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5월 20일 부경 제5경주
단식 11.5 복식 360.1 쌍식 667.8 삼복식 292.7 삼쌍식 4580.6
“이변을 부른 복병들의 대반란”
이번 경주는 출전마들의 전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운데 3두의 말들이 인기몰이를 했지만, 복병들이 막판 대반란이 성공하면서 고배당으로 마감됐다.
국3등급 1400m로 펼쳐진 이번 경주는 현 등급에서 입상 경험이 있는 말들이 다수 출전하고, 승급전에 나서는 2두가 있었지만 기복성 있는 전력이라 뚜렷한 우세마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주 전 인기도는 출발지가 유리한 1번 ‘에이스돌풍’(최시대 기수), 2번 ‘에이스의선물’(김철호 기수), 그리고 승급전에 나선 6번 ‘마스터윈’(조인권 기수)에 집중됐다.
최고 인기를 모은 말은 2번 ‘에이스의선물’로 승급전에서 2착을 차지한 뒤 직전경주 3착을 기록하며 가장 안정적인 전력으로 평가를 받았다. 1번 ‘에이스돌풍’은 직전경주 의외로 초반 선두권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기승기수를 변경하면서 인기몰이에 합류했고, 6번 ‘마스터윈’은 비록 승급전이지만 직전경주 선행에 나서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는 전력을 선보임으로써 인기를 모았다.
출발대 문이 열리면서 7번 ‘해운대여걸’(유광희 기수), 1번 ‘에이스돌풍’, 2번 ‘에이스의선물’, 4번 ‘세계랭킹’(최은경 기수), 6번 ‘마스터윈’이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1마신차내의 선두권 경합을 펼쳤다.
3코너 진입을 앞두고 7번 ‘해운대여걸’이 외곽에서 강한 추진으로 선두에 나섰고, 2위권에서 1번 ‘에이돌풍’, 2번 ‘에이스의선물’, 4번 ‘세계랭킹’, 6번 ‘마스터윈’이 자리를 잡았고, 나머지 말들이 3마신정도 여유를 두고 따랐다.
3코너를 돌아 4코너에 접어들면서 외곽에 위치했던 6번 ‘마스터윈’이 선두마 7번 ‘해운대여걸’을 목차로 압박하고 나섰고, 1마신 뒤로 1번 ‘에에스돌풍’과 4번 ‘세계랭킹’이 위치했고, 2번 ‘에이스의선물’은 5위권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뭉쳐있던 하위권에서도 9번 ‘반지의여전사’(이성재 기수)와 12번 ‘꼭대기’(조창욱 기수)가 선두권과의 거리를 좁히며 중위그룹으로 올라섰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선두경합에선 7번 ‘해운대여걸’, 6번 ‘마스터윈’, 1번 ‘에이스돌풍’의 3파전 양상을 보였고, 바로 뒤에서 2번 ‘에이스의선물’과 4번 ‘세계랭킹’이 추격전에 나섰다.
결승선 전방 400m 지점을 지나면서 선두를 이끌었던 7번 ‘해운대여걸’의 걸음이 둔탁해지면서 선두경쟁은 1번 ‘에이스돌풍’과 6번 ‘마스터윈’이 주도했고, 안쪽에서 빠르게 추입을 보인 2위권 싸움에 11번 ‘당찬질주’(송경윤 기수)가 순위권 싸움에 합류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을 통과하면서 선두경합을 펼치던 2두가 후속마들과의 거리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는 가운데, 외곽에서 3번 ‘신스텔스’(스위니 기수)와 5번 ‘초아’(문중원 기수)가 힘있는 주폭으로 선두권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을 지나면서 3번 ‘신스텔스’가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섰고, 곧바로 뒤를 이어 5번 ‘초아’마저 1번 ‘에이스돌풍’을 넘어서면서 2위권으로 올라섰다.
결국 결승선에서는 후반 추입에 나선 3번 ‘신스텔스’와 5번 ‘초아’가 1마신차를 유지하며 1,2위를 차지했고, 1번 ‘에이스돌풍’은 2마신차 이상의 거리차로 3착에 머물고 말았다.
우승을 차지한 ‘신스텔스’는 그동안 선행전개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에 도전했던 말이지만 최근 초반 스피드가 감소하면서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경주에서는 후미에서 따라가는 작전 이후 강력한 추입력을 선보이는 변화에 성공했다. 말이 질주습성 변화에 성공한 것과 스위니 기수라는 외국기수의 적절한 기승술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1월 현 등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부담중량이 증가한 최근 3번의 경주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초아’는 이번 경주 컨디션이 호전된 모습으로 추입력을 선보여 추후 부진마에서 복병마로 올라선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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