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7월 22일 부경 제6경주
단식 7.4 복식 57.6 쌍식 117.7 삼복식 92.0 삼쌍식 602.4
“최적 전개 펼친 ‘패권통일’ 첫 입상으로 고배당 선사”
항상 중하위권에서 머물렀던 ‘패권통일’이 최시대 기수와 첫 호흡을 맞추며 좋아진 초반과 최적 전개로 첫 입상을 기록하며 고배당을 선사한 경주다.
국5등급 1200m로 치러진 이번 경주는 상승세 보인 말들과 기복마, 부진마가 뒤섞인 가운데, 9번 ‘이스트윈드’(정동철 기수)와 10번 ‘선더플라이’(이성재 기수)가 많은 인기를 모았다.
9번 ‘이스트윈드’는 승급전 나서지만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연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직전경주 해당거리에서 선행력을 발휘하며 7마신차의 여유승을 기록해 많은 인기를 모았다.
10번 ‘선더플라이’는 직전 승급전에서 3착을 기록하며 적응력을 보였고, 거리가 늘었지만 후반 탄력이 좋아 늘어난 거리가 유리하다고 판단되면서 인기를 모았다.
출발과 함께 3번 ‘알렉토’(김현중 기수)가 가장 빠른 출발로 선두에 나섰고, 9번 ‘이스트윈드’, 4번 ‘패권통일’(최시대 기수), 10번 ‘선더플라이’도 좋은 출발을 보이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3코너에 접어들면서 3번 ‘알렉토’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2위권에서 4번 ‘패권통일’과 9번 ‘이스트윈드’의 경합 뒤에 10번 ‘선더플라이’가 안쪽으로 자리잡는 모습을 보였다. 5위권에선 5번 ‘코리아헌터’(정형래 기수)와 8번 ‘슈퍼트레인’(다카하시 기수)가 따랐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선두권에서 앞서던 3번 ‘알렉토’, 4번 ‘패권통일’, 9번 ‘이스트윈드’가 엇비슷한 걸음을 유지하는 순간, 안쪽에서 10번 ‘선더플라이’가 탄력적인 추입을 선보이며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
결국 10번 ‘선더플라이’는 후속마들과 거리차를 벌리며 우승 안정권에 들어섰고, 2위권에서 4번 ‘패권통일’과 9번 ‘이스트윈드’, 5번 ‘코리아헌터’의 경합 끝에 초반부터 인코스에서 최적 전개를 펼친 4번 ‘패권통일’이 2위를 차지했고, 중위권을 따르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나선 5번 ‘코리아헌터’가 3위에 성공했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4위에 그친 ‘이스트윈드’는, 그러나 경주 후 기수의 후검량 미실시로 인해 실격 처리가 되는 악재가 겹치고 말았다.
‘선더플라이’는 외곽이라는 불리함은 있었지만 늘어난 거리를 통해 후반 탄력을 살리면서 기대에 부응했고, ‘패권통일’은 초반 스타트가 보강된 모습에 최적전개를 펼쳐 9전만에 첫 입상을 기록할 수 있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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