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는 외국의 특별한 대상 경주도 없고 국내 대상 경주도 없어
혈통이야기를 할려고 한다
조금 지루할 수도 있기에....관심 없는 사람들은 패스....
새삼스럽게 '포리스트캠프'를 주목하라고 하니 뜬금 없을 수도 있다
'포리스트캠프'는 그 동안 많은 자마들이 경주에 출전을 하였고
이미 견적은 다 나온 말이다
그럼에도 '포리스트캠프'를 주목하라는 화두를 꺼내든 이유는
'포리스트캠프'의 제2의 전성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사실 '포리스트캠프'는 같은 시기 데뷔한 '메니피'에게 밀리면서
씨수말로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자신의
역활은 충분히 했다
'메니피'의 독주 체제에 그 정도 성적을 거둔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메니피', 엑톤파크'와 더불어 제 2의 전쟁!!
브루드메어사이어(이하 BMS)로서의 전쟁이 남아있다
외조부로서 얼마만큼의 성적을 거두느냐를 이제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리스트캠프'를 이야기 하기 전에 '프렌치 데퓨티(French Deputy)'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
'포리스트캠프'와 '프렌치 데퓨티' 모두 '데퓨티 미니스터(Deputy Minister)의 자마이다
아무래도 '데퓨티 미니스터'의 대표 자마라면 '오섬 어게인(Awesome Again)을 꼽을 수 있다
'오섬 어게인'은 교배료를 감안하면 국내에 괜찮은 자마들이 들어올 수는 없었다
하지만 외손자들은 많은 마필들이 1군에 갔다
'아임유어파더', '남해대왕', '빛의바다', '제왕탄생', '블랙다이아', '영토대왕', '캐러라인',
'오섬시크릿'등 많은 외손자들이 국내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포리스트캠프'와 '프렌치 데퓨티'는 유사한 점이 많다
일단 혈통표부터 3/4이 같다

포리스트캠프 혈통표

프렌치 데퓨티 혈통표
'프렌치 데퓨티' 자마가 국내에서 경주에 출전한 적은 없다
하지만 외손자들은 제법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다
'파랑주의보', '치프레드캔', '코스모스킹', '리얼텐', '주얼리파티', '주얼리파크',
'최고탄생', '브릴리언트나이트'등이 대표적인 외손자마들이다
'프렌치데퓨티'는 2001년부터 일본에서 씨수말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 당시는 '선데이 사일런스'의 인기가 최절정에 달했을 때인데 불구하고
800만엔이라는 높은 교배료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미국에서 수입된
자마인 '구로후네(Kurofune)'의 평가가 좋았기 때문일 것이다

'구로후네(Kurofune)'
'구로후네'가 데뷔했을 당시가 일본에서 삼관 경주에 외국산말도 출전 가능하도록
허용을 하였다
그래서 '구로후네'가 삼관 경주를 제패하니 마니 설왕설래가 많았다
마주도 마명을 '구로후네'로 지은 이유는 흑선, 즉 일본 개항기 때 나타난 외국 선박을
의미하는 흑선으로 지었고 미국말로서 일본 삼관 경주를 제패하겠다는 욕망이 컸었다
특히 NHK 마일컵에서 우승하면서 '구로후네'의 평가는 상당히 좋았다
다시 말해 검증된 씨수말이라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높은 종부료로
교배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역시 '구로후네'는 2001년 최우수 더트말로 선정되었다
'프렌치 데퓨티'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2004년 첫 자마들이 데뷔를 시작하였고 신규 씨수말 사이어에서 1위를 차지하고
2세 사이어에서는 '선데이 사일런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프렌드쉽(Friendship)'이 2006년 재팬 더트 더비에서 우승을 하면서 일본에서 생산된
자마중 처음으로 G1 우승을 거둔다
2008년 '레지네타(Reginetta)'가 桜花賞(앵화상,오카쇼)에서 우승을 거두고 오크스에서 3착,
'어드마이어 쥬피터(Admire Jupiter)가 天皇賞(春)에서 우승을 거두고
'에이신 데퓨티(Eishin Deputy)가 宝塚記念(다카라즈카 기넨)에서 우승을 거두며
3두의 G1 우승마를 배출합니다
하지만 이후 특출난 자마들 없이 리딩 사이어 2-30권에서 왔다 갔다 하며 나중에는
교배료가 50만엔까지 내려갑니다
일본에서의 씨수말 성적이 특출나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 그래도 '프렌치 데퓨티'에게
기대를 걸고 수입한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체형입니다

선데이 사일런스

딥 임팩트
'선데이 사일런스'와 그의 대표 자마인 '딥 임팩트'의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선데이 사일런스'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엉덩이가 빈약한 것은 아닌데 느낌은 빈약해 보인다
우리나라에도 '헤일로(halo)' 계열의 자마들은 엉덩이가 저렇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국내 조교사들이 그렇게 선호하는 형태는 아니다

프렌치 데퓨티
반면 '프렌치 데퓨티'는 전형적인 모래 주로 체형이고 엉덩이가 빵빵하다
국내 조교사들이 선호하는 엉덩이 형태이다
사실 엉덩이, 엉덩이 하고 있지만 해부학적으로 보면 사람으로 치면
허벅지에 해당된다

운동 선수들에게 허벅지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째든 '선데이 사일런스'와 대비되는 빵빵한 엉덩이는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프렌치 데퓨티'는 씨수말로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BMS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2015년 BMS 3위를 하고 2016년부터 내리 2위를 하고 있다
1등이 아닌데 '뭔 호들갑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일본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
일본인 '선데이 사일런스'가 2007년부터 내리 BMS 사이어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선데이 사일런스'는 흔히 하는 말로 '넘사벽'이다
그런면에서 '프렌치 데퓨티'가 계속 2등을 하고 있고 2015년부터 꾸준히 G1 우승
외손자들을 배출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좋은 성적을 거둔 대부분의 외손자들이 '선데이 사일런스' 계열에서 나왔지만
혈통의 친화성 보다는 아무래도 일본의 특수성에 기인한 부분이 크다

마카히키(Makahiki) 2016년 일본 더비 우승

골드 드림(Gold Dream) 2017년 챔피언스컵, 페뷰리 스테익스 우승
위의 대표 외손자들을 살펴보면 그 동안 '선데이 사일런스' 자마들이 보여준
엉덩이 라인과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프렌치 데퓨티' 엉덩이 라인과 '선데이 사일런스'의 엉덩이 라인과 반반씩
섞여 있는 느낌이다
어째든 '프렌치 데퓨티'는 일본에서 BMS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이제 국내에서도 포리스트캠프의 외손자들이 서서히 나올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별기'의 자마들인 '검령', '다온마리', '공주사랑'등이 그나마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태권낭자'는 아마 다리만 좋았으면 훨씬 나은 성적을 거두었을 것이다
물론 아직 뚜렷한 대표 외손자들이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오뚝오뚝이', '천은', '초원여제', '듀마', '당대천하' 그리고 은퇴하면
종빈마로 갈 '창세'등 좋은 활약을 펼친 녀석들의 자마들이 데뷔를 할 싯점에는
지금과는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다
여하튼 지금부터 속속 나올 '포리스트캠프'의 외손자들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