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댄서 국산 최강!

  • 신병훈 | 2005-05-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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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호, 프렌치댄서와 과천벌 평정!


제 30회 ARC와 함께 펼쳐진 대통령배 대상경주, 제 10회 경마문화제로 시끌벅적했던 경마
공원의 모든 행사들이 무사히 마무리된 한주였습니다.
대통령배를 비롯, 다수의 이변 발생과 함께 국제 기수들의 멋진 기승술이 함께 했던 많은
소식들의 경마장 뒷얘기를 담아 가볍게 조명해 봅니다.


◇프렌치댄서, 조경호 상금쇼!◇

-상반기 최고의 이벤트로 펼쳐진 총상금 5억원의 제 2회 대통령배(G1)는 15조 프렌치댄서
를 그 영광의 주인공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인기순위 12위로 팬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프렌치댄서는 조경호 기수와의 호흡속에 초반
기습 도주 작전에 성공했고, 빠른 주로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종반 내측 펜스를
타고 파괴력을 발휘하며, 여유있는 5마신 차의 낙승속 우승상금 2억 6천만원을 챙겼다.

26조 기쁜우리의 선행 작전이 예상됐던 평가와는 달리 초반부터 강공 선행작전에 나선 프
렌치댄서가 경주를 빠르게 이끌었고, 선입권에서 역전극을 모색하던 19조 비천봉과 17조의
고려방이 빠른 페이스속 그대로 2, 3착의 고배를 마셨다.
단승식 59.4배, 복승식 150.0배, 쌍승식 배당은 595.1배란 고배당을 양산속에 경마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이변의 매직쇼였다.

초반 편안한 도주 전개속 이렇다할 견제를 받지 않았던 프렌치댄서는 백 스트레치 2~3코너
내내 압박없는 편안한 운영을 이끌었고, 4코너를 지난 홈 스트레치에서도 6~7마신 차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저부중의 이점과 비가 내린 빠른 주로의 흐름을 적극적 활용한 끝에
의외의 아주 편안한 우승컵을 안았다.

인기마로 부각된 17조 고려방과 19조 비천봉이 선입권에서 힘안배에 나서며 최적정의 경주
를 풀었으나 워낙에 빠른 흐름의 전개와 상대적 과부중에 따른 스태미너의 부족으로 6세의
노쇠화를 극복하지 못하며 대통령배 트로피의 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박태종 기수의 안착속 팬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46조 풀조이는 빠른 경주의 페이
스에 적응하지 못하며 경주내내 후미권에서 이렇다 할 특징없는 전개속, 인기만큼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10위권에 머물러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출주마중 유일한 4세마로 52라는 최저부중의 이점을 안고 출주한 15조 프렌치댄서는 젊은
패기의 기수와 함께 대통령배의 평정으로 신예 준족으로 급부상하는 쾌거를 이룩했고, 15조
박희철 조교사 역시 첫 시상식대에 올라서는 영광을 함께 했다.

다만 저부중 및 기습 작전으로 타이틀을 거머쥔 프렌치댄서가 과연 차기에 다시한번 최강의
전사들을 만나서도 왕좌의 권위를 유지할수 있을런지는 미지수의 난제로 남겼다.


-더불어 대통령배와 함께 펼쳐진 일요 8경주 ARF기념 경주에선 역시 조경호 기수가 안착한
52조 러브댓스마일이 최강자로 불려진 53조 터프엔젤을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 수여의 쾌거
를 이룩한 가운데, 조경호 기수는 하루에 트로피 2개를 수여받는 진기록을 남겼다.

준우승은 선행 승부수에 실패하고도 종반까지 뚝심으 발휘한 36조 알파맥스가 차지하며
고배당을 양산한 가운데 당일 최고의 인기마 53조 터프엔젤은 최악의 컨디션과 체중관리
실패속 8착의 졸전으로 경주를 마쳐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박태종, 전세계 최강자!◇

-제 30회 아시안 경마회의와 함께 발맞춰 펼쳐진 제 1회 국제기수 초청대회에서 '과천벌
넘버원' 박태종 기수가 종합점수 1위를 차지하며 2만불의 보너스를 함께 거머 쥐었다.

경주 착순별 점수 부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3개경주에 6개국 10명의 기수가 참가,
종합점수제로 평가점을 내린 가운데 16조 아리랑챔피언의 우승속에 34조 익사이팅을 준우승
이끌며, 18점의 포인트를 획득한 한국의 박태종 기수가 한국 기수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제
1회 대회, 1인자로 군림했다.

특히나 비인기마로 지목된 두 마필에 기승해 선전을 펼쳤다는 점에서 역시 최강의 승부사
라는 호칭이 함께한 가운데, 46조 강남선이 상당한 인기를 형성했으나 경주중 안장변위의
불행속에 후미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2위는 49조 해피킹의 우승과 동조 터벤의 4착의 차지로 15점을 받은 일본의 에이지가 기수
가 수상하며 명예와 함께 보너스 1만불을 함께 챙겼다.

3위는 선정의문에 쌓였던 최강의 승부사 신형철 기수로 45조 스페이드의 준우승, 49조 지상
제패의 3착, 50조 신흥강호의 4착의 꾸준한 성적속에 13점을 받아 보너스 5천불을 챙겼다.


이외에도 뉴질랜드의 캐시니 기수가 일반경주에 출주, 54조 그레잇프린스와 선바이스에 기
승해 안정된 기승자세와 부드러운 최강의 테크니션을 과시하며 우승, 3착의 성적으로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일본의 에이지 기수도 일반경주에 출주해 53조 크라수스로 우승을 차지하는 부수입(?)의
성과를 챙겼으나, 인기마 하이윈드에 기승해선 후미권 승부의지 결여라는 아쉬운 모습속에
찝찝한 뒷맛을 드러내고 말았다.

최강의 기승술을 뽐낸 이번 대회는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수준높은 기수들의 대회참여로
질높은 기승술이 과천 경마팬들에게 과시됐고, 팬들 역시 한수위 최고의 기량을 감상하며
결과를 떠난 멋진 경주들에 감탄의 박수를 함께 보낸 최고의 무대들이었다.



◇고성이 날랐고, 고배당 펑펑!◇

-과천벌 비인기 기수로 이번달 첫승을 거둔 고성이 기수가 최강의 승부수로 돌변하며 상승
세의 주가를 거듭하고 있다.

금년들어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가운데 근래 39조 미보와 15조 여왕독수리로 2착
을 차지하며 기승술의 감을 찾은 고성이 기수가 토요일 고배당 폭격을 시작했다.

1경주에선 11조 전원우승에 기승해 중반이후 선행강탈에 나선 이후 그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첫승을 거뒀고, 황순도 기수와의 동반 입상속에 단승식 89.9배, 복승식 86.7배, 쌍승
식 457.7배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경주 부상의 박을운 기수 대신 소속조 매직캣에 기승한 고성이 기수는 최외곽 기습 선행
작전 후 우승에 성공하며 54조 타나미킹과의 동반입상속 단승식 34.1배, 복승식 139.1배,
쌍승식 521.7배란 연이은 고배당을 양산해 냈다.

큰 특징없는 하향세를 보이던 고성이 기수의 선전으로 과천벌의 기수간의 파이팅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평가되는 차주엔 그야말로 과천벌이 자존심 대결로 뜨거워질 예정이다.


-대통령배가 시행된 금주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고배당을 낳았다.

앞선 고성이 기수의 선전과 더불어 토요 9경주에선 손영진 기수가 2승을 추가한 9조 환상
비행과 23조 웨스턴헤로인이 동반 선입권 입상에 성공하며 복승식 90.0배, 쌍승식 247.9배
를 연출하는등 토요일에만 중배당과 고배당이 펑펑 터졌다.

그러나 이 고배당쇼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일요 5경주 함완식 기수의 23조 금발낭자가 기습 선행에 성공, 35조 참나무와 동반 입상에
성공하며 복승식 129.7배, 쌍승식 499.5배가 연출 되더니 ARF기념 경주인 8경주에선 인기
마인 53조 터프엔젤이 최악의 컨디션속 입상에 실패하면서 선행 승부수에 실패한 52조 러브
댓스마일과 36조 알파맥스가 선입권 입상에 동반 성공하며 복승식 180.0배, 쌍승식 368.4배
가 또 다시 양산됐다.

정신없는 고배당의 양산은 대통령배까지 이어지며 소위 999 배당이 한주간에 최대 발생하는
진기록을 연출한 5월 넷째주였다.
기본 편성 자체의 혼전도 불가피 했으나, 경주전개에 따른 어부지리 마필들과 기습 승부수
를 시도한 마필들이 다수 입상하는 결과가 발생했고, 빠른 주로까지 플러스 요인으로 가세
하며 정신없는 고배당의 한주는 그렇게 마무리 됐다.



◇다양한 행사들로 축제 분위기!◇

제30회 ARC와 함께 펼쳐진 제 10회 경마문화제가 지난주에 이어 준비된 많은 행사와 공연
을 선보이며 축제의 분위기를 돋구었다.
22일엔 마상무예, 격구시연이 방문한 외국인과 국내 경마팬들에게 펼쳐졌다.
말위에서 창과 검,활을 이용해 묘기를 선보이는 마상무예와 말을 타고 하키 경기를 펼치는
격구는 경마공원에서만 찾아볼수 있을 흥미로운 행사로 복원된 원형의 모습으로 비가 내린
주로에서 실시됐다.

이미 지난주 펼쳐진 '말 위령제'는 죽은 경주마의 혼령을 위로하는 제사로 서울경마공원에
서만 감상할수 있었던 유일한 이벤트였고,

이 밖에 길거리 탁구대회, 도자기 만들기등 체험행사등이 펼쳐지며 공연행사까지 다양하며
펼쳐지며 독도사랑이벤트, 전통 한국음식 체험, 꽃마차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무료로 준비
돼 과천벌을 찾은 가족 팬들과 정겨움을 함께 했다.

그 중 경주 중간 펼쳐진 태권도 시범은 행사에 시큰둥한 경마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는 등
경마팬들 또한 과거에 비해선 조금 더 호의적인 반응들을 보냈다.
마지막 11경주를 마친 후, 차전놀이 행사를 끝으로 경마 문화제와 제 30회 ARC 축제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큰 대회를 준비하고 개최한 KRA(회장 이우재)가 경마공원을 찾은 많은 외국 손님과 외국인
팬들에게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 시켜주며 전통 행사들을 철저하게 준비된 노력에는 분명
갈채의 박수와 성원을 보내야할 것이다.

다만 매 경주별 행사가 시행 되면서 그 값어치에 대한 문제는 지적될수 있겠다.
시끄러운 엠프소리의 시정과 함께 알토란 같은 맞춰진 행사들이 더욱 돋보이는 양보다 질의
문화 중요성을 한가지 과제로 남기며 올 KRA(회장 이우재) 최대행사가 경마팬들의 적극적
참여속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많은 행사들과 큰 대회의 진행속 경마장을 찾은 팬들에게 이벤트들이 속속 눈에 띄었던
한주로 종료된 금주에는 조금 더 차분한 분위기속에 경마가 시행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더욱 알차고 보람있는 소식과 이슈로 선보일 것을 다짐하며, 한주간의 짧았던 전망대의 불을
끌까 합니다. 목요 대통령배 소식들을 안고 새롭게 인사 드릴것을 약속 드리며, 파이팅!

gumvit.com. 신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