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6월 9일 서울 10경주

  • 권국장 | 2018-06-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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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다시보기 - 6월 9일 서울 10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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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부족을 힘 안배로 극복한 ‘브이칸’ 깜짝 우승”


초반 순발력 빠른 말들이 많아 혼전이 불가피했던 경주에서 그동안 후반 지구력 부족으로 인해 고전했던 말이 의외로 추입전개로 우승을 차지하며 고배당을 이끌어 냈다.


혼합 3등급 1200m로 펼쳐진 이번 경주는 나름 어느 정도 기본전력을 갖춘 말들로 구성된 가운데, 초반 순발력이 뛰어나 선행력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보였던 말들이 많이 출전하고 있어 초반 선행여부가 입상권을 결정하리란 전망이 우세를 보였다.


선행 가능성이 있던 말로는 1번 ‘이스트걸치’(빅투아르 기수), 2번 ‘메니바다’(최범현 기수), 3번 ‘프린스메모리’(다비드 기수), 9번 ‘정상챔프’(장추열 기수), 12번 ‘브이칸’(이혁 기수) 등이 있었고, 이밖에도 7번 ‘원더라이트’(문정균 기수), 8번 ‘나이트후드’(이동진 기수), 11번 ‘은하철마’(이동하 기수) 등도 기습선행의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분류되었다.


출발대 문이 열리면서 선행마가 많았던 경주였던 만큼 대부분 말들이 초반부터 거센 추진을 보인 가운데, 초반에는 2번 ‘메니바다’와 1번 ‘이스트걸치’가 앞서 나오는 모습을 보였고, 3번 ‘프린스메모리’, 5번 ‘파노라마쇼’(김동수 기수), 7번 ‘원더라이트’, 9번 ‘정상챔프’가 반마신차로 따라붙는 모습이었다.


초반 추진이 지속되면서 2번 ‘메니바다’가 확실하게 선두로 나섰고, 2위권에 9번 ‘정상챔프’와 1번 ‘이스트걸치’, 그리고 3번 ‘프린스메모리’가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선두후미에서는 외곽으로 5번 ‘파노라마쇼’와 7번 ‘원더라이트’가 1마신 뒤에서 따라 붙었다.


3코너를 선회하면서 외곽의 9번 ‘정상챔프’가 심하게 끄는 모습을 보이며 2번 ‘메니바다’와 선두경합이 치열해지는 모습이었고, 2마신차 뒤에선 1번 ‘이스트걸치’와 3번 ‘프린스메모리’도 머리를 맞대며 치열한 경합을 펼쳐 보였다.


4코너를 선회하며 2번 ‘메니바다’가 안쪽의 이점을 살려 다시 선두로 나섰고, 9번 ‘정상챔프’가 코너를 도느라 조금 뒤처진 틈을 이용해 2번 뒤를 바짝 따라 나선 1번 ‘이스트걸치’가 선두경합에 합류를 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2번 ‘메니바다’가 선두를 고수하며 경주를 이끌었고, 1번 ‘이스트걸치’가 9번 ‘정상챔프’를 넘어서며 발빠르게 2위로 올라섰고, 선입권에선 7번 ‘원더라이트’가 인코스에서 빠르게 4위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그룹이 결승선 전방 300m지점을 지나면서 2번 ‘메니바다’의 우세속에 안쪽을 파고든 7번 ‘원더라이트’가 1번 ‘이스트걸치’를 위협하는 순간, 후미그룹에서 가장 최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하던 12번 ‘브이칸’이 폭발적인 추입탄력을 선보이며 인코스에서 성큼 앞선 말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결승선 전방 100m를 지나면서 선두후미에서 추입에 나선 7번 ‘원더라이트’가 드디어 선두로 나섰고, 2번 ‘메니바다’와 1번 ‘이스트걸치’가 힘겹게 2위권 싸움을 펼쳤지만, 선두권으로 급부상한 12번 ‘브이칸’이 불과 1마신차 정도로 격차를 좁히고 나섰다.


12번 ‘브이칸’의 폭발력은 결승선이 다가올수록 빛을 발했고, 결승선을 20여m를 남겨둔 시점에서 7번 ‘원더라이트’를 2위로 밀어냈다. 이후 12번 ‘브이칸’은 2위마와의 차이를 1마신까지 벌리면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고, 2위는 7번 ‘원더라이트’, 3위는 막판까지 지구력에서 앞선 1번 ‘이스트걸치’가 2번 ‘메니바다’를 제치며 이름을 올렸다.


12번 ‘브이칸’은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말로 초반 순발력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지구력 부족을 보이며 후반 걸음이 나오지 않는 모습이었던 말이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4코너까지 12두 출전마중 가장 뒤에서 뒤따르다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급격한 가속력을 보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후 이혁 기수는 ‘이전 경주에서는 말이 끌면서 주행을 했기 때문에 힘 소진이 많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출발 이후 지속적으로 제어를 하면서 페이스 조절을 해서 직선주로에서 탄력이 살아나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