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5월 26일 서울 제2경주
단식 36.6 복식 515.8 쌍식 873.8 삼복식 1589.4 삼쌍식 9020.7
“미승리마 경주에서 부진마들의 대반란”
미승리마경주로 치러진 이번 경주에서는 적중승식에 포함된 3두의 말들이 모두 단 한 번도 3착내 성적을 보이지 못했었지만 이변의 주인공이 되면서 초고배당을 만들었다.
총 11두의 말들이 출전한 가운데 신예마 2두를 제외하고 기존 경주경험이 있는 9두의 말들이 아직 입상 기록이 전무한 상태였고, 11번 ‘한센볼트’(정정희 기수)가 3착 1회를 기록한 것이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경주 전 인기순위에서는 3착 기록을 보유한 11번 ‘한센볼트’가 가장 많은 인기도를 보였고, 직전경주 4착을 기록했던 9번 ‘스틸런’(이아나 기수)이 그 뒤를 이었다. 직전 5착을 기록한 10번 ‘럭키팩토리’(이기회 기수)와 4번 ‘정문와이’, 거리 줄여서 출전한 7번 ‘신비룡’(임기원 기수) 등도 관심을 모았다.
이변의 시작은 출발부터 발생했다. 발주기 문이 열리고 2번 ‘청담라이언’과 9번 ‘스틸런’이 좋은 출발로 선두로 나서는 순간, 추입마로 분류되던 1번 ‘오피리버’(박상우 기수)가 의외로 좋은 출발을 보이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외곽에서 9번 ‘스틸런’과 2번 ‘청담라이언’, 1번 ‘오피리버’가 머리차를 유지하며 선두경합을 펼쳤고, 1마신차 뒤에서 7번 ‘신비룡’과 6번 ‘속보왕위’(부민호 기수)가 따라붙는 모습을 보였다.
3,4코너를 선회하면서 게이트 이점을 안은 1번 ‘오피리버’가 선두로 나섰고, 머리차를 두고 2번 ‘청담라이언’이 경합했고, 외곽에서 9번 ‘스틸런’이 1마신차를 보이며 추격전을 펼쳤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접어들면서 1번 ‘오피리버’가 뒤따르는 2번 ‘청담라이언’과의 거리차를 1마신 정도로 벌리며 막판 추진에 나섰고,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안쪽으로 진로를 바꾼 9번 ‘스틸런’ 3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4위권에서 6번 ‘속보왕위’, 7번 ‘신비룡’, 10번 ‘럭키팩토리’, 11번 ‘한센볼트’가 경합을 시작했다.
1번 ‘오피리버’가 후속마들과 거리를 점점 벌리고 있는 가운데 2위권에 위치했던 2번 ‘청담라이언’과 9번 ‘스틸런’의 걸음은 서서히 처지는 모습이었고, 안쪽 주로에서 6번 ‘속보왕위’가 2위를 달리던 2번 ‘청담라이언’과의 거리차를 서서히 좁혀갔다.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을 지나면서 1번 ‘오피리버’는 이미 후속마들과의 거리차를 3마신 이상으로 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고, 6번 ‘속보왕위’가 2위로 올라선 가운데 3위권에선 내측에서 막판 추입에 나선 5번 ‘오피서우먼’(황순도 기수), 9번 ‘스틸런’, 7번 ‘신비룡’, 4번 ‘정문와이’, 8번 ‘미라클골드’(김동수 기수), 2번 ‘청담라이언’, 10번 ‘럭키팩토리’가 엇비슷한 선상을 유지하며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1번 ‘오피리버’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6번 ‘속보왕위’가 2착, 5번 ‘오피서우먼’이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늦추입의 아쉬움을 남기며 3착을 기록했다.
첫 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1번 ‘오피리버’의 박상우 기수는 이전 경주동영상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던 것을 보고 출발에 더 신경을 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오피리버’의 경우 이전 경주까지는 망사눈가면을 착용했고 모래를 맞으면서 뒤로 처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좋은 출발이 되면서 모래를 맞지 않았던 것이 전력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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