대 개편한다. 경마의 건전성과 불법경마 단속, 공정경마 관리에 중점을 두기 위한 조치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내부적으로는 공정성과 조직 10% 축소에 따른 효율성을 확보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의 초석을 닦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에는 5월 2일자로 단행되는 임직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주요사항은 회장 직속의 경영전략실과 홍보실 책임자를 새로 선임하면서 변화를 모색했으며, 주요 부서장 및 원장들을 전보시켜 말산업 및 경마부서와의 인적 교류를 꾀한 것이다.
또한, 지난 4월 7일자로 임명됐던 상임이사 중 부회장 겸 경영기획본부장과 불법경마단속본부장의 명칭을 각기 부회장 겸 경영관리본부장과 건전화추진본부장으로 바꾸는 것을 비롯, 현 상생마케팅본부장도 사업본부장으로 변경했다.
기존 3개 지역본부를 2개 지역본부로 축소해 각 지역본부장을 새롭게 임명했고, 폐지된 서울본부는 마사회 본사 산하 사업본부와 경마본부에 기능별로 분산됐다. 마사회측은 기존 같은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조직 분리 운영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국에 산재된 장외발매소를 지역별로 나눴던 권역본부도 폐지됐다. 이는 각 장외발매소(지사)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사장의 지휘체계를 명확히 한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말산업정보센터를 말등록원으로 개명하고 확대·개편했으며, 말산업 정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제주목장을 말산업육성본부로 이관했다.
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의 대대적인 인사 단행은 조직의 투명성 강화와 공정인사 실천을 위한 김낙순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마사회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기능과 역할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한국마사회가 4월 26일 조직개편과 더불어 5월 2일자로 388명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면서 김낙순 회장의 실질적인 경영 방향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공감혁신TF에서 마사회 혁신과 사업 방향 등의 로드맵이 곧바로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낙순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대대적인 인사 발령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효율성이 강조됐다는 1차적 평가가 있는 가운데, 마사회 내부 평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일부에선 김낙순 회장의 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해 마사회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있다는 점에서 조직원간의 소통과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마사회의 조직개편을 두고 ‘성과물을 봐야 하지만 예전으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새로운 조직이 새롭게 선보이기는 했지만, 상당수 조직이 이전에 있던 형태로 돌아온 것이라는 주장이다. 과거에도 서울본부가 지역본부로 나뉘기 전에는 마사회 본부에서 기능별로 관리했다는 점, 그리고 지사(장외발매소) 또한 권역본부가 생기기 이전으로 돌아간 것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그리 큰 변화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2월 200여 명의 인사이동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자리를 옮김으로써 일시적인 조직의 마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국마사회 인사 현황> * 부장급 이상
◇상임이사▷부회장 겸 경영관리본부장 김종길 ▷사업본부장 전성원 ▷건전화추진본부장 윤재력
◇본부장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정형석 ▷제주지역본부장 윤각현
◇실·처장 ▷감사실장 송철희 ▷경영전략실장 박계화 ▷홍보실장 이은도 ▷경영관리처장 탁성현 ▷총무인사처장 장동호 ▷비상계획관 정찬권 ▷말산업교육개발처장 박한용 ▷승마지원단장 강현수 ▷말등록원장 김호균 ▷제주목장장 양영진 ▷사업기획처장 최수원 ▷고객지원처장 이덕인 ▷지사운영처장 김홍기 ▷정보기술처장 박찬욱 ▷경마처장 고영빈 ▷시설처장 윤석종 ▷경마기반개선단장 위한송 ▷도핑검사소장 이현철 ▷건전화추진처장 박한규 ▷불법단속처장 양철석 ▷공정경마관리단장 김진유 ▷부산고객지원처장 어영택 ▷제주경마사업처장 배광석
◇ 부장 ▷감사1부장 김광만 ▷감사2부장 이상권 ▷기획총괄부장 엄영석 ▷사업전략부장 유범균 ▷홍보부장 이용호 ▷윤리경영부장 육근혜 ▷법무지원부장 정대수 ▷안전관리부장 정태인 ▷경영지원부장 황동주 ▷인사부장 최종필 ▷계약부장 김대헌 ▷회계부장 김형권 ▷승마진흥부장 유병돈 ▷생산육성부장 박승완 ▷교육기획부장 정순화 ▷자격검정부장 이충훈 ▷승마교육담당 김영립 ▷재활승마담당 김정구 ▷보건총괄담당 김진갑 ▷진료담당 권철재 ▷말등록담당 강영훈 ▷말산업정보담당 이경미 ▷제주 목장운영담당 장종덕 ▷제주 육성지원담당 김동훈 ▷장수 목장운영담당 배승진 ▷장수 생산육성지원담당 박경원 ▷연구기획담당 장경민 ▷연구기술담당 이용덕 ▷마케팅부장 이길훈 ▷발매사업부장 정승기 ▷고객안전부장 노병준 ▷공원사업부장 김국연 ▷정보보안부장 김대환 ▷경주자원관리부장 강지영 ▷시설부장 구본문 ▷주로관리부장 박형민 ▷경마아카데미담당 김정수 ▷건전화사업부장 조기원 ▷중독예방센터장 황규환 ▷단속1부장 장유진 ▷단속2부장 김환욱 ▷사이버단속부장 이승형 ▷부산운영지원부장 이상욱 ▷부산고객안전부장 정종연 ▷부산시설부장 홍문석 ▷부산주로환경부장 강호동 ▷제주운영지원부장 김정 ▷제주고객안전부장 김삼두
◇문화공감센터장 ▷도봉문화공감센터장 유승일 ▷중랑문화공감센터장 이유환 ▷의정부문화공감센터장 진귀환 ▷영등포문화공감센터장 최성욱 ▷인천연수문화공감센터장 채창호 ▷광명문화공감센터장 정호송 ▷시흥문화공감센터장 김갑렬 ▷분당문화공감센터장 이용선 ▷청담문화공감센터장 고중환 ▷수원문화공감센터장 권승세 ▷워커힐문화공감센터장 안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