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6월 3일 부경 제2경주

  • 권국장 | 2018-06-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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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다시보기 - 6월 3일 부경 제2경주

단식 4.7 복식 57.1 쌍식 138.1 삼복식 77.7 삼쌍식 869.6


 

‘썩어도 준치! 강급마가 선사한 고배당’


 

6월 3일 부경 제2경주는 승급전 선전을 이어간 승급마와 강급을 기회로 부진을 끊어낸 강급마가 동반 입상하면서 고배당이 발생한 경주다.


 

1두의 출전취소마가 생기면서 8두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경주시작 전 4번 ‘에이스포스’와 6번 ‘텍사스퀸’이 기승기수가 각각 이희천 기수와 최시대 기수로 교체됐다.


 

경주 전 인기도는 비록 승급전이지만 직전경주에서 2착마와 무려 11마신차라는 압도적인 경주력을 보여준 3번 ‘위플래시마린’(송경윤 기수)이 최고의 인기마로 떠올랐다. 그 뒤를 이어 역시 승급전에 나서지만 선입 후 추입력이 좋은 모습을 보여 늘어난 거리가 유리한 9번 ‘에블린’(정도윤 기수)와 기수교체로 부담중량이 늘었지만 해당거리 우승 경험이 있는 4번 ‘에이스포스’(이희천), 3개 경주 연속 3착을 기록한 2번 ‘엄지척’(문중원 기수)이 주목을 받았다.


 

출발대 문이 열리면서 말들이 거의 동시에 스타트를 한 가운데, 초반 추진에서 1번 ‘가락공원’(김태경 기수)이 가장 뒤쪽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추진이 시작되면서 3번 ‘위플래시마린’, 7번 ‘케이프매직’(정동철 기수), 8번 ‘라라라’(최은경 기수), 9번 ‘에블린’이 초반 선두권에 머리를 보였다.


 

추진이 계속되면서 외곽에서 8번 ‘라라라’가 선두로 나섰고, 그 뒤로 3번 ‘위플래시마린’, 6번 ‘텍사스퀸’, 7번 ‘케이프매직’ 순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3∼4코너를 선회하면서 8번 ‘라라라’가 선두를 고수했고, 3번 ‘위플래시마린’이 2위권에, 3위권에선 7번 ‘케이프매직’과 6번 ‘텍사스퀸’이 위치했다. 그 뒤에선 9번 ‘에블린’이 큰 거리차 없이 따라 붙는 전개가 펼쳐졌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선두를 유지하던 8번 ‘라라라’에 외곽으로 방향을 잡은 3번 ‘위플래시마린’과 7번 ‘케이프매직’이 거리차를 급격히 좁히며 추입에 나섰고, 안쪽주로에선 9번 ‘에블린’과 6번 ‘텍사스퀸’이 4위권 경합을 펼쳐 보였다.


 

결승선 전방 400m 지점을 지나면서 7번 ‘케이프매직’, 3번 ‘위플래시마린’, 8번 ‘라라라’의 치열한 선두경합이 전개됐고, 9번 ‘에블린’이 확실하게 4위권으로 자리잡는 모습이었다.


 

결승선 전방 300m 지점을 지나면서 8번 ‘라라라’와 3번 ‘위플래시마린’의 걸음이 점차 무뎌지기 시작했고, 7번 ‘케이프매직’과 9번 ‘에블린’의 선두경합이 펼쳐졌다.


 

이후 결승선 100m 지점을 지나면서 추입에 나선 9번 ‘에블린’이 7번 ‘케이프매직’을 넘어섰고, 결국 1¾마신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양호한 출발 이후 중반 선행을 뺏는 작전을 선보이며 최고의 인기마로 떠올랐던 4번 ‘에이스포스’는 이번 경주에서 의외로 초반 탄력이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막판 추입을 시도했지만 2위마와 4마신차라는 거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3위에 그쳐야 했다.


 

우승을 차지한 9번 ‘에블린’은 승급전에 거리를 늘려 출전했지만 2번의 경주에서 막판 탄력에 강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었다.


 

2위를 기록한 7번 ‘케이프매직’은 많은 경주경험에도 불구하고 작년부터 1년 가까이 착순권 진입을 하지 못하는 부진을 기록하면서 이번 경주 강급전에 나선 경우로, 해당거리에서 우승을 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상대가 한층 약해진 경주를 맞아 이변을 생각해 볼 수 있던 복병이었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경주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강급이라는 호기를 맞이한 ‘케이프매직’은 결국 호기를 살리며 고배당의 주인공이 되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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