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노병은 살아있다!
신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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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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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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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의 투혼진가
스승의날과 석가탄신일이 함께 했던 5월의 셋째주는 능력마 및 전개 이점마들의 무난한 질주
속에 안정적인 결과속에 마무리됐다.
노장마들의 선전과 더불어 김낙현기수의 첫승이 이슈로 탄생한 한주간의 분위기를 담아 짧은
포커스 형식으로 한주간을 되돌아 본다.
◇다이와아라지 역시 최강!◇
-토요 11경주-
노쇠기로 인한 경주력의 회복에 대해 궁금증을 지녔던 1군 강자들의 노익장의 뚝심을 발휘
하며 한주간의 휘날레를 장식했다.
먼저 토요 11경주에 펼쳐진 혼합1군 경주에선 6세의 다이와아라지가 59.5라는 과부중 및
기수교체에 따른 불안요소를 떨쳐 버리며 8마신차 여유승을 거뒀다.
경주 초반 9조의 프루번포천이 스타트에서 가장 앞섰으나, 1코너 직전 32조 크루소가 선행강탈
에 나섰고, 두 마필이 빠르게 경주를 주도하며 뒷직선에서 마필들이 일자로 늘어서기 시작했다.
초반 자리잡기에 성공한 15조 다이와아라지는 뒷직선 후반 부분부터 선입권에서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4코너 지점에 들어설 즈음 선두권과의 마신차를 급격하게 좁히며 직선
주로를 맞이하게 된다.
도주작전에 나선 크루소와 선행권의 프루번포천의 걸음이 무뎌지는 모습속에 과부중의 다이와
아라지는 오히려 힘이 남는듯 폭발적인 주폭의 파워를 과시하며 후미권 마필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강자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더불어 그간 선행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크루소가 종반까지 자비스와 베일드헤이의 추입력을
따돌리며 버티기 입상에 성공, 복승식 37.4배, 쌍승식 58.6의 중배당이 연출되기도 했다.
마주협회장배 4착의 아쉬움을 달랜 다이와아라지의 차후 행보 및 그랑프리를 향한 질주까지
기대되는 토요일 멋진 휘날레였다!
◇쾌도난마, 최강의 자존심!◇
-일요 10경주-
-7세의 노쇠기에 접어들며, 근래 자존심이 꺾여 있던 9조 쾌도난마가 모처럼 최강마의 전력을
발휘하며 우승에 성공하며 일요경마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2300m이란 최장거리 출주속 11조 쾌지나칭칭이란 선행형 마필을 만났음에 의문부호가 달렸던
쾌도난마는 초반 안정적인 선입권 전개로 쾌지나칭칭의 뒤를 따랐고, 3코너이후 4코너 지점서
스퍼트를 가해 종반 7조 바라밀과 36조 천마총의 추격을 1¼ 차이로 따돌리며 3달만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별정경주에 출주하며 56이란 등짐의 이점까지 안았던 쾌도난마는 전경주 프렌치댄서의 진로
방해로 인한 아쉬움을 남긴이후 김혜성기수의 절치부심 정성속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가운데 종반 폭발적인 선입의 가능성을 과시하며 새강자와의 노익장 전성시대를 열었다.
15조 새강자와 함께 과천벌을 흔들었던 9조 쾌도난마의 우승속 노익장의 명마들이 새로이
신예 강자들과의 대결장에서 승리할수 있을지와 차후 재대결에 대한 승부수를 새로운 관심
거리로 남기며 일요일이 정리됐다.
◇20기 김낙현, 소망의 첫승 달성!◇
-특정한 기수들의 선전보단 신예들의 득세가 눈에 띄었던 한주로 정리할수 있겠다.
그간 16조에 편입돼 입상기회를 잡지 못했던 20기 김낙현기수가 토요 1경주 상장군에 기승해
감격의 첫승의 우승 테이프를 끊었다.
김낙현 기수의 직조속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던 16조 상장군은 경주 초반 약간의 늦발 이후
강력한 선행강탈 전개에 나섰고, 중반 이후까지 여유있는 경주전개속 11조 내셔널게스트의 추격
을 7마신차로 뿌리치며 데뷔 첫승의 꿈을 이뤘다.
특별한 우승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낙현 기수는 군입대 등으로 데뷔가 늦어진 가운데 너무 늦은
첫승을 이뤄냈음에 그 감격도 더 했다.
국내 경마를 평정하고 외국 경주로에 나서 한국기수의 위상을 떨치겠단 포부를 지닌 김낙현
기수의 앞날에 새로운 청신호가 밝혀졌음에 차후 그의 변화하는 기승술을 기대해 본다.
-이 밖에 한성열 기수가 1승, 2착 2회란 호성적을 거두며 상승세임을 과시했고, 박을운 기수가
3두에 기승해 1승, 2착 1회, 3착 1회란 연복승률 100%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김효섭 기수의 기승정지속 상승세가 기대됐던 조경호 기수는 2승 2착 1회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으나, 일부 경주에서 상승세의 기승술이라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주 운영을 선보이며
승부의지에 따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국가대표 VS 해외대표 한판대결!◇
-국내 최정예 기수 5인과 해외 초청 능력기수 5인이 진검 격전장에 나선다.
제30회 아시아 경마회의(ARC, Asian Racing Conference) 행사의 하나로 오는 21일과 22일 열리
는 국제기수 초청 경주가 펼쳐진다.
출주 기수들의 면면만 봐도 당대 최강의 국가대표 1진 전력이다.
국내에선 박태종 김효섭 조경호 천창기 신형철 기수가 국가대표로 출주하는 가운데 호주 뉴질
랜드 싱가포르 홍콩 일본 대표 기수들이 국내 경주마를 타고 격돌한다.
과거 국내 기수들이 일본 기수들과 기량을 겨룬 적은 있으나 다국적 기수들과 함께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그 격전장에 함께 한다.
해외 대표로 출전하는 기수들의 단면을 가볍게 살펴보면.
호주의 마이클 카힐 기수(41세, 통산 2200승 이상)는 2002년 호주 랭킹 2위, 2003년 마카오 랭
킹 1위에 오른 경험의 백전 노장으로 GI 36승이란 대기록속 출주기수중 최다승을 보유중이다.
뉴질랜드의 래리 빅터 카서디 기수(36세, 통산 1850승 이상)는 지난해 호주 오크스와 2002년과
2003년 싱가포르 더비를 제패했고 지난 2000년까지 4년간 시드니 최고기수로 선정된 명실상부한
호주의 국가대표 기수.
홍콩의 글린 스코필드 기수(39세, 통산 1000승 이상)는 남아공 출신으로 엘리자베스 2세 컵을
검어쥐 경험과 함께 올시즌 6위에 랭크돼 있고,
싱가포르의 사이미 주맛 기수(33세, 통산 850승 이상)는 싱가포르 항공 국제 경주에서 우승했고
싱가포르 기수로서는 유일하게 호주 멜버른컵 출전 경험을 보유했다.
일본의 나카다테 에이지 기수(41세, 통산 1100승 이상)는 94엘리자베스배 우승자로 지난해 랭킹
4위의 일본 관록의 국가대표다.
이에 맞설 국내 대표 기수는 기수 선정 위원회에서 부담중량 53kg 이하인 말에 기승할 수 있는
기수를 대상으로 승률과 상금 수득액, 제재 처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5인이 선정했다.
부상등의 사태등을 감안해 후보 기수로는 임대규, 최봉주, 우창구, 안병기, 최범현 기수가 만발
의 준비중이다.
이들은 토요일인 21일에는 3세 이상 3군 혼합경주 1800m 별정 레이스로, 일요일인 22일엔 3세
이상 국내산 2군 2000m 핸디캡 레이스와 3세 이상 국내산 3군 1400m 마령 레이스에 출주해 최강
자로서의 자웅을 겨룬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국내 경주상금 외에 2만달러(약 2000만원), 2위 1만달러, 3위 5000달러
의 보너스가 지급되며 아일랜드에서 특별히 주문 제작한 크리스탈 트로피가 수여되는 등 최고
행사에 걸맞는 인센티브로 최고 기수들이 펼치는 박진감의 최강 명승부수가 팬들의 관심을
더욱 증폭 시키고 있다.
◇가려야할 공연문화!◇
-제 10회 경마문화제 개최!-
=아쉬운 공연문화와 팬들의 관심사=
지난주 경품 추첨행사로 인해 팬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렸던 KRA(회장 이우재)는 금주 새로운
공연문화를 선보이는 작품(?) 기획의도를 발휘 했으나, 또 다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결과를 발생 시켰다.
KRA(회장 이우재)는 금번달 제 30회 아시아경마회의(ARC)를 개최하며 이번 10회 경마문화제를
통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손님은 물론 경마공원을 찾은 경마팬에게‘한국적인 흥겨움'과
'대한민국 마문화(馬文化)'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계획속에 행사를 준비, 실행했다.
10회 경마문화제가 시행된 경마공원은 예시장 주변에서 시행된 토요일 깜짝마술쇼와 마술사들의
여러가지 소품을 활용한 매직쇼로 팬들에게 새로운 기쁨을 선사했다.
일요일인 15일에는 고난이도 자전거 묘기인 '젊음의 X게임'으로 역시 예시장 주변의 팬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휴식시간의 여유로움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요일 경주 중반 시행된 '아크로바틱치어쇼'는 시끄러운 소음과 함께 관람대에서 정면
화면을 주시하며 마필상태를 관찰하던 팬들에게 또 다른 소란(?)으로 다가왔다.
화려한 치어쇼에 집중하던 일부 팬들의 함성 뒷편엔 너무나 큰 엠프소리로 인한 집중력 저하와
함께 전광판의 변화로 웅성대는 소리들이 커지기 시작했다.
'또 시작이야?', '여기가 경마장이야, 쇼하는 곳이야?' 등등의 아쉬운 탄성속에 본관 안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쇼의 마무리와 마필들의 출주이 진행되며 관람석에 착석하는 모습들.
경마공원을 찾은 팬들에게 새로운 공연문화를 선보이고자 하는 KRA의 노력과 정성에 대해선 박
수를 보내줘야 함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행사와 계획에는 시기와 장소가 중요한 법, 마필들의 상태를 파악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의 전광판 변화와 함께 시끄러운 소음으로 인한 팬들의 집중력을 떨어 뜨리며서 시행되는
행사가 과연 경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수 있을까?
여러이유를 각설하고, 노력하는 KRA의 변화속에 금주 아시아 경마회의의 개최로 더욱 많은 행사
들이 준비되어 있음에 진정 경마팬들을 위한 효율적이며, 행복의 웃음이 가득한 멋진 경마문화제
한마방을 기대하며 마무리 짓는다.
◇!◇
=금주는 국내산 1군 최강마들의 대접전이 예상되는 G1 대통령배를 비롯, 제 30회 아시아 경마
회의가 펼쳐지는 꿈의 한주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더욱 알차고 보람있는 소식과 이슈로 선보일 것을 다짐하며, 한주간의 짧았던 전망대의 불을
끌까 합니다. 목요 대통령배 소식들을 안고 새롭게 인사 드릴것을 약속 드리며, 파이팅!
gumvit.com. 신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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